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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다하자_가자]엄마 손은 약손 , 팥을 품은 효자

달콤한 팥. 이제 먹지 말고 산모에게 양보하세요^^  

엄마 손은 약손 , 팥을 품은 효자

 

 

무서운 태풍이 지나가고 모처럼 날씨 좋은 일요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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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자 가자!

  

 

 

다하자 봉사단의 ‘다하자’는

‘다함께 하루라도 자원봉사하자’의 줄임말로

기획봉사단들이 주제별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번 9월의 주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가자’의 주제에 맞게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는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초등학생,

부모님과 함께 봉사하러 온 어린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날 봉사활동은 준비되지 않은 임신과 분만으로

산후 조리가 부실한 미혼산모들을 위해

팥 찜질주머니를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찜질 주머니는

홀트 아동복지회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팥 찜질 주머니를 만들기에 앞서서,

기획봉사단이 나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찜질 주머니를 바느질로 한땀 한땀 만들어서 팥을 채우는 과정,

결코 쉬워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바느질에 서툰 저에겐... 찔끔찔끔 땀이 났죠...

더욱이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활동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팥주머니를 만들기 시작!

 

뾰족한 바늘이 무서워서 바늘도 못 들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크나큰....우려와 달리

어린 친구들이 엄마의 도움을 받아 바느질을 시작 했습니다.

 

아 잠시만요!!!!!우리 아이들. 열심히 바느질 하는 모습

감상해보실까요?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일일이 손으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한 자리에서 바느질만 3시간 째......

점점 어깨도 아파오고 손가락도 쥐나기 시작하는데, 으읏....

모두들 한자리에서 팩을 완성하기 위해

움직이지도 않고 열심히 바느질을 해주셨습니다.

 

주부 9단 마스터! 어머님들은 일찌감치 끝내시고,

자녀들 것도 도와주신 다음에

다른 분들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 물론 제것도...^^

 

 

 

 

아마 어머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하루 안에 다 못 끝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모양을 갖춘 주머니에 팥을 채우고 

다시 주머니에 팥이 안 흘러나오게 박음질을 하면

찜질팩 완성!

 

여기저기서 자신이 만든 팥주머니를 들고

만족스러워 하는 웃음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마 팥주머니를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본 친구들은

엄마한테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어린 친구들과 모두에게 성취감 더불어

한부모 가정과 같은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하자-가자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봉사활동이

너무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9월달은 풍성한 가족봉사프로그램으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기획봉사단은 바쁘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 바느질을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취재 김태이/사진 한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