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 저희 왔어요!


금천구시흥5동 자원봉사캠프장 구 임 순


 

올해 초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2014년 민간 풀뿌리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동안 우리 동 자원봉사 캠프에서는 어린 학생들과 같이 매주 두 번씩 놀 토 청소 프로그램으로 우리 동네 구석구석을 청소를 해왔는데 이 학생들과 같이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응모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 저희 왔어요! 로 사업계획서를 작성 응모를 하였다.


SVC 민간 풀뿌리 자원봉사 공모사업 선정

큰 기대를 하지는 안 했는데 전문가의 심사를 거친 결과 다행히도 내가 제출한 프로그램도 선정 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보니 너무 좋았다.

선정단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 한 후 캠프 종사자들과 함께 모여 회의를 하며 그 동안의 진행사항과 사업계획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모두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 했더니 내 마음과는 아주 다른 답변이 나오기 시작 했다.

회원들의 의견은 지원금을 수령하여 사용하는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일하기가 힘들 것 같다며 모두들 이 사업을 안 했으면 하는 눈치였다.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마친 후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보조금을 내가 얼마나 노력해서 따온 것인데 그냥 반납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론 봉사자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니 야속하기 까지 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업을 포기 할 수는 없고 만약에 캠프 봉사자들이 이 사업을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또 다시 말 한다면 나 혼자라도 어르신들에게 드릴 선물을 구입하여 리어카에 끌고 다니며 집집마다 나누어 줄 결심을 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 봉사자 몇 분과 대화를 나누며 어렵지만 도와 달라고 했더니 힘닿는 데까지 협조해 줄 테니 같이 해보자는 답변을 얻었다.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와 행복을 나누다 

4월에 처음으로 우리 동네에서 생활이 어렵고 외롭게 지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13분을 캠프 봉사자들로부터 추천 받아 그 분들이 좋아하시는 생활필수품과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하여 자원 봉사를 신청한 학생들과 조를 편성하여 각 조마다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해 드리고 비록 비좁은 방이지만 깨끗하게 청소를 해 드린 후 남는 시간에는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어드려 짧은 시간이나마 행복을 나누어 드리니 그분들도 너무나 좋아 하신다어르신들은 우리들이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나를 찾아와 같이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주는 것만도 행복한 일인데 이렇게 많은 선물까지 가지고 오니 이 고마움 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이 붉어지신다.

 

 


용돈을 아껴서 더 어려우신 분들을 돕고 싶어요

같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도 다른 봉사활동에 참여 했던 것보다도 가장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말로만 듣던 우리주위의 어렵게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보니 그 어떤 때 보다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큰 공부가 되었다고 한다앞으로는 자기들도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니 학생들이 어찌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그 동안 매월 한 번씩 총 다섯번에 걸쳐 우리 캠프봉사자 11명과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141 명이 고 봉사자와 학생들이 찾아가서 위로해 드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모두 65 명이나 된다.

 

 


우리들이 준비해 가지고 가는 물건들이 값으로 따지면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것이지만 물건을 전해드리면 너무나 기뻐하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연세가 많으셔서 앞으로 얼마를 더 사실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동안이라도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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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원이자봉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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