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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재난회복캠프] 중랑구 해도두리 가족봉사단과 함께 < 재난 회복 캠프 >

 

일상의 재난을 대비하고, 재난으로부터 회복하는 힘을 키우는 「 재난 회복 캠프 」 ! 

벌써 네 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중랑구자원봉사센터 23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소에도 아침부터 모여서 활동을 시작하는 가족봉사단이라 그런지,

주말 아침부터 모두들 소개를 열심히 해주시며 캠프의 문을 열었답니다. 

 

여러분, 재난을 대비하는 가장 첫번째 단계는 무엇일까요? 

재난에 대한 지식, 재난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야해요. 함께 열심히 배워봐요~ :D

 

 

 

첫번째는  '우리가족 자가격리 매뉴얼 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멀고 먼 경주에 계신 에이팟코리아 재난대응교육팀 래거시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아무리 멀리 있어도 편하게 집에서 다함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자가격리에 대한 정보를 알고나서, 자가격리 대상자를 정해 우리 가족만의 자가격리 매뉴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우선 집의 평면도를 그리고, 격리공간과 공용공간을 나누어 봤어요. 그리고나서 사용방법을 생각봤어요. 

서로 정한 규칙을 보며 팁을 얻기도하고, 강사님이 코멘트를 달아주시기도 했어요. 

 

저희는 자가격리자가 중3 청소년으로 정해졌어요.저희 집은 화장실이 1개라 공용공간으로 써야해요. 그래서 화장실과 가장 가까운 방을 자가격리자 방으로 정했습니다. 빨래나 설거지, 소독은 엄마가 전담해하면서 나머지 가족이 일을 도와주기로 했어요. 

집마다 화장실 개수는 다른데요, 화장실이 1개인 경우에는 시간을 정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정각에는 가족들이 사용, 매 시 30분마다 자가격리자가 사용하는 식으로요. 또 청소년의 경우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넣어주거나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도 상의해보면 좋아요! 

 

저희도 청소년이 자가격리자에요. 자녀가 1명이라서, 화장실이 있는 큰 방을 격리공간으로 하면 모두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식기를 계속 소독해야 되는게 걱정되고요. 그냥 다 배달음식을 먹어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자가격리 시에 도시락 종류나 레토르트 식품을 먹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점! 음식물도 모아뒀다가 함께 버려야하니 최대한 음식물 쓰레기가 안나오는게 좋겠죠? 

 

 

저희 가족은 엄마가 자가격리자에요. 다른 가족들이 엄마를 위해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하는 걸로 정했어요. 안방에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이 방을 격리공간으로 했고요. 나머지 가족은 거실, 거실화장실, 작은방을 쓰려고요. 빨래는 엄마가 직접 화장실에서 손빨래를 하고, 나머지는 아빠가 책임을 지고! 세탁하는 걸로 정했어요. 

 

자가격리를 했던 어떤 집은, 빨래를 한 번도 안하고 2주치를 한 번에 한 사람도 있대요~ㅎㅎ 사람마다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니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방법을 의논하고 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희 가족은 규칙을 하나 만들어봤는데요. 매일 웃는거에요. 

 

내가 너를 계속 생각하고 있고 항상 지지하고 있다! 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중 하나랍니다. 

 

 


 

다음은 지친 우리 가족의 마음을 달래는 법을 배우는,  '우리 가족 마음근력 키우기' 시간이었습니다. 

더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에서 진행을 해주셨어요!

뭐하는걸까요? 궁금하면 재난캠프에 컴온컴온~!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심리적으로 지친 사람들도 많죠. 코로나뿐 아니라 다른 어려움이 왔을 때 도 서로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면 더 잘 이겨낼 수 있겠죠?  

 

 

그럼 우리 가족에게 힘이되는 서로의 행동은 뭘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엄청난게 아니더라도, 나의 작은 행동들이 가족에게 어떤 힘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딸이 "엄마 다녀왔습니다~" 라고 하며 들어오는 일상 속 말들 하나하나가 힘이 되어요. 그리고 "엄마 괜찮아? 잠깐 쉬어~" 라고 했을 때도 오히려 힘이 났어요. 사소하지만 소중한 말들인 것 같습니다.

요즘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점심시간마다 엄마가 맛있는 집밥을 해주실 때 너무 감사하고 따뜻했어요.

제(엄마)가 아팠을 때 아들들이 알아서 행동하고 형이 동생을 돌봐줄 때 너무 기특하고 대견했어요. 

 

 

가족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면서, 저도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이 일었답니다 :-)

엄마가 아침에 안 깨울때요~~! 라고 대답한 개구장이 친구도 있었어요ㅎ.ㅎ 늦잠은 누구에게나 행복이니까요;)

 

 

가족에게 힘을 주는 말을 알아봤다면, 다음엔 스트레스를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도 배워봤어요.

저도 붕대를 감고 열심히 리듬을 타봤는데요.. 뭐하는건지 궁금하시다면!? 재난회복캠프로 오세요!

 

 

그리고 이번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가족들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슬기로운 우리 가족 인증서를 적어봤어요. 

우리 다짐 꼭 잊지 말아요~!

 

 


 

 

코로나19로 층간소음이 증가하면서 이웃 간의 갈등문제도 2배 이상 증가했대요. 그래서 우리는, 층간소음에 대해 이해해보고 이웃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워보았어요. 

마지막 시간으로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쿵쿵거리는 소음이 윗집에서만 오는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흔한 공동주택에서의 소음은 위, 아래, 양옆 심지어 대각선 방향으로도 영향을 준다고해요.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는 무엇이 있을까? 이야기 해봤어요. 

코골이 소리, 의자 끄는 소리, 샤워하는 소리 등의 대답이 나왔는데요. 아파트나 빌라에서 가장 소리가 잘 전달 되는 곳은 현관과 욕실이라고 해요. 현관은 계단과 복도를 통해 연결되어있고, 욕실은 환기구가 있어서 1층부터 꼭대기까지 다 연결되어 있어서요. 

주민들 간에 잘 소통하는 집은 밤에는 욕실문을 닫고 자는걸로 규칙을 정해서 소음을 줄이기도 한대요. 

 

 

이번 시간에는 가족 각자의 별명과 특징을 적는 우리가족 실내생활 보고서를 만들어봤어요. 

우리가족의 특징을 알고, 이웃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나중에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연습해봤어요. 

마지막 시간까지 세 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가족봉사단 여러분 짱! :D

 

 


 

참여 가족분들께서 남겨주신 소감을 조금 살펴볼까요? 

장문의 소감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재난 회복 캠프는 8월까지 계속 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가족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올라오는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공지는 캠프 약 2~3주전 올라오며 상시모집이 아닙니다)

 

자치구 일자 자치구 일자
동대문구 7/10 (토) 송파구 8/20 (금)
광진구 7/17 (토) 관악구 8/28 (토)
성북구 7/24 (토) -

 

 

다음 소식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