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잔치 열렸네
'마을(아파트) 봉사단 녹색 장터에 가다'
여름철 햇살이 꽤나 급했나봅니다.
어느해보다 덥디더운 기운에
손바닥 부채질이 이르지 않나.. 싶은데요?
지난 5월 19일 토요일,
모처럼 선선한 주말, 영등포에서
녹색장터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홍봉(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전문봉사단)이 출동~!
이곳은 녹색장터가 열렸던 첫 번째 장소
영등포구 당산동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
녹색장터 입구 전경입니다.
특별히 5월엔 영등포구내
두 아파트(당산동 동부 센트레빌, 현대 홈타운)에서
동시에 녹색장터가 열렸답니다.
영등포구 마을(아파트)주민들에겐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다양한 물건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손수 만든 맛좋고 정성이 가득담긴 음식들부터
구제지만 충분히 사용가능한 가구와 옷가지들...
오랜만에 만나는 장터들의 훈훈한 분위기가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으아아아앗~~~~ 이거슨 무슨 냄새일까요!?
장터의 별미는 역쉬! 장터의 꽃은 역쉬!
길거리 음식 아니겠습니까.
신선한 재료들을 듬뿍듬뿍 넣어
손맛으로 큼지막하게 노릇노릇 부쳐지는
부침개 냄새가 가는 마을 주민들의 코를 유혹합니다.
꼬마요리사님이 직접 서빙도 해주셨는데
그 맛이 궁금하시다고요?
제가 살짝 맛봐봤는데요.
'바싹하게 구워진 부침개 테두리를 먼저 맛본 후
가장자리에 푸짐히 올라져 있는 각종 야채고명을 집어
알맞게 간이 된 간장전에 살짝 찍어 입속으......
참깐! 호호 불어야겠네요. 갓 부쳐진 부침개에
입천장이라도 데이면 다음 순서 놓치니까용~'
아이코 먹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오믈오믈 입속에 붐비게 들어간 음식 좀 정리 하고(꿀꺽),
당산동부센터레빌 아파트봉사단 소개가 조금 늦었네요!
당산동부센트레빌 아파트에서 열린 녹색장터는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만든 “가인회”의 주최로 열렸답니다.
이건 모르셨죠?
우리마을의 히어로 희망일꾼 '마을(아파트)봉사단'에선
녹색장터를 통해 마을 주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아나바다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관심어린 성원으로 판매된 장터수익금은
더 좋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헤, 좋은 일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포토제닉 찰칵! 당산센트러빌 장터의 최연소 사장님.
옆으로 보이는 여자사장님도 매우 앳되어(사실 학생) 보였답니다.
조심스럽게 가격을 흥정하려는 귓속말을
살짝 엿들어보니...
"너가 가지고온 이 책 얼마에 팔거야?
"음... 얼마에 팔아야 잘팔았다고 소문이 날까요?"
"그러게! 300원씩 할까? 또 뭐가지고 나온거 없어?“
으앙~~~ 우리 귀요미 영사장님들!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나바다를 몸소 실천하고,
또한 수익금 중에 일부를 기부할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예쁘지 않을 수가 없네욧.
상큼한 통통튀는 미소 가득한 젊은 장터!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모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족같은 장터!
장터에는 책, 신발, 인형, 가방, 옷 등등
웬만한 것은 다 모여 있었답니다.
신상 부.럽.지 않아요.
만나보기 힘든 아이템들도 레이다망에 잡혔죠!
(으앙... 쇼핑도 하고싶은데.. 취재부터 먼저..흙흙 ㅠ.,ㅠ)
장터에 직접 참여하시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도
집에서 안 쓰는, 거의 새 거와 같은 물건들을
직접 기부하시러 녹색장터에 나오셨습니다.
여긴 또 어디일까용?
맙소사. 장터 복 터졌군요. 장터장터 열렸네!
또 다른 녹색장터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바로 옆 아파트 현대 홈타운이랍니다.
