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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해외자원봉사관리자연수]국민으로서의 국민의식_2012.11.19_1부

 

 

아...

정말이지..

미안하지만, 시작부터 더러운 얘기 꺼내서 미안하지만

지금 저 뭉게구름들이 내 뱃속 상태랄까?

라오에 있었을땐

아침마다 화장실이요~

꼬박꼬박 화장실이요~

한국오니 만성질병이 제일 먼저

이곳이 한국이요~ 나는 변비요~

 

(참고로 저 사진은 곧 소개시켜드릴 영구농장에서 찍은 구름사진입니다. 일명 간지절절절 사진)

 

18일 라오의 이야기를 몇.번.이고 보고 또 맛 보고하니

이제야 좀 '나는 아무개 여긴 한국'가 실감이 나면서도,

오늘 아침 마을 실무자 간담회에서 만난

연수생 중 고양이아빠 중랑구자원봉사센터 선생님을 만나니

깨알같은 호들갑이으로

잠깐이지만 라오스에 돌아갔다.

 

 

 

* 여기서 조금 잠깐 양해를 구하자면

이 글은 포스팅을 마치고 재검토 중에 쓰는 것으로

19일 연수기 중 1부. 지금것은 감정이 매우 비루한 상태의 글이므로

18일의 탱탱하며 쫄깃한 느낌이 일부 사그라든 점을 이해하시며

눈과 핑거를 내리시기 바란다.

 

같은 방을 쓴 선생님이

대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다리를 꼬고 자냐고 물었다.

 

 

 

 

대략 이렇게 잤다고 보면 된다.

기절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다..

그래도 제법 후다닥 일어난 탓에 아침 매콩강 풍경을 볼 기회를 얻었다.

보인다. 보여.

근데 너무 보여... 햇살이 그냥 사정없이 내리꽂았다.

 

라오인들은 꽤나 아침잠이 없는 모양이다.

한 8시쯤으로 기억나는데

거리는 분주함이 느껴졌고

도로를 살짝 빗겨갔는데 풀풀날리는 도시의 매연처럼 출근길 정체를 느꼈다.

놀라운건 출퇴근시간이었는데

대부분 7~8시 출근에 4~5 퇴근이란다.

출근은 됐고 퇴근시간은 좀 배웠으면....?

 

 

 

 

 

정말 소박한 조식이라고 했지만

두툼한 소시지와 계란후라이. 식빵 두 조각

알맞게 썰어진 열대과일들로 완성된

아메리칸블랙퍼스트. 사진 없음.

아침부터 조식뷔페사진 찍어 올리시는 블로거들

정말이지 대단한거임.

 

안먹었으니 패스

 

수퐈퐌게스트하우스 입구에 모여 오늘 일정을 간략하게 통보(?)받고

먼저 PADETC 센터로 궈궈.

 

위에 사진은 나와 함께 일주일을 동행하신 동행프로젝트 얼짱(나 때릴꺼야?)

박영선주임님.이 배경이 되신

PADETC 센터 입구의 모습이다.

밑의 사진은 http://blog.naver.com/earthmania?Redirect=Log&logNo=110124427087 에서 스크랩.

먼저 다녀오신 분의 소중한 사무실 전경사진이 있어 매너댓글 남기고 효로롱.

발처럼 길게 내려온 마치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입구를 지나면

이층으로 된 PADETC 센터 건물이 나타난다.

 

 

 

아...이런 사진 좀 봐

공식 일정이라 그런지 어깨에 긴장 팍.

정신은 멍멍멍.

자! 이제 정신 차리고 연수 스타또.

 

잠깐 지루하겠지만

PADETC 센터를 소개하겠다.

 

PADETC(Participate Development Training Center) 센터의 기원은
1980년 Rice-based Integrated Farming System로,
2005년 아시아의 노벨상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Sombath Somphone이 설립했다.


라오스 지역사회 개발의 대표주자 격인 참여개발교육센터 PADETC 센터는
1996년에 정식 트레이닝 센터로 설립되었고
지금은 약 50명의 직원들이 센터에 상주하고 있다.
홈페이지 : http://www.padetc.org

 

지역의 경제, 문화, 환경, 영적인 행복을 해결 목표로 삼으며
지속가능한 교육과 청소년 리더쉽, 농촌지역개발, 영세사업발전 및
시민 생활 개선과 지방정부의 역량강화 등의 우수사례들을 가지고 있다.

Sombath Somphone인터뷰 : http://seoulfarmersmarket.tistory.com/80

 

여기까지 여기까지만 하겠다.

