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사용자 할인 안내 메뉴판 확대 표기 프로젝트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일회용 플라스틱컵,
연간 소비량은 얼마나 될까요?
2015년 기준, 한 해 동안 사용된 일회용 컵은 257억개,
그 중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된 컵만
무려 61억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환경부는 다회용컵 사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협약을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과 맺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정책 브리핑, 나만 몰랐던 커피전문점 '꿀팁'
그런데, 이미 많은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문제를 줄이기 위해,
텀블러 등 다회용컵 사용 시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계셨나요?
지난해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에 따르면
일회용품 자발적 협약 모니터링 결과,
조사대상 매장의 43.9%가 홍보 미흡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에서는 이 혜택에 대해
어떠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지 찾아가보았습니다.
한 커피전문점의 메뉴판 - 작게 표시된 할인제도, 확대표기 시뮬레이션
메뉴판 아래 쪽에 아주 작은 글씨로
개인 컵 할인 : 300원 이라고 간단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작은 표시를 보고
가져오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공공소통감각(2015, 176p)에서는 공공소통에서 요구되는 감각을
‘단순함 속 창의성’ , ‘일상 속 차별성’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컵(텀블러)'도 하나의 컵으로 여기는 창의성과,
메뉴판에 그것을 확대표기하는 차별성을 둔 해결방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텀블러 모양 픽토그램과 함께 할인된 가격을 확대해서 제시할 경우
자연스럽게 메뉴판을 보면서 할인제도에 대해 접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할인제도가 확대표기 된 WE TRUST COFFEE 북수원점 메뉴판
그리고, 실제로 이
"텀블러 사용자 할인 안내 메뉴판 표기 확대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신 커피전문점이 등장했습니다!
WE TRUST COFFEE 북수원점의 점장님께서는
테이크 아웃 시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하려던 참에,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고려해서
메뉴판 표기 확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제로 배치된 WE TRUST COFFEE 북수원점 메뉴판, 2018.06.10
현장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었습니다.
확대 표기를 한 후 이 할인제도를 활용하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메뉴판의 픽토그램을 본 후 다음에 텀블러를 가져오겠다는 손님,
차안에 있던 텀블러를 다시 가져와 할인을 받으신 손님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설거지나 양조절 등 손이 많이 가는점이 있지만,
공익적인 차원에서 실행하는 것이고,
텀블러 확대표기를 보고 실제로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이 생겨서
건강한 이미지가 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확대 표기’라는 작은 변화가 가져온 큰 변화,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커피 전문점에서
텀블러 사용을 촉구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일회용컵 문제는 반드시 줄어들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작지만 큰 실천 '텀블러 사용'
나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 . .
최희선 연구원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
LOUD. 에 소개된 텀블러 사용자 할인 안내 메뉴판 확대 표기 프로젝트
http://loudproject.com/2212920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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