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조금 선선해진 날씨에 가벼운 마음으로 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중인 와글와글 영화제작소에 갔다왔습니다. 조금은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교실을 찾아가니 학생들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무언가를 하면서 모여 있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담당 선생님께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영화 제작을 하게 된 계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느끼길 바라는 점, 그 외에 교육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직접 다가가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아이들 모두 자기가 맡은 부분에 열정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좀 쉬고 있는 학생들도 있고 영상을 편집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다들 무겁지않게 활동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나가 촬영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뒷사람을 배려하여 문을 열어주고, 흘린 돈의 주인을 찾아주는 등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 속 작은 배려에대한 촬영이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흥미롭게 촬영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교실로 들어와서 보니 한 학생은 애니메이션 작업에 열중이었습니다. 잘 안되는 부분도 있는지 난감해 하기도 했지만 장면들을 연결하여 자원봉사와 관련된 재밌는 애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자기들이 찍은 영상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편집하고 영상을 완성해가고 있었습니다. 영화 제작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영화만드는 일련의 과정의 축소판이어서 재밌었다. 돌발상황이 많아서 좀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편집하고 마무리하니 재밌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원봉사에 대해 잘 알게되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공책에 기록해 놓은 수업에 대한 글들을 보았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이용하여 시나리오를 쓴 것도 보았습니다. 글들도 재밌고 꾸며지지 않아 더 참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일상에서 나와 학생들도 만나고 그들에게서 순수함과 열정도 느끼고 아이들은 영화 제작을 하면서 그들 나름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보는 기회의 장이 되는 거 같아 보는 이도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이렇게 자원봉사에 대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좀 더 쉽게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 자원봉사의 띠 >
내용 : 자원봉사는 단체나 신청해서 할 필요없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실천가능하며 돌고 돌아서 다시 자신에게 자원봉사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 또한 자원봉사는 수직이 아닌 수평관계라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영상제공 : 은평구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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