맑은 기운에 울렁출렁이는 가슴은

왜일까요....

몽땅 영어니까요.

꼬부렁 글씨는 아무개에겐 어렵고 결국 우울하니까요.

 

 

 

 

 

이래저래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청소년들을 대하는 PADETC의 '자세'와 국가와의 '관계'였다.

반은 자해석이이지만..

 

이들은 청소년 훈련 포커스를 

라오의 근원(뿌리)과 문화에 기초를 두고 있다.

위의 사진(첫 번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라오문화와 자연 그리고 기술이 하나가 되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태생의 대지에서

뼈와 살이 될 영양분들을 넉넉히 공급받을 수 있게끔 자원 제공자로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드이자 선생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PADETC의 자세

 

그리고 국가(교육부)를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대인배 마인드로

잘 구워진 프로그램들을 맛보게 하며

그들 힘을 이용하여 식사를 준비해야 할 소비자(시민)들에게 

농부(PADETC)의 손으로 자란 건강한 프로그램들이 확장될 수 있게끔 하는

정부와의 기름진 '관계'

 

 

GONGO

TANGO

FLAMINGO

 

현재 라오스 시민사회를 보는 정부의 시각이다.

GONGO는 시민사회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시민사회는 정부가 만들어야 하는 것.

TANGO는 시민사회를 단순히 여행사처럼 한량으로 여긴다는 것

FLAMINGO 사진만 찍고 기록하면 모든게 다 끝난다고 여기는 것.

 

하지만 PANGO는 PADETC이 지향하는 것으로

정부와의 정부와 동등한 파트너쉽으로서의 '관계'를 원한다.

 

그리고

마지막

라오의 Happiness를 완성하는것.


나는 첫 연수가 시작된 쨍쨍한 아침부터

히끄멀한 정시니가 번쩍 들었는데, 

PADETC을 통해 라오를 지키는 라오스인들은

시민,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당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 국민으로서 의식을

올곧게 지켜내려는 깨어있는 


맑은 라오인들을 만났다.


그리고 굉장히 매너남.

마지막 사진 주인공이신 PADETC 디렉터 Mr. Khamphoui

매우 동글동글 훈훈하고 굉장히 젊어보이셨는데

설명하시는 내내 귀요미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크렁크렁~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직접적인 실무자들간의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 주셨다.

(요런거 하실때 꼭 마이크 독점 하시는 몇몇 분들 계심)

 


 

 

아직까지도 라오스의 사진만 보고 있으면

이래저래 감탄사가 흘러나오지만(그렇다고 본인이 사진을 잘찍어서 놀라는 깔대기는 아니오

                                             아 뭐 또 그러면 또 어떻소!?)

라오스의 사진이 좋았던 것은

디지털 사진기님께서 원하는 자연의 햇살과 적합한 현장의 색상, 피사체들의 역동성과 웃음

그리고 그것을 담는 카메라맨의 여유로운 긴장 속 '그 순간'이다.

디지털로 담아온 라오의 인물에서도... 배경에서도..

뭔지 모를 여유가 느껴진다. 


아니. 담겨진 것들에 대한, 도 있지만

담는 사람에 대한.

한 두 발자국 떨어져서 보는 담는 이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단체사진의 경우 더욱 팍팍! 느껴지곤 했는데

특히 PADETC에서 찍은 이 사진의 경우 뭔지 모를 그런 여유로움들이

심지어 빈 공간에서도 느껴졌다.

나만 그런가? 지금이 새벽 5시를 향해서 그런가?


글을 쓰다보니

야근이 시작되었고

12시를 넘기다 이젠 새벽5시를 향하고 있다.

또 이래저래 자료를 뒤지고 찾다보니

지지리 궁상이 되어버렸다.


스크롤의 압박 및

모바일을 보신 분이라면 엄지 또는 검지의 약간의 절임(?) 현상을 느끼실 것 같아

19일 연수기는 1,2부로 나눠보려 한다.

아 나도 또 갑작스런 부담이...

 

 

요요요요요것은,

2부의 예고편임을 밝히면서.

(곧 2부도 24시간 내에 업로드 되겠지만)

PADETC의 설립자이자 라오의 아버지. 막사이사이상의 주인공

Sombath Somphone씨를 다음 장소인 러닝센터에서

아주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따라라라~따라~따라라라..:인생극장 메인Theme)

 

이번 여행은 여튼저튼간에

요지경의 연속이었다능.. 


그리고 난 좀 씻어야 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