[풀뿌리임팩트프로그램]예일여고 프론티어 봉사단 "네모의 꿈"


취재,사진 : 범이자봉씨 

글,편집 : 쑥이자봉씨 



이제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그 동안 많은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와 자료들이 쌓여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고민이 되었던 것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과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 하고자 올 해 처음 임팩트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임팩트 프로그램이란 기존에 진행되었던 자원봉사 프로그램 중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던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더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임팩트 프로그램은 시민투표 프로그램 엠보팅(mVoting)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우리동네에서 진행되기 원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투표 하였으며, 폐현수막을 품을 장미꽃, 야간안전지킴이, 우리동네 커뮤니티맵핑, 네모의 꿈 이렇게 4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되었습니다선정된 4개의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36개 단체를 모집하여 프로그램 지원비를 지원하고 프로그램 진행 방법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각 지역과 단체의 특성에 맞게 열심히 활동이 진행중인데요. 그 중 상자텃밭을 통한 먹거리 나눔을 하는 네모의 꿈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예일여고학생들과 엄마들로 구성된 론티어 봉사단" 만나보았습니다



프론티어 봉사단에 대해 소개 부탁 드려요. 

지금 예일여고의 36개 가정이 샤프론 봉사단(학생과 부모가 중심이 되어 각 학교마다 구성 되어 있는 봉사 단체)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10가정이 상자텃밭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활동하는 학생들을 "프론티어"라고 해요. 각 학교마다 샤프론이 활성화 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 저희 단체는 활동이 많지 않다가 올해 임팩트프로그램활성화 사업에 참여를 해서 상자 텃밭을 가꾸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도시에서 텃밭을 가꾸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아요.  

참가 부모) 처음에는 그렇게 어려울거라고 생각을 안했어요. 집에서 소소하게 화분을 심는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하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식물을 키우기 위한 박스를 구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도 했어요. 식물이 자라나는 모든 과정이 신기했어요. 그동안은 식물에 관심도 없었고 식물이름도 모르고 했는데 텃밭을 가꾸다 보니 식물이름도 알고 가꾸는 방법도 알게됐어요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엄마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처음에 끝까지 안 자라고 죽을거 같았는데, 크게 자라고 그것들을 수확해서  할머님들 음식도해드리고학생들과 함께 응암노인복지관 2어르신들게 음식도 해드리고 했어요저소득 밑반찬도 하고 경로잔치 식사대접도 하고 전도 부치고, 어르신들도 좋아하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사서 먹는것과 달리 키워서 먹는건 다르잖아요. 여기저기 나누려고 하다보니 수확량이 좀 부족했어요. 그래서 단장님들이 소소하게 음식을 하나씩 맡아서 준비도해오고 했어요애들이 음식할 때 거들기도하구요. 

자체적으로 이렇게 하시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도 되고 더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 

참가부모) 아이들의 활동이 텃밭가꾸기 이외에도 양로원봉사, 도시락 봉사, 현충원 봉사도 하고 그래요 돌아가면서 저소득가구 70세대 밑반찬 배달서비스, 텃밭가꾸기와 경로당 어르신과 함께 음식나눔도 진행하고 있고요. 시간되고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하고 있고 활동들을 어르신들과도 함께하고 싶어서 기관장님께 논의 후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고 활동을 시작하게됐습니다텃밭하나만 제시했을 뿐인데, 빗물, 경로당 어르신의 활동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확장되고 있어서 다음에는 좀 더 길게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2라면 학업도 많이 바쁘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봉사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얻게 되었나요? 

참가 학생) 저희는 봉사시간을 채우는게 없어요.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함께하는 활동이 있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압박이나 부담은 없는거죠. 그동안은 활동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을 서로 잘 알지는 못했는데 텃밭 활동을 하면서 함께하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고 언니 동생이 생겼어요. 대부분의 단체 활동의 경우 화장실청소 학교 환경미화 등의 활동을 많이해요 그러다 보면활동에 대한 호기심은 사라지고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요. 하지만 상자 텃밭은 참 재미있었어요. 뜨거운 날 흙이랑 모종, 화분 등을 구입하여 복지관 옥상에 텃밭을 만들었어요. 모종과 씨앗을 뿌리고 나서 2~3시간 후쯤에 우박과 비가 거세게 몰아쳐서 모두 걱정하던 찰나에, 날씨가 잠잠해지자 텃밭으로 달려가 확인해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모종이 많이 상하지 않았어요. 다음날 모종에 붙은 흙을 털어주고 뿌리 부분을 흙으로 더 감싸 꼭꼭 다독여 주었어요. 텃밭을 한참 가꿔 상추와 배추가 많이 자라 수확한 후 저소득층 어르신들 밑반찬 도시락 나갈 때 함께 배달이  되었어요. 9월 13일은 상추와 배추, 열무를 뜯어 2층 경로당에서 35명의 어르신들께 점심 식사 대접을 하기도 하였고요.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생스러웠지만 이 활동을 통해 좋은 친구들을 많이 얻게 되었고 성실함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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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원이자봉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