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부모회의 '반찬을 통한 특별한 나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반장 이은조, 정주희
지난 5월 17일(토) 날씨도 화사한 주말 오전 따뜻한 나눔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당산역 근처 성문 밖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미혼모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의 나눔 활동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가볍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매우 특별한 활동이기도 합니다.
이날 활동의 주인공은 단체는 작지만 지역에서는 꼭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한 부모회' 입니다.
한 부모 가정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이라 조금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한 부모회는 매월 한 차례, 셋째 주 토요일에 모임을 갖고 반찬을 만들어 미혼모 가정에 반찬을 전달하는 반찬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어떤 반찬을 만들기로 했을까요?
매월 만드는 반찬은 계절에 따라 먹기 좋은 반찬들로 선정을 합니다. 이 날 만든 반찬은 오이소박이, 진미채, 부추전, 두부깐풍기였습니다. 준비된 재료를 다듬는 손길만 봐도 어머니들의 요리솜씨가 어느 정도 일지 짐작이 될 정도였고, 자녀를 두고 있는 어머니들이라서 그런지 반찬을 만드는 모습에서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서울 한 부모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머니들의 능숙한 요리솜씨 덕분에 오래 걸릴 것 같은 반찬 준비가 금세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한 부모회에서 진행하는 반찬 나눔 활동은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웅진 케미칼에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부모회 심명옥 대표는 “자원 봉사 하는 것이 누구를 도와준다는 생각보다는 일단은 내가 하는 게 즐겁다.”며 “반찬 나눔을 함에 있어서 웅진 케미칼의 지원으로 음식을 좀 더 풍요롭게 나눌 수 있어 모두 win-win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회원들 역시 모두 웃으면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반찬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날 만들어진 반찬은 모두 5개의 미혼모 가정에 전달이 될 것입니다. 서울 한 부모회는 반찬 나눔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회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대가 그들의 활동이 보다 풍성하고 공동체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서울 한 부모회의 반찬 나눔 활동 취재를 통해 누구를 돕는 활동이 조금은 새롭게 다가올 수 있었던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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