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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재난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달려간다! 바로봉사단 리더봉사자 교육 현장

 

올해 재난대응 바로봉사단이 생기는거 알고 계신가요?

지난 3월 자원봉사와 재난안전 관련 기관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맺고 봉사단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봉사단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 ☞재난대응 업무협약식 소식 보러가기)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 재난 발생 시 지휘본부 및 실무협의체와 함께 현장조사, 자원봉사 수요 파악, 현장 봉사자 운영 및 리더 역할을 수행 할 리더봉사단 심화교육이 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리더봉사단에서 활동하실 40여분이 참여하여 리더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

라이프라인코리아 김동훈 대표님의 입문강의 - 재난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 및 이재민의 자원봉사 수요에 대한 이해,

더프라미스이지스의 오유현, 이윤호 전문가님의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 - 신체 이완법 학습, 심리적 응급처치 이론, 이재민을 대하는 방법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이론으로 배우기만 해서는 가슴에 남지 않죠!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 롤플레잉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랜덤으로 주어진 역할을 뽑아(예시: 20대 대학생, 30대 1인가구 여성, 40대 시각장애인, 50대 대학병원 의사, 60대 고위직 공무원 등)  자신을 그 상황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상황들에 자신이 대응할 자원이나 능력이 있는지 또는 여건이 되는지 생각해보고,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나옵니다.

 

한 걸음도 나오지 못한 분들도 있고, 거의 중앙까지 나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각자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인 사람이었는지 공개하고, 이 과정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정보는 없었기 때문에 참여자분들의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에 따라 주어진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도 하고 또는 없다고 판단하기도 하여 같은 역할을 뽑았더라도 앞으로 나온 걸음이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반절은 재난 구호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역할을, 반절은 수요조사를 하는 봉사자 역할을 나누어 직접 롤플레잉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재민 역할을 맡으신 분들은 각 인물 마다 상황을 담은 카드를 보고 이분들은 어떤 마음일지, 어떤 것을 필요로 할지를 고민하며 역할에 몰입했습니다. 

 

갓난아기와 함께 살고 있다 재난피해를 입은 20대 싱글맘

 

화재로 신체적 부상을 입은 청년과 가족

 

재난으로 가족을 잃어 혼자 지내야하는 시각장애인

 

건강이 좋지 않은 노모와 수해로 집을 잃은 아들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

 

리더봉사단분들 모두 각 상황별로 메소드 연기를 펼쳐 정말 구호소에 온 것처럼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에서 이재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것을 도울 수 있을지,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교육 및 롤플레잉을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교육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유쾌하고 그런데 진지한 교육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언제 어디든 홍반장처럼 나타날 바로봉사단!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