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자 풀잎공룡을 잡아라!
2012년 시즌 투.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한강사업본부 강서안내센터 앞에 자리 잡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나서자 기획봉사단 본부의 모습입니다.
현수막에 써있는 저 글귀는....
풀입공룡잡기? 거기에 시즌2?
이름만으로도 너무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활동은
작년에도 있었기에 시즌2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살짝 알려드릴게요.
따뜻하다 못해 살을 파고드는 햇빛이 내리쬐었지만,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기분 좋은 발걸음이었답니다.
가는 길에 스쳐 지나가신 분들 모두
주말의 여유를 운동, 소풍 등으로 즐기고 계셨습니다.
여러분도 다음주 주말에는
꼭 한강변으로 나가서
자전거도 타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풀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피크닉은 어떠세요?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곳에는
기봉이~와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저마다 허리를 굽힌 자세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시는 모습이었지요.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오늘의 주제인 ‘풀잎 공룡 잡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답니다!
많은 봉사자 분들은 ‘풀잎 공룡’인 환삼 덩굴을 뽑고 있었답니다.
환삼 덩굴은 들판위의 포식자로 불리기 때문에
‘풀잎 공룡’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아차리셨나요?
잠깐! 여기서 환삼덩굴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환삼덩굴은 들에 흔히 있는 풀입니다. 가시 같은 것이 있어서 피부에 닿으면 상처를 남기고 가렵게 한답니다. 또한 환삼덩굴은 다른 식물들을 휘감아서 말라죽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환삼덩굴을 뽑아내는 작업이 중요한 것이죠. 그렇지만 환삼덩굴이 우리 몸에는 좋은 작용을 해서 건강식품으로 쓰이기도 한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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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들판에 있는
환삼덩굴을 뽑아내는 작업을 해야 한답니다.
지금은 작은 일인 것 같이 보여도,
내년에 식물들이 자라게 되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번 나서자 봉사활동에서는
가족단위 봉사활동자가 유독 많았답니다..
어린 친구들끼리 온 경우도 많이 보았구요.
살짝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물으니
‘서울시봉사센터’나 ‘1365 나눔 포털’에 가서
많은 정보들을 확인하고
친구들, 부모님과 또는 스스로 신청을 했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와우! 감동이... 감격의 뿌듯함....!
중간 쉬는시간 마다
가족들끼리 모여서 간식을 먹기도 하며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너무너무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봉사활동도 하면서
가족끼리 소풍을 온 기분도 느끼는
1석 2조인 것 같네요!
또한 활동복이 딱 자신의 키만한
꼬마 어린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 손이 다 들어가도 남을 것 같은 장갑을 끼고
누나와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풀을 뽑기도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답니다.
쉬는 시간이 아니면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계속 환삼덩굴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시는 건데,
그럼에도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힘든 몸을 조금은 달래주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이런.. 조심조심!
너무 열심히 일한 나머지
팔에 환삼덩굴이 닿아서
약을 바르고 있는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
봉사활동할땐 항상 조심하셔야해요.
특히 야외봉사활동은요.
봉사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답니다.
또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강가에 다가가서
물수제비를 던지며 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중간 쉬는시간에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이영규 해설가가
직접 생태공원에 대한 안내도 해주며
환삼덩굴을 뽑는 일이 몇 달 뒤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답니다!
봉사활동이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는
장소를 약간 이동해서
쭈쭈바 간식타임과 함께
재미있는 보물찾기도 진행했답니다.
답답한 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있거나
많은 사람들은 공원에 가거나 강가에 가는데요,
그러한 공원들이 마음의 안식처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환삼덩굴을 제거하는 일이나
또다른 활동에 참여한다면,
당장 몇 달 후, 내년에도 언제나 찾고 싶은
그 공원이 더 아름답게 변하고 있겠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멋진 풍경을 만드는 일은
작은 실천과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하루였답니다.
By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봉사단 취재, 사진 박진희/동영상 노홍채,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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