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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에코프로젝트] 이면지노트로 나누는 글로벌 봉사캠패인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던 8월 2일 목요일,

 
이번에 홍봉이(홍보전문봉사단) 10기로 입문한

저(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전문봉사단 10기 SNS 이지홍)는 학여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함께하는 이면지 노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공지된 8월 프로그램을 매의 눈으로 훑어보다가

딱 걸린 이면지 노트 만들기!
‘만들기로 어떻게 봉사를 할 수 있지?’ 하는

호기심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니

일석이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봉사더군요.

 

서울시 투출기관을 중심으로 향후 기업연계로까지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

버려지는 이면지들을 노트로 만들어 해외 저개발국과

지역 아동센터등 노트 수요가 많은 학교나 학원 등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사실 회의, 보고 등 회사에서 1회성으로 소모되는 종이가 엄청난데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특히 해외 아동들에게 보내진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는데요,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공책과 연필이 없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이면지 노트!

자원도 절약하고 어린이들의 공부를 돕는

멋진 프로그램을 홍봉이가 지나칠 수 있었겠습니까?

바로 신청 고고!

 

정말 뜨겁디 뜨거운 태양빛을 쬐며

학여울역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 도착하니 땀이 비오듯 흐르더군요.

잠시 길을 헤매다 도착하니

시간에 맞춰 진흥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땀이 멎을 때 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조직지원부 백은경 대리님의

‘자원봉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강의가 있었습니다.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재치있는 입담으로 모두 강의에 집중하시더라고요.

저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바로 이면지노트를 만드는 것 보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봉사자로서 다시 한 번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동기화시킬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 본격적인 이면지 노트 만들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환경을 아끼고 해외아동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를 설명하니

다들 눈이 초롱초롱 해지시더군요.

모두 공감하고 있던 내용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조직지원부 이슬비주임님께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는데

예시로 보여준 노트들이 정말 잘 만들어져서 감탄했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매주 수요일마다 시행하는

지식나눔워크숍에서 시범사업을 개최하여

이면지 노트를 만들었다고 해요.

 

이날 특별히 이면지노트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 박인화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이번 이면지노트 만드는 법 강의를 진행해주셨답니다!

 


*지식나눔워크숍이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임직원이 소유한 전문 지식 및 역량의 조직 내 공유를 통해

학습조직 문화를 활성화하고 직원 강의능력 등 개별 역량을 강화하고자

매주 수요일 08시30분 센터 내 교육장에서 약 1시간정도 프로그램을 진행중.

 

이면지 노트를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집에서도 남는 이면지로 도전하세요!

 


'이면지 노트 만드는 법!'

첫째, 20~30장의 이면지와 표지로 쓸 종이, 펀치, 끈, 가위면 준비 끝!

이밖에 색칠도구 등을 준비하면 노트를 예쁘게 꾸밀 수 있어요.

둘째, 준비물을 챙겼으면 이면지를 반으로 잘 접습니다.

인쇄면이 접혀서 안보이겠죠? 표지로 쓸 종이도 반으로 접은 후 잘라줍니다.

셋째, 표지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5개의 구멍을 뚫어주는데,

중간 부분을 살짝 접어 구멍을 뚫어주고 양쪽 끄트머리에 구멍을 하나씩 더 뚫어줍니다.

그리고 가운데 구멍과 끄트머리 구멍 가운데 하나씩 더 뚫어주면 총 5개가 되죠.

표지 구멍 간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넷째, 표지구멍에 맞게 이면지로 만든 속지에도 구멍을 뚫어줍니다.

이 때에는 간격에 신경을 써줘야 해요!

아니면 마지막에 끈이 안 들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표지와 속지를 맞대고 뚫어주도록 합시다.

다섯째, 끈으로 표지와 속지를 묶어주는 과정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서책에 쓰이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이 모양에 반해 다음에는 표지에 한지를 덧댈까 생각을 했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속지 구멍을 뚫을 때 접은 부분을 뚫으면 안됩니다.

만약 그 부분을 뚫고 끈을 묶게  면 이면지 내용이 다 보이도록 펄럭이게 되겠죠.

사소한 것 같지만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라고 하고,

저도 하다가 실수해서 5장 정도는 못쓰게 되었습니다.

접히는 부분이 아닌 펼쳐지는 부분을 뚫어야 해요!



 

 


 

     

 

묶는법!
1. 가운데 구멍에 한마디 정도 끈을 남기고 걸기
2. 올렸으니 오른쪽 바로 옆 구멍으로 넣기
3. 내렸으니 오른쪽 바로 옆 구멍으로 올리기
4. 올렸으니 표지(옆)겉을 감싸는 식으로 하고 다시 실이 나온 구멍으로 넣기
5. 표지(위)겉을 감싸는 식으로 구멍에서 끈 빼기
6. 다시 왼쪽 바로 옆 구멍으로 끈을 뻈으니 넣기
7. 5번과 마찬가지 표지(위)겉을 감싸는 식으로 끈 뺴기
8. 아래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

 

 

쉽게 생각하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원리는 한 구멍에 줄이 세번 나오고 들어간답니다!

 

      

 


 

이렇게 한 권을 만드는데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그래서 한 권은 해외아동들에게 보내고

남은 재료들로는 직접 쓸 공책들을 만들었습니다.

 

 

진흥원 직원들이 만들다가 경쟁이 붙어 걸작들이 탄생했어요!

이면지 노트로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을 담은 공책들,

저도 부족하나마 공책 한권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컴퓨터로 문서가 전산화되고 전자결재 및 거래가 이뤄지는 세상이 되며

사무실에서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지금도

여전히 종이는 대량으로 쓰이고 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종이들을 모아 노트를 만들어 보내준다면

환경에도 어린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경과 나눔을 생각한 이면지 노트 만들기는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에게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전문봉사단 SNS 이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