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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실천

[홍보반장] 서로에게 득이 되는 치료제 “선플 운동”

선플운동본부와 함께하는 온라인 봉사활동 

서로에게 득이 되는 치료제선플 운동



홍보밤장 신지현, 최세희


인터넷은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인 의식주와 관련된 정보는 물론 서로간의 소통까지, 인터넷을 거치지 않은 우리의 행동은 찾아보기 어렵다하지만, 국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터넷은, 역으로 타인을 괴롭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악성댓글이다. 

 

악성댓글은 물론 개인정보 침해까지, 인터넷으로 인한 피해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잔인하다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플운동본부는 지난 6월 선플자원봉사단을 출범해 대중에게 악성댓글의 피해를 알리고 선한 댓글을 권하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현재 선플자원봉사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발생한 중국 윈난성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 선플운동과, 17회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선플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이처럼온라인 선플활동 봉사활동은 악플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블로그기사 등에 격려사과용서화해의 선플을 달아 질서 없는 인터넷 문화를 개선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선플 C.I. <출처: 선플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sunfull.or.kr>



선플운동이란?

선플운동이란악플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댓글로 선플을 달아주자는 운동으로 악플의 반대의미로 사용된다. 선플의 영어표기인 'sunfull' 은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 이라는 뜻이며, 상징하는 꽃은 해바라기(sunflower)다.


 ★선(善)플 = 선 + Reply  /  sunfull(sun + full) = full of sunshine



선플 운동에는 남이 잘되면 더 좋은 것남이 잘되면 내가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서로를 위해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따뜻한 한마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운동이다. 그런 의미로 선플은 "(착할)선(善)플"이 아닌 "(먼저) 선(先)플"의 의미로, 칭찬이나 격려가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플, 친절을 베푼사람이나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 사과하고 싶은 사람, 용서하고 싶은 사람, 화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선플운동의 시작

2007년 초 실용영어 교육자로 알려진 민병철 교수가 TV를 통해 젊은 여가수가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그 해 봄,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 570명 에게 새로운 과제를 내주었다. 각자 악플로 고통받는 10명의 유명인들의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방문해 근거 없는 악플을 달지 말아할 이유와 악플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는 선플을 달아준 후 결과물을 과제로 제출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순식간에 악플이 달린 연예인들의 블로그에 5,700여개의 아름다운 선플이 달리게 되었고 이것이 선플 운동의 시작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젊은이의 악플로 생명을 버리는 일들이 이어지자 2007년 5월 23일 민병철 교수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하여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온라인 선플달기 봉사활동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첫째는 선한 댓글달기 활동(20개당 1시간)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근거없는 비방의 댓글에 댓글이 잘못된 이유와 자신의 의견을 담은 선플을 작성하고 이를 선플운동본부 사이트의 선플게시판에 복사하여 넣으면 된다. 한편, 일과시간(평일 8~16)에 올린 선플은 봉사인증에서 제외된다.

두번째는 선플 SNS기자단의 선플 관련 기사 작성 활동(1건당 1시간)으로 기자단은 자신의 SNS에 선플달기 프로그램 소식을 전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여 선플운동의 확산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러한 선플운동의 확산을 통해 인터넷 상에 달린 선플의 수는 어느덧 540만 개가 넘어섰다.



출처: 선플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sunfull.or.kr


선플운동본부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터넷 상에는 무분별하고 비이성적인 악성댓글은 만연하다그럼에도 당사자에게혹은 댓글을 마주하게 되는 모두에게 ‘선플’은 그것을 보는 이도 쓰는 이도 행복하게 해 주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내가 할 수 없는 거창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중에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다 보면 결국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위를 잠시만 둘러보면, 특히 온라인으로 연결이 된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봉사활동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선플달기운동은 이처럼 온라인 세상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온라인 세상에서의 활동이지만 내가 힘이 들 때 잠시나마 맘 편히 기대고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을 마련해 주는 활동에 여러분도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