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교육공동체 활성화 토론회 “마을에서 시민으로 크는 아이들”
학생 자원봉사가 도입된 지 20년. 학생 자원봉사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적극 찬성 14%, 소극적 찬성 54%, 행정자치부, 2014)이 있으나 자원봉사활동의 잠재력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자원봉사활동은 점수제, 낡은 개념, 행정편의주의 틀에 갇혀 그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교육은 민주주의의 매우 중요한 기초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은 교과서 없는 민주주의 평생학습입니다. 마을교육이 지향하는 ‘배움의 현장성’과 자원봉사활동의 자발성, 공익성의 만남은 아동․청소년이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특히 혁신․우선교육지구 사업은 어린이․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과 적극 만나야 합니다. 마을 자원봉사활동은 어린이·청소년들이 민주주의를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마을교육활동가, 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센터 관리자가 함께 참여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토론회 '마을에서 시민으로 크는 아이들’ 현장에 함께 가보실까요?
이번 토론회는 11월 19일 목요일 서울시청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사무국장이 좌장을 맞고, 이승훈 공릉문화정보센터장, 우영화 은평구자원봉사센터장, 이금천 영일고교 교사가 발제가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토론으로 박수진 강북혁신교육지구실행추진단 사무국장, 김인하 성동자원봉사센터장, 정인희 서울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활동 전문코치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진행됐습니다.
먼저 김의욱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토론회가 시작됐는데요. 김의욱 사무국장은 “자원봉사는 개인을 객체에서 주체로 바꾸어 주고, 활동을 하며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라고 오늘 오전 행사였던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풀뿌리 단체 평가회에서 이야기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변화시키고 지역사회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재를 직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마을공동체교육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다음으로 “우선교육지구 사업과 아동,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잠재력”이라는 주제로 이승훈 공릉정보문화센터장의 첫 번째 발제가 진행됐습니다. 이승훈 공릉문화정보센터장은 혁신교육유선지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교육의 수혜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마을에서 주최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라’라고 말하는 청소년조차도 함께 모이면 생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예를 들며 발제를 이어갔습니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4년 전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드는 청소년 마을 프로젝트 ‘시작된 변화’를 처음 시도했다. 첫해에는 참가자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첫해 경험한 학생들에 의해 그 다음부터 입소문이 나고 서로 추천하여 지금은 1년에 100여명의 신청자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즐겁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스스로 진행을 하면서 때론 실패도 하지만 그 역시 즐거운 경험으로 남는다. 청소년들은 어디서도 실패를 해도 된다는 경험이 없는데 여기서는 마음껏 실패할 수 있다. 이것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
한 그룹(3명이상) 당 한 장의 계획서(질문지)에 근거하여 25만원씩 예산 지급하여 1년 동안 과정기록/발표/평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처음 시작할 때 워크숍을 하여 마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게 한다. 그 다음에 각 팀별로 마을에서 과제를 찾고 실천계획서를 작성하여 실행한다. 활동 중에는 실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스스로 헤쳐 나가며 변화를 만든다. 연말에는 활동을 공유하는 발표의 장을 가짐으로 활동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고 스스로 평가한다. 처음에는 공릉동에서 시작했으나 점점 입소문이 나서 노원구 전역에 퍼지고 있다. 학부모들도 대입 자기소개서에서 활동을 어필할 수 있고 좋은 결과들이 있었음을 설명하니 호응이 좋고 주변이웃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지게 되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변화된 점도 의미 있지만 학생들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 공릉동은 마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이러한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례로 두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자전거가 사라졌다’ 프로젝트의 경우 실제 자전거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모여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조사하고 구청에 건의한 결과 실제 노원구에서 자전거 정책에 반영하여 지금은 노원구가 가장 자전거 환경이 잘된 구가 되었다. 굴다리 벽화 프로젝트의 경우 청소년들이 마을주민 100여명을 모아 참여시키는 등 자신의 변화만이 아니라 마을과 주민들의 참여와 변화에 실제 역할(6명의 청소년이 마을주민 100명을 모으기 위해 설명회 및 홍보를 위한 기획과 실행을 추진하였고, 인근의 서울여대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생 형과 누나들을 섭외해서 공공미술 활동을 전개)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실패해도 기록이 되지 않아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만 하면 되고, 마을에 대한 애착, 문제해결 능력 등이 커진다.
