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1365 교육봉사] 햄볶는 '재능 나눔' 우리 동생들과 함께 해요 :)

 

여러분들은 대학생활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마감 전날 밤새워 쓰는 레포트? 혹은 선후배와 떠나는 즐거운 MT? 대학생이 되면 예전과 다르게 스스로 계획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해 볼 수 있을 텐데, 앞에서 말했던 것들처럼 흔한 것 말고 색다른, 대학생활을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활동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학생 재능기부 교육봉사활동인 동행 프로젝트에 대해서 취재해 보았습니다.


<출처: 동행프로젝트 홈페이지>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 동행 프로젝트는 올해로 5년째가 된 아직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활동입니다. 동생 행복 도우미의 앞 글자를 따서 ‘동행’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대학생 봉사자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초‧중‧고 동생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해서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두렵다고 포기하지는 마세요. 국, 영, 수 등 교과목 학습 지도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이나 컴퓨터교실 등 예체능 계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은 활동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답니다.  



<동행 홍보 동영상: http://youtu.be/ceBaVu2hfAI>



이러한 동행 봉사활동은 다른 봉사활동과는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별히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동행프로젝트 봉사단 활동사진 http://blog.daum.net/kipoworld/2795>



첫째 아이들과의 소통


 우선 동행이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견도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과목 지도뿐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생활 및 사적인 일 등을 함께 나누며 단기 봉사활동으로는 접하기 힘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utulsa.edu/tulawblog/?p=304>



둘째 학점과 연계되어 있다.


 동행 봉사활동은 각 학교별로 개설된 사회봉사 관련 과목에서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각 학교에 문의해 보면 되고, 자신의 학교가 사회봉사 학점을 인정해주는지는 동행 봉사활동 홈페이지 대학참여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동행프로젝트 블로그 동행프로젝트 대학 홍보사진>



셋째 각 대학별로 동아리가 있다.


 동행에서 운영하는 대학 별 동아리가 존재하며, 각 대학별로 ‘그루터기’라고 하는 대표를 뽑아 대학 내에서의 홍보활동이나 동행 설명회, 간담회, 워크숍 등의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행봉사단의 뿌리가 되어 소속 대학 내 동행 홍보와 동행봉사단을 위한 행사를 추진하는 일을 진행합니다. 각 학교 내에 있는 동아리는 대학생 동행 봉사자들의 소속감을 향상, 친목도모 및 자율적인 활동을 계획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3년 2학기에는 27개 대학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동행 봉사활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 동행에 참여했던 학생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출처: 2012 동행발대식 사진>

Q. 동행을 통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었나요?  


동행 활동은 제가 대학교 입학 후에 처음 해 보는 봉사활동이었는데, 가르침을 받던 존재에서 내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존재가 되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로 가정 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못하거나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과목 학습 지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을 잘 몰랐던 데다가 아이들도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고 중간에 그만둘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쳤더니 아이들도 공부에 점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동행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한 여러 가지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동행만의 특징이 있다면?  


우선 동행은 일회성 봉사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학기동한 내가 맡은 아이들을 계속해서 돌봐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봉사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더욱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봉사자 또한 자신이 맡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 다른 봉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깊숙이 숨겨둔 채 나를 위해서만 사용하기보다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과 나누면 나도 발전하고 다른 사람도 함께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나 숨겨진 작은 재능은 틀림없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잘 찾아보고 갈고닦아서 타인과 함께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We are the change makers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봉사단
취재 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