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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청소년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함께 해요.

자봉씨와 친한친구들 홍보봉사단의 취재글입니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봉사단은?

사람과 현장중심의 자원봉사활동을 홍보하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염~






[원문]


 


독일의 심리학자 레빈(Lewin)은 ‘주변인(marginal man)’이라는 개념을 들어 청소년 문제를 설명한다. ‘주변인’이란 오랫동안 소속되었던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옮겼을 때, 원래의 집단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금방 버릴 수 없고, 또한 새로운 집단에도 충분히 적응되지 않는 사람이다.  


청소년들은 겉으로 보기에 성인의 모습을 점차 닮아가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청소년은 아동과 성인의 경계에 어설프게 걸친 주변인이며 사회 부적응에 빠지기 쉽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청소년을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잠재적 문제아로 낙인 찍어선 안될 것이다. 청소년기를 거치지 않은 성인은 없다. 


본인은 4월 뉴스레터 주제인 '청소년문제와 자원봉사'를 토대로 청소년기의 불안을 바람직하게 해소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학교현장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mindheal2010?Redirect=Log&logNo=30131348800>



<청소년 심리 상담사 김태임씨를 만나다>


<출처 : http://blog.ohmynews.com/KGJ/460095>


 서울에 거주하는 김태임씨는 주부이기 이전에 청소년 상담사, 청소년 커리어 코치로 통한다. 그녀는 7년째 심리 상담 분야를 공부하고 있으며 상담과 관련된 자격 과정도 이수한 바 있다. 작년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강동구의 한산중학교에 머물렀다. 심리상담사 자격으로 청소년들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10일, 그녀를 만나 청소년 상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에 따르면, 많은 아이들이 수시로 그녀의 상담실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이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 있는 선생님에겐 고민 상담에 대한 부담을 느낍니다. 반면 상담사에겐 좀 더 자기의 진솔한 얘기를 들려주려고 하지요.”


고민 주제의 스펙트럼은 다양했다.


“특히 교우 관계(왕따 문제), 진로나 진학과 관련된 고민이 많았습니다. 가정, 학교 폭력과 관련된 고민도 있었습니다. 누구랑 말만 해도 정리가 되는 게 있어요. 답까지 가는 길을 같이 걸어주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되지요. 사실 들어보면 다 각자의 결론이 있거든요.”


혹자는 그런 문제들이 상담까지 필요한 것이냐고 반문한다.



“뭘 그런거 가지고 상담까지 받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실상은 진지합니다. 가령 청소년기 여학생들 사이의 왕따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마음의 상처가 큽니다. 서로 잘 놀다가도 종종 한 명, 한 명을 떨궈내요. 어른들이 아는 것보다 그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가해학생들은 일종의 문화라고 생각하지만 피해학생에겐 타격이 크지요.”


한편, 심리 상담은 

청소년이 자신의 사고 방식을 성찰하는 기회로 귀결되기도 했다.


“장난의 수준을 넘어서서 독일의 나치즘을 좋아한다는 상담자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끊임 없이 소통하면서 사고 방향을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저 아이는 이상하다.’라고 낙인 찍고 아무도 관심 갖지 않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어느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몰려가는 사고를 경계해야 합니다.”


현재 청소년 심리 상담은 서울시 내 다수의 학교에서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교내 상담실을 지속적으로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한다. 상담 인력은 심리학 관련 전공자인 경우가 좋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 양육의 경험이라고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는 것이 무척 특별하다는 의미이다.


**김태임 씨는 현재 청소년의 진로 코칭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심리 상담 동아리 ‘마음공감’에서 삼십여 명의 동료들과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지역의 청소년센터, 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심리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의 고민을 귀 기담아 듣고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영고등학교 또래상담반 또래 Olleh>

 고등학교 시절 생활이 어땠는지 대화를 시작하면 각박한 수험 생활, 야간자율학습의 추억은 꼭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이다. 그 시절의 동아리 활동은 치열한 입시 경쟁의 활주로를 빗겨 서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였다. 점심 시간에 음악 방송을 담당했던 방송반 동아리, 축제 준비로 밤새 동고동락하곤 하는 마술∙춤∙노래 동아리, 운동장 모래를 땀방울로 적시는 축구 동아리, 두꺼운 스프링 공책을 늘 팔에 끼고 다녔던 만화 동아리 등은 누구나 한번쯤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또래상담 동아리’는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서울시 강동구에 소재한 한영고등학교에는 남다른 동아리가 있다.


   


  또래상담반은 1998년 이래로 약 15년 가량 명맥을 이어온 동아리(류부열 담당선생님)이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통틀어 현재 약 삼십여 명의 뜻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교내 활동 및 교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또래의 친구들이 갖고 있는 사소한 고민이나 진지한 걱정거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상담하여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상담가로 활동하게 된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연령대가 비슷하고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또래의 내담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는 특히 학교폭력 문제에서 빛을 발한다. 만약 친구가 폭력 문제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담자는 같은 학교 구성원으로서 상담 외적인 도움을 통해 적극적인 상황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다만, 또래상담반은 ‘무엇이든 해결하는 척척박사’라고 오해해서는 곤란하다고 한다. 상담자의 공감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 고민을 찾아야 하는 것이 대원칙인 것이다.



 또래상담반의 활동은 매우 체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지원 절차를 걸쳐 선발된 또래상담가는 상담 교육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여 나이에 걸맞지 않게 진정 어린 상담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정 분기마다 학생들은 자발적인 노력으로 동아리 활동지 ‘또래 Olleh!’(또래올래)를 출간한다. 또래올래의 의미는 ‘또래 만세’, 혹은 ‘또래상담반에 상담 받으러 올래?’라는 뜻이다. 활동지에는 내담자의 상담 후기, 상담자의 팁, 청소년 문제에 관한 의견 등, 청소년들이 스스로 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적극적이고 완성도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래상담반의 활동은 교외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공부 이외의 어려운 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활동은 내담자 뿐 아니라 상담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다. 그리고 고민 해결을 도우면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한영고등학교 또래상담반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공감코리아 정/책/기/자/마/당 다정다감 

<또래들 고민 또래가 해결... 한영고 '또래상담반' 기사>

http://reporter.korea.kr/reporterWeb/getNewsReporter.do?newsDataId=148728486&sectionId=PE_SEC_1_EDS0202006&call_from=extlink



자봉씨와 친한친구 

홍보봉사단 이주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