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맛있게 요리하자! 2016 자원봉사관리자 아카데미 – 자원봉사, 스토리텔링을 만나다.

내 이름은 리오넬 메시야. 이건 내 이야기야.

나는 11살 때,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었어. 하지만 난 키가 작은 만큼 더 날쌨고, 내가 하기 편한 축구기술을 터득했어.

이제 난 알아. 때로는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Impossible is nothing.  <브랜드 스토리 10가지 기법 中>

자원봉사센터에는 봉사자들이 만들어낸 재미있고 감동적인 무궁무진한 소재가 많습니다.  좌충우돌 첫 봉사 경험기, 도움을 주러 갔다가 내가 변화되어 돌아온 이야기 등등..나와 우리만 알고 있기 아까운 이 이야기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귀에 쏙쏙 들리도록 전달할 수 있을까요? 바로 위에 축구 선수 메시 이야기처럼 흥미롭게 말이죠!

 

제법 초겨울의 한기가 느껴지는 11월, 종각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 스토리텔링 홍보 기법을 활용하여 자원봉사 활동의 가치를 재미있고 역동적이게 알리기 원하는 자원봉사관리자들이 모였습니다.  연말을 맞이하며 시작된 2016년 자원봉사관리자아카데미 <스토리텔링 홍보>는 1회 3시간씩 총 4회(12시간)동안 스토리텔링 홍보 개념과 글쓰기, 멀티미디어에서 활용하기, 사람의 관점에서 자원봉사 홍보하기 등으로 구성된 교육입니다.

 

1회와 2회에 진행된 스토리텔링의 기본 강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컨설팅 회사<스토리엔>의 김태욱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첫째 날은 홍보 콘텐츠로써 스토리텔링의 목적과 구조에 대한 강의와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분석과 창작 실습이 진행되었고, 둘째 날은 각자가 찾아온 소재들을 재료로 실질적인 스토리텔링 글쓰기를 실습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생각, 아이디어, 사건들의 배열(스토리)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관점)를 첨가하고 편집 과정을 통해 의미(意味)있는 이야기로 탄생되는 것을 말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과 달리 실제 우리들의 이야기를 소재에 메시지와 재미를 담아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해 본 스토리텔링 글쓰기였고, 특히 우리의 소재들이 실제 경험한 자원봉사 이야기들이다 보니 너무 사실에 치중하게 되어 의미, 즉 재미나 감동이 덜 한 수기형식의 글이 되어버리거나 재미를 너무 추구하여 메시지가 불분명해 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습과 피드백을 통해 쉽지 않지만 자원봉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맛있게 요리하는 스토리텔러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생들의 열정 어린 노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 셋째 날은 IT전문 뉴스 <블로터>의 이희욱 편집장의 스토리텔링을 잘 전달하기 위해 현대에 빼 놓을 수 없는 소통 도구인 디지털 미디어 도구 활용 방법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특히 최신 디지털 스토리텔링 트렌드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소개는 모든 교육생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꿀팁이었습니다.

 

마지막 넷째 날에는 <인권과 사회복지연구소> 박진옥소장님께서 ‘자원봉사 홍보, 인권의 관점으로 디자인하라’라는 제목으로 이미 알고 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것들을 불러내는 인권교육 특강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나의 관점이 타인의 관점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인권은 시작됩니다! 자원봉사의 기본은 타인과의 공존에서 시작됩니다."

행여나 간과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자원봉사 관리자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4회의 스토리텔링 홍보 교육이 막을 내렸습니다. <스토리텔링 홍보>교육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들이 “맛있게” 요리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