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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색다른 스케일이 다른 봉사 체험! 대학생 따뜻한 집 만들기 취재 후기

색다른 스케일이 다른 봉사 체험! 대학생 따뜻한 집 만들기 취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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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봉사활동

 

 


지난 11월 11일,  해비타트에서는 다섯 개 학교가 연합하여 집짓기 봉사를 하였습니다.

먼저 해비타트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무주택 시민들의 어려움을 개설하고 주거빈곤퇴치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국제단체입니다.

집을 지어 주거지가 없는 사람들에게 봉사로 지어진 집을 분양하되 건축비를 무이자로 상환시켜 그 상환비는 또 다른 가정의 집을 짓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20대 대학생들은 각 학교에 설립된 동아리를 통해 해비타트 활동을 할 수 있는데, 강도 높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작업하는 건설 현장


바람이 매섭게 부는 추운 날, 춘천의 동면에서

광운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호서대학교, 홍익대학교, 다섯 학교 학생들이 모여 안전헬멧과 목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이 날 학생들이 모여 어떻게 집짓기에 참여했는지 현장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3층짜리 주택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이 날은 건물을 짓기 위해 필수과정인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외부 폼을 완성시키는 작업은 흔치 않은 작업이라 오늘 온 학생들은 운이 좋다고 하네요.

안전이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지사! 먼저 안전운동으로 시작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모여 선생님의 안전운동 시범에 따라 움직입니다. 안전운동은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으로 한 것 같아 어색하기만 합니다. 안전운동 후 땀을 조금 뺀 학생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처음이기에 모르는 것도 많지만 지도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어 듣습니다. 비록 집짓기에는 서툴지만 열심히 일해 조금이나마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무거운 거푸집을 옮기는 학생들. 여학생, 남학생 가릴 것 없이 모두 있는 힘껏 힘을 씁니다.  옆 사람과 협업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힘을 많이 요구하는 활동이 버거울 수 도 있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 또한 이런 대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에 힘이 된다고 해요.

9시부터 끊임없이 봉사에 임해준 학생들을 위한 꿀같은 점심시간! 노동은 없던 입맛을 돋게 만드는 듯합니다. 추운 몸을 녹일 휴식시간을 빌어 짧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궂은 일에 지원할 만큼 열심히 일했던 유OO씨 (덕성여자대학교)에게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는데요. 왜 이러한 힘든 봉사에 지원했냐는 말에 "그저 돕는 봉사가 아니라, 의미 있는 봉사를 하고 싶었다.“ 며, "대학생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것 같아 뭐라도 하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늘 집짓기 봉사를 통해 느낀 점에 대하여 "다 지어진 집만 보았는데 뼈대만 있는 집을 보니 하나하나 신경 쓰여야 할 부분도 많고, 집짓는 분야의 모든 종사자분들이 존경스럽다." 고 답했습니다. 또 ”짧은 시간 동안 봉사에 임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다짐을 표했습니다.


짧은 휴식시간이 끝난 후, 다시 집짓기 활동이 재개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처음 하는 작업이 어색하지만, 집을 분양 받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 많은 일을 하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뿌듯하다는 집짓기 활동!










열심히 선생님말에 따라 작업하는 학생들

 

 오후 4시 반, 다친 사람 한 명 없이 예상보다 빨리 성공적으로 오늘 양을 끝냈습니다. 고된 하루에 오늘 잠은 잘 올 것 같네요. 해비타트에서 오신 담당자 분도 대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모두 열심히 작업에 임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이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마무리!

 무주택 시민들의 희망이 될 오늘 작업한 집은 내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부 형태만 있는 집이 어떻게 완성될지 정말 궁금한데요. 요즘 과도한 주거비용 때문에 열악한 환경을 해결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는 서민들이 많습니다. 저소득 가정들에게 스스로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집짓기 활동. 오늘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같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질수록 희망의 집들이 많아지겠죠.

 이러한 활동이 정신 없는 나날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삶이 재충전되는 기분에 봉사라는 것이 남을 위하는 것을 넘어 결국 나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몸은 힘들고 더러워졌지만 멋진 집 완성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비록 오늘 한 작업량이 전체 집을 짓기 위한 작업에 비해 작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시일반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면, 기적처럼 멋진 집이 지어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