현대 홈타운 마을(아파트)봉사단과 함께한 녹색장터는
부녀회가 주최가 되어 녹색장터를 열었다고 합니다.
컹컹킁킁(앗... 죄송 또 허기가...)
아, 이곳에서도 부침개 스멜이네욧
이곳도 역쉬 젊은 사장님들이 보이는 군요.
“지연 상연 스토어” 가게 여사장님 안녕하세요^^
사장님은 가게 인테리어를 손수 준비했다고 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그린 간판 어떠세요?
서인영님 이젠 지연 상연이 대세~
손수 매장에 신상신발들을 예쁘게 정리하고 계십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알록달록 신발이 전문 매장을 방불케 합니다.
현대 홈타운 녹색장터의 다른 학생사장님들을 만나볼까요?
무더운 날씨에 태양을 피하느라 우산을 쓰고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는데요,
친구랑 같이 아파트에 붙은 녹색장터 공고를 보고
장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수입은 마음에 드시나요?"
“생각보단 조금 밖에 못 팔았어요~”
"수익금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용?"
“맛있는거 사먹을 꺼에요”
역시 젊습니다. 젊어요.
먹는것이 남는것!
아 맞다! 두 여사장님 사진 마음에 드시나요??
블로그에 멋지게 포스팅 해드렸으니 약속 지키셔야죠?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리긔)
수제공예품 귀걸이와 헤어핀도 눈에 보였답니다.
인터넷 보고 손수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꼼꼼하게 손보신 작품들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감각있는 여사장님의 솜쒸!
전문가 못지 않는 센스!
쁘레따뽀르테 이태리 장인정신의 숨결~!
(아래에 보이는 두건 쓴 사장님이 바로 그 장인입니다. 독특한 스따일 구사하셨죠)
영등포구내 현대 홈타운과 당산동부센트러빌,
두 곳에서 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다른 주민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어머낫~ 꼬마아가씨 엄마에게 예쁜 원피스를 선물받았나 보아요.
헬로키티 알록이 달록이 너무 귀엽네요.
조심스럽게 옷매무새를 다듬어주십니다.
잠깐! 우리 녹색장터 풍경들 한번 스캔해볼까용?
활기찬 기운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장터의 활기, 잠깐 추억에 잠겨봅니다.
10년전 아파트가 급부상했던 시즌,
아직 옆집 앞집과 떡을 돌리며 경사를 나누며
와글와글 소식들이 급하게 오갔던 그 정겨운 나날들.
5일장 10일장에선
뻥이요~ 뻥튀기 꼬소한 냄새와 족발을 끓이는 각종 한약재 냄새
제철 맛 좋은 과일들과 알맞게 맛을 낸 반찬들로 코가 즐거웠고
천원이면 살 수 있었던 다양한 집안 소품들
구제물품과 신기한 약재들로 눈이 즐겁고
멀리온 새끼강아지와 병아리 삐약삐약
앵무새들의 지져귐, 호박엿 가위질로 흥을 돋구는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에 귀가 즐거웠던 그 시절...
요즘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을(아파트) 봉사단들이 연 녹색장터를 통해
영등포구 마을 주민들은 모처럼 그 시절 추억에 잠겼답니다.
함께 모여 옆구리를 꼭 찌르며 서로의 안부도 묻고
얄궂게 웃으며 가격을 흥정하고
정성이 푸짐하게 담긴 음식들을 한 젓가락식 주고받으며
정겹게 대화하는 녹색장터 모습들이
진짜 진짜배기 소통의 장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마을(아파트)봉사단의 노력으로 일궈낸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의 장 녹색장터.
영등포구 희망일꾼! 마을(아파트)봉사단의 활약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것입니다.
우리 마을이 세계 최고로 소통되는 마을이 될때까지!
모두모두 화이팅!
앞으로 이런 아파트 봉사단의 '희망' 녹색장터가
모든 아파트에서 이루어진다면 좋겠습니닷!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전문봉사단 취재 김태이/사진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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