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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V세상 행사] 청년 '왈칵' 프로젝트 「인사이드 청춘」

[V세상 행사] 청년 '왈칵' 프로젝트 인사이드 청춘



후니자봉씨

사진 휘자이너, 홍보반장 배서진, 윤현진

 

 최근 디즈니픽사에서 만든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장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5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감정이라는 소재를 의인화하여, ‘아이들위주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호평을 받으며 잊었던 동심을 꺼내보는 힐링 영화로 평가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했다.’기분이 들지만 영화를 본 후에 어쩐지 마음 한 구석에 남는 자투리 생각들이 마음을 돌아다닌다. 그럼에도 그 생각들이 싫지는 않다. 그리곤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신다

걱정 없는 때로 돌아가고 싶다.’



요즘 청년의 삶은 빡빡하다’...아니 팍팍하다라는 말이 더 와 닿을 만큼, 차갑고 말라 있다. 혹자는 철근도 씹어 먹을 나이, 뭘 해도 행복할 때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지는 모르겠다. ··고 정규교육 과정동안에는 대학을 보고 달려왔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게 되니 스펙이라는 거인이 버티고 서 있고 그 뒤엔 취업이라는 녀석이 큰 몸을 숨기고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연애와 결혼도 해야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고, 같이 살 집도 마련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일상적인 것들이 고비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다.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내가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라서, 지게 되면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경쟁에 치여 내가 도태될 순 없다. 그러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엄청 많아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시금 희망이라는 바늘 귀 같은 빛을 향해 달려간다.



지난 4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신촌대학교 심봉사학과에서 청년 왈칵’ 프로젝트 인사이드 청춘을 진행했다청년들에게서 희망을 자신 속에서 찾고많은 고민들을 혼자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자 하였다그 시간만큼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타인까지 감싸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다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고민을 꺼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공감 토크의 시작과 함께 사라졌다



분노, 고독, 행복, 포기라는 4가지의 감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순간,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라일리는 바로 청년들이었다.


저는 한 달 급여 100만원 남짓의 인턴으로 일 한 적이 있어요

야근 수당이 없는 회사였지만 새벽 두 시까지 야근을 해야 겨우 일을 마칠 수 있었어요.  

고작 점심값과 용돈 정도 벌면서혹시나 하는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그만 둘 수도 없는

내가 비참해집에 돌아가는 택시에서 혼자 펑펑 운 적이 있어요.”




내가 느끼는 쓸쓸함과 행복함, 포기해야만 하는 것, 화를 조절하는 법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우러나온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행사장 한 편에 배치된 따스트 잇에는 에게 가 하는 위로의 말들은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도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가 모여졌다.

지금의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무 걱정 하지 마



어쩌면 지금의 청년들은 다양한 기준과 잣대들에 맞추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의 앞길만 보다보니 자연히 사회의 기초인 인간관계마저도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로운 청년이 생겨나고그 외로움을 혼자 이겨내야 하는 무수한 청년들이 생겨난다



청년과 자원봉사에서 자원봉사자로서의 청년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청년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