베리타스 벽화활동은 마을에서 새로운 청소년을 발굴하는 역할에 기여했다. 마을의 한 청소년 또한 어둡고 컴컴한 굴다리를 지나면서 ‘저 굴다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혼자서는 해답을 못 찾던 해결점을 어느 날 마을에서 누군가가 벽화를 통해 해결한 모습에 행동주체를 찾게 되었고 그 주체가 자기와 같은 청소년이라는 것에 동기부여가 되어 청소년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이라고 해서 지역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동기가 부여된다면 지역의 한 일원으로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라고 사례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실제 마을 주민으로서 주변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마을의 일원으로서 어떠한 대가를 바라기보다는 함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에서, 마을의 일원으로서 청소년들의 활동이 인상깊었습니다.
다음으로 “자원봉사교육에서의 시민성 논의와 과제”를 주제로 우영화 은평구자원봉센터장의 두 번째 발제가 진행됐습니다. 우영화 센터장은 전통적인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 요구와 자원봉사교육이 단순한 지식전달이나 기능습득이 아닌 지역사회와 봉사자 당사자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변화 해야 하며, 현재 청소년 자원봉사활동과 교육은 학교 및 지역에 제도화 되어있지만, 시간실적, 행위 중심 그리고 관주도에서의 변화를 위한 대안, 의미 찾기,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통한 시민성의 개념과 대안을 이야기하며,
첫째,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하며, 둘째, 다양한 부문과 연계협력 특히 학교와의 협력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법과 규정 등 지원체계가 정비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현재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자원봉사관련 지침과 행자부의 지침이 별도이며,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관련된 부처가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자원봉사 교육의 개선방향은 우선 교육을 왜 하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고, 자원봉사활동이 일으키는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고 자기 성찰과 자기발견, 그리고 새로운 관계형성의 체험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 즉, 자원봉사활동을 새롭게 조직하는 일과 연결되어야 한다 제안했습니다.
세 번째로 “학생자원봉사와 시민성”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현장인 이금천 영일고교 교사의 발제가 진행됐습니다. 이금천 교사는 현재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고, 시간 실적위주의 보여주기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부작용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영일고교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때 교사가 일방적으로 기획․진행하는 것보다 교사의 편견에 갇히지 않고 학생들을 믿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활동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1차로 학교에서 문제를 찾고 2차로 지역사회의 문제에 접근한다고 했습니다. 그 과정은 “지역에서 과제와 역할을 찾아내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교사와 청소년이 50:50으로 희망활동을 찾아 제안한다. 마을에서 학생이 하고 싶은 일과 연관된 일을 찾아오라고 하면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교사가 꿈인 청소년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직접 아동들과 지내보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 해볼 수 있고 의사가 꿈인 학생은 보건소에서 봉사활동하며 공공의료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실제 사례로 강서소방서의 안전교육이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학생들의 부모님 혹은 동년배 주변 사람들이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실제 사례를 전달하며 삶에 필요한 프로그램이 중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벽화, 착한 동네 형 되기, 마을 축제 등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학생들의 적극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냈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마을 주민들의 참여도 이끌어 내면서 마을에 대한 애착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증진 시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참여도 중요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나누고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영일고교 학생들이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한번 들어보실까요
영일고교 봉사부장 : 목2동 마을축제에 참여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몸은 많이 되고 힘들었지만, 내가 하는 활동으로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지금 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다. 내가 하는 활동으로 주변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내적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면 한다.
영일고교 학생회장 : 처음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 역시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형”이라고 하며 따르는 모습에 스스로 변화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나보다 어린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생소하고 부담되는 것이 사실 이였지만 이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는 모습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고, 나로 인해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을 꾸준히 만나러 가게 되었다. 별다른 재능이 없음에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활동하면서 사소하지만 작은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면에서 자원봉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집니다.
