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세상이 만난사람]도시를 푸르게 하는 이야기 "공원에서 놀자!"
글. 사진 : 범이자봉씨
[사진 (좌) 이한아 사무국장, (우) 이민옥 사무국장]
1.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03년도에 창립됐습니다. 그 시작은 서울그린트러스트 운동으로, 2020년까지 시민들이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만들자는 캠페인 운동으로 이를 수행하기 위해 창립된 곳이 서울그린트러스트였습니다. 그리고 생활권 녹지를 늘려가는 것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서울숲공원을 조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울 숲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수목하고, 시민참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 숲 이외에 다른 생활권 확대를 위해, 우리동네 숲 정원을 만들고, 한강에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고, 지역공동체 안에서 주민들과 함께 녹색 공간을 만들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2. 게릴라가드닝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저희가 진행하는 사업 중에 게릴라 가드닝 사업이 있지는 않지만, 활동가 중에 ,현재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위한 성수동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화목한 수레"를 개인의 소망을 담아 진행 했고, 그게 게릴라가드닝으로 알려지게 됐어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위치한 성수동은 가내수공업, 일반제철, 인쇄 등 크고 작은 공장들이 많이 위치한 곳입니다. 이러한 삭막한 공간을 녹색공간을 만들고자, 직접 수레에 흙, 꽃, 씨앗을 가지고 빈땅에 화단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홍보도하고, 꽃도 함께 나눠주면서 게릴라가드닝이 많이 홍보가 됐어요. 그래서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는 도시공원이나 숲을 만들고 하는 가느닝 활동에 필요한 교육과 지원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어요.
3. 서울숲에서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서울숲이 처음 생길 때 시민들과 함께 수목하는 행사를 진행어요. 서울시에서는 서울 숲 개장과 더불어 함께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했고, 행정관리 측면에서 시설관리를 진행했고, 자원봉사프로그램의 관리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른 공원들과 다르게 서울숲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함께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어요. 이처럼 서울숲의 많은 공간을 시민들과 함께 녹색공간으로 만들어 갔고, 서울숲 이후에 조성된 북서울 꿈의 숲, 중랑 꿈의 숲, 등의 큰 공원이 조성되면서, 시민들과 함게 조성하는 숲의 개념이 시작되게 됐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처음 창립 했을 때,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녹생공간을 만들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션이었어요. 이런 미션이 서울숲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퍼져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4.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다른 사업도 소개해주세요.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우선은 가장 큰 사업은 서울숲에서의 활동입니다. 그래서 함께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있는 녹색공유센터와 별도로 서울숲 안에 사무실이 있어요. 다른 사업으로는 우리동네 숲 정원사업으로, 동네에 버려진 땅을 주민들을 위한 동네 숲으로 만드는 사업을 2007년부터 진행 했고, 현재 서울전역에 27개, 28번째 숲이 준비 중에 있어요. 예전에 어린 시절 동네마다 큰 느티나무와 마을 숲이 있어서,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이 놀던 공간들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이 고향이라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다시 찾은 고향처럼 우리동네 숲 사업을 통해 지역의 작은 공간들을 찾고 주민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도 하고 소통하며 주민들이 만들고 가꾸는 숲을 만들어 가는 게 우리동네 숲 사업입니다. 그리고 한강 숲 가꾸기 사업으로, 한강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어요. 한강에 잔디는 많고 잘 관리되고 있지만, 그늘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의 한강은 예전의 한강과 달라져있습니다. 예전의 한강의 모습을 찾고 생태축을 살리기 위해 한강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잠실, 강서지구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강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있어서 그 "생태 축을 연결해보자"에서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여의도, 잠실, 강서의 하나의 점으로 시작이 됐지만,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그리고 "나꿈커"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바로 녹색공유센터와 주민이 함께 하는 주민참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재단법인으로 직접사업을 많이 진행했지만, 시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작은 공동체나 풀뿌리 단체를 지원하는 기금사업을 작게 시작해서, "나누는, 꿈꾸는, 커가는 기금" 나꿈커 기금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꿈들을 응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우리 지역 마을의 공공의 땅을 녹색으로 바꾸려는 바램들이 있을 것입니다. 