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와 함께 한 마법같은 하루, 2016 V페스티벌!

선선한 날씨가 더욱 좋았던, 10월 11일 화요일, 드디어 대망의 2016년 V페스티벌이 블루스퀘어 삼성 카드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마법 같은 일상을 만드는 자원봉사’라는 주제인 이번 V페스티벌의 포스터에는 나비가 가득한데요. 자원봉사자의  몸짓과 손길이 모여 아름다운 변화를 만드는 모습을 애벌레가 성장하여 나비가 되고,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습에 빗대어 형상화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셨는데요. 이 날 1,300명 가량의 자치구 센터 직원과 봉사자, 파트너기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공연이 1시간 반 남짓 남았음에도 티켓 부스는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1층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홍보대사 이은결 씨의 멋짐이 폭발!하는 포토존의 인기는 공연 직전까지도 계속 되었습니다.

어느 덧 공연시간은 다가오고 객석 1,2층의 로비가 꽉 찼는데요. 기다리시는 분들의 입과 눈을 조금이나마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서, 떡과 음료, 그리고 ‘V세상 사람들’을 담은 에코 봉투를 준비했습니다. 자치구 센터의 봉사자와 단체 뿐만 아니라 파트너 기관 그리고 V세상과 함께 일상 속 실천을 몸소 보여주신 분들의 이야기로 엮어진 책입니다.

 

곧 입장이 시작되고, 기다리시던 분들이 객석으로 입장하셨습니다. 이번 V페스티벌의 큰 특징 하나는 진행자가 없다는 건데요. 자연스럽게 공연에 몰입될 수 있도록, 객석에 입장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비추어, 실시간 질문을 통해 커플, 가족 등의 행동을 유도하였는데요. 부끄럽기도 하고, 훈훈하기도 한 현장스케치는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식전 공연으로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의 봉사단체인 ‘느룻콰르텟’의 현악 4중주가 있었는데요. 마치 4명의 여신이 모여 노래를 부르듯, 환상적인 협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었는데요. 이은결의 마술 공연 전이라 더욱 더 신비롭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이었을까요? 식전 공연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객석의 분위기를 책임져 주었습니다.

드디어 본 공연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벽을 뚫고 나오며 등장하였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장님도 마술 도우미로서 활약을 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멋진 퍼포먼스는 계속 되었는데요. 하나하나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마법 같은 일상을 만드는 자원봉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자원봉사가 가진 의미를 주요 키워드로 풀어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한 서울의 자원봉사센터 초기 출범을 나타낸 ‘태동’,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즐거움 ‘재미’,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재난재해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의 손들이 모여 만든 기적 ‘감동’,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들이 모여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 ‘변화’라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가 퍼포먼스 안에 녹여져 있습니다.

퍼포먼스를 보며 느낀 상상과 감동은 앞으로 자원봉사가 변화시킬 ‘서울’을 꿈꾸게 하는 것이고, 자원봉사자 분들 하나하나가 마법으로 훈훈한 서울을 만드실 소중한 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도 함께 느끼셨나요?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을지도 몰랐을 만큼, 짧게 느껴졌고, 소리를 내어 크게 웃고, 놀라움에 환호성도 질렀던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장을 떠나시는 여러분들에게 미소를 볼 수 있어, 참 뿌듯했습니다. 환상적인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더 즐겁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만들어 갈 서울의 모습은 오늘 느낀 기대감과 웃음, 감동이 가득한 내일이 될 거라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