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만들기 위한 나와 우리 “원광장애인봉사단”
‘15년 프로그램 공모지원, 임팩트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사업 최종 평가회 현장에서 눈에 띄는 단체가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나와 참가자들에게 풀뿌리 자원봉사활동의 성과를 이야기하는 분이었다.
바로 원광장애인봉사단이었다.
장애와 자원봉사?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원광장애인 봉사단을 만나봤다.
나도 장애인이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봉사단을 만들었어요.
원광장애인봉사단은 2005년 2월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장애인들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만들기 위해” 엄복환 단장님과 4명의 장애인으로 시작됐고. 현재는 최종평가회에서 인사 드렸던 허진옥 단장님과 6명의 단원이 활동 중입니다. 지역 내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당사자로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에 참여하여 활동 하던 중 2010년부터 지역 내에서 조금 더 전문적인 장애인식개선교육 활동가 역할을 하기 위해 서울시장애인복지계정 인식개선사업 ‘장애인 당사자가 함께하는 우리지역 만들기’라는 장애인식개선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중랑구에 위치한 유야/초/중/고등학교, 지역단체 및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내 축제, 원광장애인복지관 내 행사에 장애인식개선캠페인 진행했습니다. 2010년부터 진행한 인식개선 교육횟수는 267회에 16,446명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봉사단이 결성된지 10년이 됐습니다.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캠페인 뿐만 아니라 , 지역사회 장애인 동료상담가로서 활동이어가…
2010년도부터는 앞에 말씀 드린 것처럼 서울특별시 장애인식개선 공모사업으로 복지관 내 및 지역축제에서 장애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하고, 더불어 중랑구 내 유아/초등/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했습니다. 원광장애인봉사단의 장애인식개선활동이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졌고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마술, 스피치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장애인봉사단의 활동 역량을 꾸준히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회원분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체력단련실 관리와 중랑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분들께 이동이 가능한 지역까지 직접 후원물품과 소식지를 전달하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복지관 담당자에게 전하는 동료상담가로서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장애인의 눈으로 나들이와 같은 행사에도 함께 사전답사도 진행하고, 지역 문화행사에도 자원봉사자로서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장애를 만드는 생각과 편견, 그리고 환경이 바뀌면 함께 살아갈 수 있어요.
원광장애인봉사단의 장애인인식개선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비록 중도장애인이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중도장애로 인해 낙담도 컸고, 앞에 나서는 것도 어려움이 많으셨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찾게 됐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같은 생각을 갖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낮추고, 장애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태도를 길러주는 예방적인 부분에 대해 노력했습니다. 장애라는 것이 그것을 어려움 불편함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만드는 생각, 그리고 환경을 바꾸면 다같이 장애인, 비장애인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광장애인봉사단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장애인 인식 개선하면 단순히 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을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마술 등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렵지 않게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지관 내 뿐만 아니라, 중랑구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봉사단이 직접 방문하면서 소통의 창구를 확대하고 친숙함으로 유아 및 청소년들에게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했습니다.
2012년도에는 사회복지기금 장애인복지계정 지원사업으로 봉사단 활동을 진행했고, 봉사단의 역량강화를 위해 동료 상담가 교육과 스피치 교육을 진행 했고. 중랑구 유아/초/중/고 기관들과 지역단체들의 계속적인 관심 덕에 장애인식개선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도에는 중랑구지역축제 뿐만이 아니라 ‘희망서울누리축제’의 서울시 축제에 참가했고 육군사관학교, 삼성생명, 중앙공무원 등 큰 지역단체들의 교육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원광장애인봉사단의 장애인식개선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우리 봉사단이 자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교안연구를 시작해서. 교육 기관과 직접적인 홍보를 진행해서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은행 임직원, 원불교 서울교구 금강회 등 큰 단체 교육 진행을 진행했고 시립대교직원에서 정기적으로 오셔서 교육관련 멘토를 해주고 있습니다.
지역축제뿐만 아니라 서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연계하여 장애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고. 중랑구지역 내에서 원광장애인봉사단의 활동 영역이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상 깊은 사례는 장애인 활동가 중, 중도장애인으로 복지관에 두문불출 했었지만, 매주 복지관을 이용하고 가까이 지내는 다른 장애인들과 아픔과 상처를 터놓는 사이가 되어 지금은 장애를 통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여 장애인 활동가로써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장애, 비장애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보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로!
장애인·비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식개선이란 지역사회가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는 모습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부터 장애, 비장애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보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으로서 사회통합이라는 더 큰 목적을 위하여 원광장애인 봉사단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원광장애인봉사단은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으로 "2014년 대한민국 국민나눔대상에서 활동 노고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전국사회복지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글은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김대현 사회복지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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