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가 궁금할때
2015 자원봉사 캠프 컨퍼런스
글 ㅣ 조직지원부 신현영 주임
사진 ㅣ 범이자봉씨
자원봉사 캠프란? 자원봉사센터가 지닌 어려움을 극복해 지역사회 문제를 공동체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자원봉사 캠프다.자원봉사 캠프는 자원봉사센터와 협력관계 속에서 현재 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 중 일부를 맡아서 수행하는 시민자원봉사활동의 전진기지를 뜻한다. 즉, 자원봉사 캠프는 생활권 중심의 자원봉사 거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소규모 자원봉사센터라 할 수 있다. (p14, 2.자원봉사 캠프와 상담가 이해, 2015 자원봉사 상담가 양성교육 기초과정) |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2015 자원봉사 캠프 컨퍼런스」가 서울남산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됐습니다.
식전 행사로 강월오카리나 앙상블의 공연이 진행되어 상담가 선생님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앙코르가 나올 정도로 컨퍼런스 장을 즐겁게 해주셨던 강원오카리나 앙상블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연 뒤 자원봉사 캠프의 10년을 정리하는 파노라마형식의 영상으로 자원봉사 상담가분들 캠프활동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공연과 영상으로 상담가 선생님들의 얼굴에 미소가 띄어졌을 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박윤애 센터장님의 기조 강연으로 컨퍼런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박윤애 센터장님의 기조 강연은 자원봉사 캠프의 상담가분들이 10년 동안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고 상담가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제는 변화하는 주변 환경과 더불어 자원봉사 캠프가 변화하고 성장해야 할 때가 왔으며 그 것을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기조강연에 이어 지역밀착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캠프의 인재발굴과 역량강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와의 협력방안으로 3개의 소발제를 통하여 10년 된 자원봉사 캠프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자원봉사 캠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습니다.
지역밀착형 자원봉사 캠프 프로그램 개발은 은평구자원봉사센터 우영화 센터장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2013년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한 캠프별 자가진단 설문조사결과 및 캠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하여 봉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캠프 비전을 위한 시·구 센터의 노력이 필요하고 주민 센터 공무원의 캠프 이해도 부족 및 자치구센터의 관심도에 따라 캠프의 성패가 갈리는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원봉사 캠프 프로그램으로 상담가분들의 연령대가 높음에 따라 어르신대상으로 하는 말벗서비스나 반찬배달 등 사회복지 분야의 프로그램이 많았으며 두 번째로 환경보호 캠페인, 수세미 뜨기 등 환경보호 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활동, 다문화활동, 청소년자원봉사활동 등 7가지 분야의 활동을 주로 하고 있었으나 공통적으로 젊은층 유입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분석에 따라 지역맞춤형 자원봉사캠프 프로그램을 위한 전략으로 3가지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모두가 합의하는 자원봉사 캠프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합니다.
두 번째는 지역별 캠프 운영계획 수립을 통하여 지역특성에 따른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시·구센터 운영지원체계 수립하고 캠프별 운영체계 정비를 통해 월례회의, 업무분장 등을 합니다.
세 번째는 외부환경변화에 따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다양한 시민참여,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 및 수용처 등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지역밀착형 자원봉사 캠프 프로그램은 지역의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역사회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한다면 캠프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의 인재발굴과 역량강화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김성림 사무처장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자원봉사 캠프 인재발굴은 현재 캠프가 가지는 어려움 중 하나이며 새로운 인재발굴을 위한 방법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만 사람을 모집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독서모임’, ‘수다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마을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작은 장터’ 나 아이들 봉사를 위해 따라오는 엄마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자원봉사 상담가들의 유형에 따라 캠프의 업무를 적재적소에 맡기는 것도 캠프장의 역할임을 강조하면서 상담가 분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던 소발제였습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와의 협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추진단의 부단장을 맡고 계신 황금용 부단장님께서 맡아 ‘찾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원봉사 캠프가 협력방법에 대하여 발제해주셨습니다.
