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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날아라 홍봉이] 사랑하는 아이들과 몰래산타 이벤트 그리고 메리메리크리스마스



  예쁜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 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때때로 누군가에겐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더욱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는 겨울을 생각해보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즐거워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크리스마스에도 상대적으로 소외감,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함께하는 즐거움을 통해서 추위를 잊게 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날개 없는 천사: 홍보봉사단들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추위에 떨고 있는 분들을 위한 핫 팩과 함께 찾아가는 프리허그 프로젝트, 직접 찾아가서 일손을 도와 드리는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뜻 깊은 일들을 생각해보았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몰래 산타’ 프로젝트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전 다양한 조사들과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리스트, 프로그램등 기말고사로 바쁜 홍보봉사단 친구들과 바쁜 시간을 쪼개 회의를 진행했다. 팀장으로서 임무가 막중했지만 친구들의 시험을 망치고 싶은 생각도 없었기에 담당 선생님과 많은 조언을 얻기도 했다.


몰래 산타 이벤트는 꽤 많은 기업과 단체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춤과 노래, 맛있는 간식과 멋진 선물들로 어려운 이웃의 크리스마스는 따뜻하고 정겨웠다. 남대문 시장으로 선물을 고르러 갈때는 절로 기분이 들썩였고 이벤트일이 코앞으로 닥칠수록 걱정반 설램반이었다.  


하얀 눈처럼 깨끗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생각에 설레임이 가득했다. 





 특히 홍보봉사단 친구들과의 회의에서 아이들에게 선물만 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모아졌다. 프로그램들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체크하고 게임별로 팀과 역할을 분배했다.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홍보봉사단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최적의 게임으로 선발된 리스트들을 추리고: ‘몸으로 말해요’, ‘복불복’, ‘그림 맞추기’, ‘신문지 패션쇼’ 마지막 최종 리허설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짜릿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낸 뒤에 몰래 산타복장을 입은 홍보봉사단 친구가 나와 허허허 덕담과 함께 직접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하나 나눠주기로 계획을 마무르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하고 진행이 잘 될까 걱정도 했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아이들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잘 참여해서 기분이 좋았다.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선 팀간의 라이벌의식구도가 짜릿짜릿 전파되었고 혹여 정답을 컨닝할까 조심조심 인간벽을 세워 출입을 통제하였다. 


'몸으로 말해요'는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표현력을 발휘하여 난렵하게 문제들을 파악했고 '복불복'을 진행했을땐 마치 액션스쿨을 연상시킬정도로 훌륭한 '참을성'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간장 vs 콜라 문제를 담당한 조들은 걱정했지만 꿀꺽꿀꺽 넘기는 모습에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었다. '그림 맞추기'는 그림그리기 실력이 수준급이여서 단 5초만에 문제를 맞추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뽀로로 였다.) 마지막 '신문지 패션쇼'는 해외 유수 고가 브랜드의 디자인을 능가하는 수제 명품옷들이 탄생했고 런웨이쇼는 눈물이 날 정도로 배꼽빠지게 웃음이 나왔다.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한 우리 날개 없는 천사들도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와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크리스마스.... 많은 사람들이 이유모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이러한 날에 날개 없는 천사들처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와 함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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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봉사단
글 최비오/ 사진 강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