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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재난회복캠프] 동대문구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하기!

일상의 재난을 대비하고, 재난으로부터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 재난 회복 캠프 ”

이번에는 동대문구에서 함께 했습니다 😀

 

 

재난회복캠프에 필요한 준비물은 모두 각 구의 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해드리고 있어요.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D

캠프 준비물 키트를 가지고 재난캠프로 떠나볼까요! 슝슝!

 

 

코로나19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만약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까요?

코로나 대비와, 마음 돌봄에 집중한 이번 캠프는 과연 어땠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우리가족 자가격리 매뉴얼 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에이팟코리아 재난대응교육팀 래거시에서 강의를 진행해주셨어요~

우리 가족의 코로나19 대비 역량을 강화하고, 약해지고 있는 이웃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에는 누구나 자가격리 상황에 처할 수 있죠. 어떻게 하면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훈련의 시간이었어요.

 

 

먼저 격리하는 당사자와, 동거인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을 각각 알아보았고요.

훈련을 위해, 각 가족에서 누가 자가격리 대상자인지 정해드렸어요.

그럼 가족들은 집의 평면도를 그리고 공간을 나눠 자가격리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만약, 자가격리 대상자가 너무 어려서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요. 돌봄자와 당사자 2명이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다른 가족과의 접촉을 줄여야해요.

 

잠을 잘 때도 구분이 필요한데요. 우선 커버링 테이프로 공간분리를 하고, 자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너무 어린 아이는 호흡이 힘들 수 있으니 마스크를 빼고 자되, 돌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도록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두고 자야하고요.

 

가족들끼리 수칙을 발표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더 많은 상황을 들어볼수록 알고 있는 격리 방법이 많아지겠죠?

 

 

저희 집은 엄마가 자가격리자에요. 작은 방을 격리방으로 쓰기로 했어요.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화장실이고, 이용시간을 나눠 쓰기로 했어요. 식사 준비와 집안일은 아빠와 제(자녀)가 나눠서 할거에요.



 저희 집은 방이 2개 있는데, 큰 방을 자가격리자에게 주기로 했어요. 화장실이 하나인데요, 공간 나눌 때 가장 힘든게 화장실 이용이랑 공간 나누기였어요. 

공간이 좁을수록 더 고민이 많이 되겠죠? 이럴 때! 커버링 테이프를 이용한다면 공간을 나눌 수 있어 도움이 된답니다.

 

저희집은 아이(청소년)가 자가격리자에요.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고 싶어요. 그래서 공부방, 거실의 화장실을 아이가 쓰고 화장실 달린 안방을 부부가 쓰는걸로 정했어요. 

 

저희는 엄마가 자가격리자에요. 안방에 화장실이 있어서 거기가 자가격리 공간이에요. 방에서 안 나오면 될 것 같아서 나머지는 안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에 자가격리를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을 떠올려서 식사도 생각했어요. 편의점 도시락도 잘 되어있고, 안방 베란다에 전자렌지를 두고 햇반 같은걸 주면 알아서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단백질이 부족할 것 같다고 아들이 족발을 사다준대요~ㅎㅎ) 

 

이렇게,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며 더 꼼꼼하게 코로나19를 대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자, 이제 두 번째 시간입니다.

코로나19로 불안함과 답답함을 겪고 있는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우리가족 마음근력 키우기’ 입니다.

더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에서 진행을 해주셨어요!

 

이 프로그램에는 규칙이 있어요!

말하고 싶은만큼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는 조언이나 평가하지 않고 공감하는거에요 :)

 

 

코로나로 힘들어진 점과, 느끼는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았어요.

한 초등학생 친구가 먼저 말해주었는데요.

 엄청나게 힘들진 않은데, 친구네 못가서 아쉬워요. 그리고 학교도 못가요. 

한창 친구와 어울릴 시기에 학교도 못가고 친구집에 가지 못하는게 아쉽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는데요, 빨리 이런 상황이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스스로 혹은 가족의 마음을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어요.

“ 불안할 때, 가족과 함께 있으면 안정이 되고 편안함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 가족을 위로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될 것 같아요. ”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도와주고, 안정을 줄 수 있을까요?

상황에 따른 불안함, 미워함, 무기력함 등은 자연스러운 감정인데요. 중요한건 이걸 어떻게 돌보느냐에요.

이번 시간에 ‘마음의 구급상자’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야기해보았어요.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가족이 좋아할까? 해줄 수 있는건 무엇일까?”

 

 

왼쪽(아이): 할 일을 빨리빨리하면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 그렸어요. 가방 정리나, 양치 같은 일들이요..

오른쪽(엄마): 집에서 같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잔소리, 듣기 싫은 소리를 많이하게 돼요. 아이를 예쁜 눈으로 안 보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사랑의 눈으로 봐주고 기다린다면 아이가 편안해 할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모두 수박을 좋아해요. 수박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면 각자 힘든 것도 이야기할 수 있고, 연결이 되는 순간일 것 같아요. 

 

 

가족끼리 붙어있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자동차’ 라고 생각해요. 도서관 나들이나 장 보러 갈 때, 간단히 이야기 나누는 것들이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은 어떤가요? 가족이 어떻게 했을 때 나의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나요? 가족은 내가 무엇을 했을 때 편안한 마음을 느꼈을까요? 마음이 더 어려울수록, 가족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나비포옹법’인데요. 심리적 안정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하여 함께 배워보며 이번 시간을 마무리했어요.

 

 


 

 

자 그리고 마지막 시간!

 

비도 자주 오고, 코로나로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든 요즘. 실내활동으로 딱 좋은 활동을 마지막 시간에 해보았는데요.

'반려식물(테라리움) 만들기' 입니다.

스토리움이라는 곳에서 선생님이 나와 함께해주셨어요. 

 

우리 가족의 테라리움도 만들고, 또 이웃에게 선물할 테라리움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던 가족분들 :D

잘 된게 맞는지 선생님께 질문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우울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하는 요즘, 흙도 만져보고 식물을 하나하나 심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완성된 테라리움도 너무 이쁘죠 ? 

 

 

테라리움은 총 두 개를 만들었는데요. 

함께 힘든 시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집 근처 이웃에게도 선물했답니다. 

 

 

더운 주말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


다음 소식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