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 23일(토)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6 청소년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잔치>'를 진행하였습니다. '루리' 는 '모든 것을 이루다'라는 뜻의 순 우리말인데요. 중고등학교의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소개하며 자원봉사가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만든 자리입니다. 덕분에 올림픽 공원은 청소년들의 푸른 빛으로 반짝였는데요. 어떤 활동들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직접 방문하며 체험해보았습니다.
- V.G밴드 청소년 봉사단
청소년들이 미리 스스로가 악기 연주법을 알려주는 부스였습니다. 가르침받는 학생도 가르쳐주는 학생도 모두 열정적으로 그리고 좀 더 열심히 배워보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광경이었습니다.
- 라온제나 봉사단
요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시간을 보내며 말벗도 되어드리고 안마도 해드리며 그렇게 어르신들께 기쁨이 되어주는 청소년들이 참 뿌듯하고 대견했습니다. 부스에서는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종이학 만들기를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었고, 요양원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중이었습니다.
- 영파여고 KYCS 수화봉사부
수화를 가르쳐주는 동아리, 인상깊던 부스였습니다. 수화의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름, 인사말, 노래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화를 배워보니 일상 생활에서 생각지 못 했던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창덕여고 연합 Melting Pot, Best, 소소
아무래도 7월의 한가운데에 있다보니 쨍쩅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 등에 땀줄기가 생길 무렵 슬러시를 만들어주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음료의 맛을 고르면 학생들이 얼음덩어리 같은 것을 수건에 돌돌말아 부서주면 얼음들이 쪼개지면서 슬러시가 만들어 젔습니다. 중간에 쉬어가는 코너로 맛있는 슬러시를 즐길겸 참여해 보았구요.
그 외에도 투호, 제기차기 놀이 할 수 있는 온새미로, 세계 각국 전통 의상을 입어 볼수 있는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캘리그라피를 해주는 한국캘리그라피협회 등등 몇가지 코너가 더 있었습니다. 모두 다 참여 하기는 어려웠지만 다들 알차고 재밌는 소재를 가지고 잔치에 온 사람들에게 열심히 알려주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틈틈히 공연도 하면서 학생들이 제각기 자신의 재주를 뽐내면서 노래도 들려주고 춤 공연도 있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휴일, 학생들과 소통하며 즐겨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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