조그만 정원을 통해 누구나 함께 그 안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으면, 누구든 신청해서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베이스이지만, 공간 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서 생기는 가든닝, 교육, 문화 등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일들을 함께 지원하고 있어요. 2014년 시작해서 7개 팀을 지원했고, 2015년에는 5개 팀이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5.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2014년 "나꿈커"사업으로 지원을 받았던 "산별아"라는 단체가 있어요. 사당동의 엄마들과 아이들의 모임인데요. 뒷산 까치산에 아이들과 텃밭을 조성하고, 엄마와 아이들 중심으로 생태체험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했어요. 지역주민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활동한 사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숲을 담당하고 있는 이민옥 사무국장님의 따님이 직접 "나꿈커"에 지원해서 사업을 진행했어요. 지금은 고3이지만, 작년에 고2때 나무만 무성히 나있는 학교 앞 화단을 직접 가꿔보기로 결심하고 친구들과 함께 사업에 참여했어요. 직접 학교장님을 찾아가 화단을 가꿀 수 있도록 요청하고, 주말에 직접 흙과 비료, 그리고 꽃을 준비해서 화단을 가꾸고, 지금도 관리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학업으로 인한 답답한 고교생활이지만, 화단을 직접 가꾸면서, 커가는 꽃과 함께, 스트레스의 감정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요. 지금도 참여했던 학생이 모두 참여하지는 않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푯말도 세우고, 계속 관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화단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꽃이라는 생명을 가꾸면서,녹색자연의 소중함도 알고, 활동을 통해 이후 성인이 되어도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사는 공동체라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처 :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그리고 올해 "나꿈커" 지원사업으로 선정 되 활동하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주민들이 있는데요. 길음동 하면 뉴타운이 생각나지만, 그 건너편은 오래된 동네로, 어떻게 보면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언덕 아래는 저소득층이 살고 있어요. 그리고 집들 사이에 언덕을 올라가기 위한 골목계단이 있지만 어두컴컴한 골목은 위험하게만 느껴질 수 있잖아요. 하지만 계단에 화분을 가져다 놓고, 그리고 계단에 벽화를 그리는 NPO단체와 함께 계단에 그림을 그리고 분위기를 바꿔놨어요. 원래 그 계단에는 런닝셔츠나 속옷 같은 파자마를 입은 어르신이 앉아있어서 다가가기 어렵고, 다니고 싶지 않은, 어두컴컴한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그림으로 채워진 계단의 앉아 있는 그 어르신의 모습은 다른 느낌일 수 있잖아요. 화분을 가져다 놓고, 복지관 경로당 어르신들께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을 부탁 드리고, 관리가 되고 있어요. 처음 어르신들은 일을 시킨다고, 불만을 나타내셨지만, 오전에 그 골목 계단을 지나면, 촉촉히 물이 화분마다 적셔있어요. 불만을 나타내셨지만, 무료한 어르신들에게 역할을 드리고, 함께 가꿀 수 있도록 했어요. 이런 것들이 마을이 녹색공간을 통해 하나씩 점차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거라 생각되요.
6. 자원봉사센터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숲을 함께 가꾸기 위한 활동에 있어, 단순히 시간실적과 스펙을 위한 자원봉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활동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숲도 처음에 자원봉사활동관련 문의전화가 오는 내용들이,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는데, 한 시간 하면 몇 시간 줘요," "네 시간 필요한데 몇 시간 활동 해야 하나요?" 이런 문의가 학교에서 많이 왔습니다. "네 시간이 필요하면, 네 시간을 활동하셔야 시간확인증이 나갑니다. 하지만 공원에서 네 시간을 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두 시간이 적당하지만, 더 하셔야 한다면, 세시간까지는 가능합니다."라고 안내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원봉사를 하는 시각도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린이 집에서 15분 봉사활동하고 30분 이상 시간을 받아왔어"라고 자랑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자랑하는 사람은 없어진 것 같아요. 함께 생활하는 우리 숲을 단순히 시간실적, 스펙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숲을 가꾸기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지속적으로 퍼져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오면 대부분 한 학년 전체가 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많은 인원의 활동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현재는 중간을 찾은 것이 최대 3개의 반인 100명을 받아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데 공원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활동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해요. 공원, 그린의 가치와 공원에서 일했을 때의 가치도 함께 나누며 활동을 하고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1개 반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하기
– 도시의 방치된 공간, 자투리 땅에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시의 녹색공간을 늘립니다.
– 도시공원 조성 및 가꾸는 활동으로 서울의 생태를 복원합니다.
– 가드닝교육을 통해 그린리더를 양성합니다.
– 청년/주부/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의 녹색일자리를 만듭니다.
기업후원 및 봉사활동 문의 (재)서울그린트러스트 02)498-7432
서울숲공원에 후원이나 봉사활동을 하실 경우 서울숲사랑모임 02)462-0295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http://www.greentru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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