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키다리아저씨와 함께 하는 벽화 그리기
"독립투사, 시민과 함께하다! 소망과 감사의 벽"
글 ㅣ 범이자봉씨
사진 ㅣ 홍보반장 2기 맹다현, 오지선
8월 8일 토요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 하나, 둘씩 모여드는 사람들 그리고 멀리서 다가오는 키 큰 청년들... 무슨 일로 한자리에 모이고 있을까요? 바로 광복70주년, 키다리아저씨와 함께 하는 벽화 그리기, "독립투사, 시민과 함께하다!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구 선생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대부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과 같은 개념을 연결하는 수준에 그쳤다. '도시락 폭탄'과 '손가락', '도산' 등 다른 독립운동가와 혼동하거나 '어린이날을 제정하신 분'이라는 황당한 답변도 나왔다."
서울신문 2013.06.11 [위기의 한국사 교육] 고교생 69% "한국전쟁은 북침"...무너지는 우리 청소년 역사인식
광복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정작, 우리는 아무 대가 없이, 피땀 흘리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독립투사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지 위의 기사에서 인식수준인 현실입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홍보대사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시민봉사자와 함께, 과거의 시민봉사자 독립투사를 다시 알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독립투사 15명을 외부와 차단된체 옥고를 치르게 한 바로 그 장소 경성감옥(서대문형무소) 담벼락에 얼굴모습과 그분의 어록(편지글)을 벽화로 형상화 했습니다. 공공미술작가 이구영 선생님의 디자인과 청소년 및 아동들과 함께 세계지도를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학생을 재능을 공유하는 "꿈꾸는 붓"(http://svc1365.tistory.com/1287)이 벽화작업의 스탭으로 참여를 하고, 홍보대사 서울삼성썬더스와 팬 및 시민봉사자가 함께 벽화를 그렸는는데요. 지금 부터 현장을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먼저 벽화작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독립투사 15명의 얼굴과 어록이 그려진 천을 준비하는데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사적으로 지정된 곳으로, 벽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벽면에 가벽을 설치하고, 위에 천을 씌어 벽화작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디자인이 된 천을 벽면에 세워진 가벽틀에 꼼꼼히 묶고, 세부적인 스케치 작업과, 바닥에 물감과 페인트가 흐르지 않도록 준비된 포장지를 까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0시라는 오전시간이지만 매우 더운날씨임에도 꿈꾸는 붓 20명과, 시민봉사자 9명이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열한시 반, 선수단과 시민봉사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봐도 큰키에 청년 서울삼성썬더스 선수인지 바로 알 수 있죠, 감독님과 코칭 스탭분도 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 벽화그리기 행사는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선수 15명과 코칭스탭 15명, 그리고 시민봉사자와 팬 10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총 150명이 순수하게 자원봉사활동시간과 무관하게 독립투사를 다시 기억하고 알릴 수 있도록 이번 "독립투사, 시민과 함께하다"에 참여했습니다.
자 그럼 벽화그리기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오늘 활동에 대한 담당자인 저의 오리엔테이션과 서울삼성썬더스를 이끄는 이상민 감독의 인사, 오늘 작품을 기획한 이구영 공공미술작가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상민 감독님은 연세대학교 농구부 선수시절과 프로농구 활동 시절 그대로의 훈훈한 모습이신데요. 올해 서울삼성썬더스에서의 감독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톡립투사 15분의 모습을 디자인하고 준비해주신, 이구영 작가님의 모습인데요. 작가님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집중하며, 이번 활동의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벽화 작업을 위한 독립투사15명을 그릴 조 추첨을 진행했는데요. 조는 자원봉사활동 신청 시 배정된 조에, 서울삼성썬더스 선수와 코칭스탭이 추첨함에서 직접 조를 뽑아 조별로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 추첨 후 활동의 열심을 다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한 후 각자 조별 배정된 독립투사의 그림으로 이동한 후 꿈꾸는 붓을 조장으로 하여 준비된 붓과 물감과 페인트를 가지고 하나하나 스케치에 맞춰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더운 날씨이지만, 이번 활동의 의미를 생각하며 다들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작업도 중 비 예보가 있었는데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모두들 열심히 작품이 비에 젖지 않도록 비를 대비해 씌어놓은 비닐을 높이 들며, 작품완성에 열심을 다했습니다. 농구선수들이 큰 키로 비닐을 잡아주어 비를 피하며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작업과 더불어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출처 : 뉴스1 신웅수 기자 인스타그램]
그리고 하나 둘 씩 완성되어가는 독립투사의 모습과 어록들, 이날 행사에 많은 언론사에서 취재를 해가셨는데요. 한 언론사 기자분께서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벽화로 태어난 도산 안창호... 서울삼성썬더스 팬들과 시민봉사자가 광복70주년을 기념해 독립투사 그리기에 나선건데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다가 그림이 완성되니까 그쳤다. 벽화에서 눈물이 흘렀다"라고 표현해 주셨는데요. 큰 비에도 열심을 다한 홍보대사 서울삼성썬더스와 시민봉사자의 노력에, 마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같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벽화활동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그림 앞에서 조별로 단체 사진과 서울삼성썬더스 선수단이 준비한 싸인볼을 조별 MVP를 선정해 증정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모두들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요. 각 조별 그림을 함께 보실까요?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돌아가신 독립투사 분들이 다시, 되살아 나, 우리들에게 얼굴모습 옆에 적힌 어록을 직접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은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구호를 외쳤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정작 자주 부르지 않는 이름 바로 "나는 대한민국이다"
과거의 시민봉사자 독립투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현재와 미래의 시민봉사자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 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참여한 서울삼성썬더스와 시민봉사자의 소감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VC1365)과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seoul.volunteer)을 통해 부탁을 드렸는데요. 활동에 참여한 선수들과 시민봉사자의 글과 사진이 궁금하시면 들려주세요! 함께 해주신 시민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 서울삼성썬더스 모두 감사드리며, 저도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아 그리고 오늘 벽화 그리기 "독립투사, 시민과 함께하다"에 KBS에서 현장 취재를 다녀갔습니다. 이날의 생생한 활동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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