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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나서자] 요양원에 커피향이 가득했던 하루

어르신의 고운 두 손에 들린

한땀한땀 바느질 그리고 커피향

나서자 고품격 프로젝트 '우리 모두 향긋해져요'

 

 

햇살이 따사로운 5월 19일 토요일 주말

나서자 기봉이들은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 모였답니다.

 

http://www.carefriends.or.kr/main/main.php

노인성 질환(치매, 중풍 등)을 가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내 집처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 보건, 케어,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송파구청으로부터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이랍니다.

 

'우리 모두 향긋해지자'

여러분 커피 많이 마시죠?

혹시 아시나요?

여러분이 마시는 커피의 안타까운 비밀.

 

버섯키트 활동을 도와주신

커피찌꺼기로 버섯 농사를 짓겠다고 나선

이현수 꼬마농부 대표는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원두의 0.2%만 사용하고 99.8%는 버려진답니다

또한 커피찌꺼기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킬 위험이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높은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답니다

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전했답니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클린캠패인!

나서자 기봉이들은 이렇게 마구 마구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면서

노인성 질환으로 외로워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커피방향제와 버섯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을 준비했답니다.

어쩌엄~ 이렇게 이쁜 생각을 했을까용!?

 

 

먼저 커피방향제에 필요한 커피찌꺼기를

햇빛방긋^^ 햇살아래 착착 말렸답니다.

다행이도 날이 좋아 빠른 시간에 보송보송 말랐지요.

자외선에 두 볼이 빨갛게 익었지만요 흑흑 기미주근깨...

 

그.렇.지.만!

어르신들과 향기로운 커피방향제를 만들 생각에

마음까지 따뜻하게 익었답니다.

 

 

요양센터 안에서는

어르신들과 쉽게 방향제를 만들 수 있도록

천을 재단해서 모양에 맞춰

조심스럽게 잘랐답니다.

 

커피방향제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재활용 천과 햇빛에 장시간 말린 커피찌꺼기만 있으면 옥케이!

 

최대한 커피향이 많이 방출될 수 있도록

얇고 시원한 천들로 준비했답니다.

집에 예쁘게 데코될 수 있도록

못 입는 화려한 여름옷이면 더욱 좋겠지요?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이번 봉사활동 총 책임 팀장이자 기획자인

이슬아 기획봉사단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이어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 이은경 복지과장이

센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주의사항을 전파했답니다.

 

 

 

<참고(위부터) : 기획봉사단 이슬아팀장, 오리엔테이션의 모습, 이은경 복지과장>

 

어르신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기때문에

움직임과 언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죠.

 

수혜자인 어르신 중심으로 맞춰진 센터이기여서 그런지

꽤적한 환경과 깔끔한 시설들

무엇보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보안 시스템들로

개인행동을 할 경우엔 엘리베이터에 꼼짝없이...갇히기에

개인행동은 절.대.금.물! 

 

 

 

두 조로 나뉘어 프로젝트 스타트!

3층은 버섯키트 만들기

4층은 커피방향제 만들기가 진행되었답니다.

 

커피방향제는 조금 설명이 필요해요!

향긋해지자 프로젝트 또 다른 조원

원성혜, 한지인 기획봉사단원이

커피방향제 만드는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답니다.

 

 

  

 

 

우리 어르신들 솜씨 어떠세요?

처음에는 새로운 봉사활동 체험에

쑥스러워도 하시고

어색해도 하시며 머뭇머뭇 하셨지만

봉사자들이 만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적응하시며

어르신 스스로 바늘을 잡고

옛 기억을 조금씩 살려가며 바느질을 시작하셨답니다.

 

어린 봉사자들도 처음 접한 환경에

초반 낯설어했지만

용기를 내어 어르신들께 안부도 묻고

씩씩하게 앞에서 노래도 불렀답니다^^

 

하나 둘 커피방향제가 완성되었답니다.

시간이 갈수록 요양원엔

부드러운 커피향이 퍼졌지요~

마치 커피숍에 온듯한 착각마저 들었답니다.

향이 좋은지 몇몇 어르신은

조심스럽게 완성된 방향제 향을 맡아보셨답니다.

 

 

 

 

다음은 버섯키트 만들기!

요양원에 훈남이 떳다!

'꼬마농부' 이현수 대표가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에게

커피에 대한 놀라운 비밀과

'지구를 구하는 버섯친구' 버섯키트를 소개해주었답니다.

 

 커피찌꺼기로 버섯이 자란다고요?

 하루 3번 물을 주고 습한 곳에 놓아두면 열흘 후 커피찌꺼기에서 버섯이 자라는 상자. '생태계의 청소부'라는 버섯의 별칭에 걸맞게 버섯을 재배하고 난 후의 커피찌꺼기는 훌륭한 퇴비로 쓰인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이현수 대표는 이 사실을 기반으로 버섯이 자라기에 적합한 탄질률(탄소와 질소의 비율), 커피찌꺼기의 양, 온도와 습도 등을 알아내기 위해 독학 후 커피찌꺼기로 만든 버섯키트를 탄생시킴.

 

<참고 : http://blog.naver.com/wooreez/150131106260>

<참고 : 이현수 대표 인터뷰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203/h2012030502295791560.htm>

 

정오부터 시작한 활동에 정신없이 집중하다보니

벌써 프로그램 마칠시간이 되었답니다.

 

어르신들과 손과 얼굴을 마주하고

커피방향제와 버섯키트를 만들다보니

그새 정이 들었답니다.

헤어지는 걸음이 아쉬워 두 손 꼬옥 잡아드리며

방향제와 버섯키트를 선물로 드렸지요. 

 

 

이제 5월의 막바지!

나.서.자 봉사활동도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하나둘씩 마치기 시작했답니다.

 

남녀노소!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해서

우리별 초록지구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덕분에 2012년 5월의 햇님도 풀잎도 공기도

모처럼 산뜻한 기분으로

기분좋게 활짝! 웃을 수 있었지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5월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녹색지구를 위한

실천. 무브무브~

어렵지 않아요~ 내가 숨쉬는

내가 밟고 있는 내가 먹고있는

모든것들을 생각한다면 가능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