‘찾동’은 복지인력을 확충하여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으로 2018년까지 25개구 전 자치구의 모든 동에서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에는 17개구 282개동에서 실시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이다. ‘찾동’가 캠프의 주변환경을 변화시켜 캠프의 위기를 초래하였다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것이 위기인 것만이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시면서 ‘찾동’과 캠프의 연계방안을 2가지로 요약하여 발표해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복지생태계의 적용으로 다양한 주민관계망 활성화로 주민참여를 이끄는 핵심자원은 자원봉사라면서 ‘자원봉사자 자원을 지역의 훌륭한 마을·복지 자원으로 공급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임팩트 있는 활동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원봉사 캠프와 ‘찾동’의 연계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유연한 관리체계, 인적·물적 자원의 확보, ‘찾동’교육과 자원봉사 캠프 교육체계 연계강화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조강연과 소발제 등 다양한 강의로 타이트하게 진행됐던 오전시간과 달리 점심을 먹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느라 보지 못했던 가을 낙엽 길을 걸으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신 자원봉사 상담가 분들은 오후시간에는 오전시간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등록 때 뽑았던 섹션 방으로 이동하여 주제에 맞는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3개의 주제로 총 4개의 섹션토의를 가진 자원봉사 상담가분들의 열띤 토론으로 토론시간이 연장되기까지 했으니 상담가분들의 열정이 느껴지시나요?
토론 이후 종합토론시간에는 각 섹션별 4명의 발표자가 토론시간에 가졌던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섹션1의 지역밀착형 자원봉사 캠프 프로그램 개발은 문화촌 캠프의 권오철 선생님이 발표하셨습니다. 섹션1에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에 향후 발전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에 대한 고민 없이 당장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서만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캠프프로그램에 대하여 이제는 지역의견을 수렴하고 상담가들과 논의하여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구청, 봉사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서비스 중복이 발생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한 행정단일화를 통해 캠프의 의견을 통일하고 주민이 주민을 케어할 수 있는 주주케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섹션2는 캠프의 인재발굴과 역량강화에 대한 토론을 가져 청림동 송이강 선생님이 발표하셨습니다.
섹션2에서는 상담가의 모집 및 인재의 부재에 대한 어려움을 얘기하시면서 주민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문화활동)과 연계하여 자원봉사 캠프 및 상담가 홍보하여 상담가 모집을 하고 교육방송 등에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캠프를 광고하여 홍보하여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봉사활동하는 청소년들의 학무모 모임과 연계하여 상담가 발굴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을 위한 직능단체와 협엽한 자원봉사교육을 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섹션3의 캠프의 인재발굴과 역량강화(2)는 반포4동캠프 김명자 선생님께서 발표하셨습니다.
신규봉사자 모집을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며 동아리모임, 1365 등에 홍보하여 주민, 지자체 단체의 학부모 단체에서 상담가를 발굴하고 배치 후 자원봉사 기본교육 및 역량에 맞는 활동 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기존봉사자들에 대한 역량강화(세분화된 심화교육)와 장기근속에 대한 정서적 인정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섹션4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의 협력방안으로 노원구 자원봉사센터 캠프 담당자인 정성기 주임이 발표하였습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협력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욕구를 파악하고 캠프를 홍보하여 수다방, 소모임 등 개방형 공간을 만들어 소통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자원봉사 캠프에 대하여 알리기 위해 방문 시 캠프에서 만드는 물품을 지원하자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동직원과 협력하는 것으로 구로구 캠프장님의 사례를 드시면서 캠프 공간에 대한 위기가 있을 때 문서작업 등 동에서 캠프의 역량에 대한 재평가를 받은 후 동의 욕구 파악 및 담당자 필요로 하는 정보공유로 동과 라포를 형성하여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동과 협력하여 지금은 캠프와 동주민센터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프 기존의 자원을 활성화하여 통장, 복지당연직 등 찾동이 오더라도 캠프장의 노하루를 따라갈 수 없으며 이것은 ‘찾동’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 협력을 위해 우리가 먼저 다가간다면 더 좋은 협력체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시면서 발표를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원봉사 캠프 컨퍼런스는 10년 동안 활동하신 상담가분들과 새로 오신 상담가분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으며 향후 자원봉사 캠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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