다음 순서로 발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박수진 강북혁신교육지구실행추진단 사무국장은 혁신교육지구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혁신지구사업의 추진 동력은 관-관 거버넌스와 민의 결합, 민간 주도 교육의 주체를 세우기 위해 계획 과정에서부터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 것에 있다. 교육의 주체들 간의 네트워크가 연결 되고 자발성이 발현될 때 잠재력이 드러나고 지역을 이끄는 혁신가로 거듭날 수 있다. 그리고 교육지원청과 자치구가 함께 협력하면 효과적일 것 같고, 혁신교육지구사업과 자원봉사 활동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자원봉사센터인 김인하 성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제도적으로 시행 된지 20년이 가까워 오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시간을 채우기 위해 스펙에 도움을 주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청소년 봉사활동이 양적으로는 늘어났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자원봉사의 가치를 생각하고 시민성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자원봉사 교육도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능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트랜드화 되는 경향이 있어 현장에서 자원봉사의 가치, 철학, 시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따라 교육 커리큘럼과 콘텐츠 개발, 다양한 부문과 협력, 법과 규정의 지원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성동구 자원봉사센터의 경우 학교와 연계하여 학년별로 체계적인 주제별 교육을 시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진행했다. 자원봉사 교육 강사의 경우 연 단위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서 리더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였다.” 라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인 정인희 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활동 전문지도자 “봉사활동은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말하지만 현재 청소년 자원봉사를 권장되고 의무화 한 것은 봉사 학습이라는 개념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작년까지 학교로 접근해서 교육을 진행하던 것을 멈추고 학생들과 다양한 실천, 캠페인 위주 활동으로 지역사회기반을 근거로 하여 진행했다. 학급에서 조별로 주제를 정하고 역할을 나누어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동기를 이끌어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자유학기제 도입을 앞두고 자원봉사의 인식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며, 타 기관과의 네트워킹, 거버넌스 구축에 힘쓰고 학생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시민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발제와 토론에 이어 참여자분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습니다.
부산교육대학교 심성보 교수는 “자원봉사를 교육을 통해서 시민으로서 성장시켜가자는 내용인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이 든 건 자원봉사 학습이라는 단어 자체가 뭔가를 주입시켜야 한다는 어감을 주는데, 청소년을 시민으로 성장시키자는 취지가 퇴색되는 의미가 있다. 자원봉사를 통한 시민성은 봉사학습이 아니라 적극적 시민으로서 자원봉사를 넓게 이해시켜, 실제 자신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고 이것을 학습 차원으로 접근하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자연스럽게 그러한 노력들이 자원봉사라는 것을 체화시키는 것이 시민을 키워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가치를 자원봉사를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방안들이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김혜련 서울시의원은 “학생들이 원해서 진행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시민성이 발현되는 것이 자원봉사와 교육계에서 수행하여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은 어떠한 교육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으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생각한다. 실제적으로 어떠한 문제들에 대해서 지자체나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성이라는 것은 가르치거나 알려준다고 해서 가질 수 있기보다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함께 준비한 이부영 함께배움 이사장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시민성 발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첫 걸음을 내딘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단체가 다양한 활동으로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오늘의 큰 성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러한 사례들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 마을공동체교육을 위한 보다 큰 협력이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본 토론회를 주관한 박윤애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봉사학습이라는 부분이 공급자적 측면에서 논해졌다는 의견에 매우 동조합니다. 이러한 봉사학습이 교육과정 내에 삽입되어야 할 내용이 아니라 문화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와 특별한 사례들이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으며, 자원봉사와 관련한 정책 또한 혼선을 빚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오늘 이 토론이 기폭제가 되어 이 주제에 대해서 끊임없는 고민과 현장의 반영이 나타나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 의견에 덧붙여 발제자 분들의 코멘트가 있었는데요. 참여자의 의견처럼, 공급자 위주의 청소년 자원봉사에 대해 동의하는 부분과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협조체계와 실제 현장에서의 각각 다른 지침 등의 혼란의 개선 필요, 그리고 협력과 더불어 현실에 맞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의 중심이 아닌, 실제 청소년의 시민의 한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과 대응, 협력방식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좌장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사무국장은 “금번 토론이 시발점이 되어 지속적으로 토론과 협력을 통해 과제를 풀어갔으면 한다. 시간관리로 인한 통제가 아니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련 주체들이 혁신을 위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마을에서 시민으로 크는 아이들”을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속적인 토론과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 자원봉사관리자 등 시민 여러분의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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