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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소외계층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소외계층 월동지원 자원봉사!>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겨울나기!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한대요. 11월에도 20도가 넘는 기온을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1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게 된다고해요. 차차 추워지면 그만큼 우리의 몸도 추위에 쉽게 적응하겠지만, 올해처럼 따뜻함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추워지게 된다면 적응하지 못한 몸이 쉽게 병에 걸리고 말겠죠. 특히나 소외계층들엔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서울시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그리고 2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는 소외계층과 함께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 소외계층 월동지원 자원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어요! 그 첫번째로 종로구 돈의동을 찾았어요! 소위 말하는 '쪽방촌'의 환경개선을 위해 350명의 자원봉사자분들이 모여주셨어요!


한 사람이 모로 누울 수밖에 없는 쪽방

⊙ 돈의동 쪽방의 역사
    일제시대           동광시장이 형성되어 벽돌과 아궁이 재료 판매의 근원지였으나 활성화가 되지 못함.
    6.25전쟁 이후  동광시장 및 돈의동 일대(피카다리극장 뒷편)는 450~500명 정도의 젊은 여성들이 일하는 대규모 집창촌이 형성됨.
    1970년대 초     서울시 정책으로 집창촌을 폐쇄. 그 이후부터 일시적인 거주공간인 쪽방으로 형성됨.
    IMF ~ 현재       IMF로 인해 쪽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존재하여 현재 약 650명정도의 거주민이 생활하고 있음. 

 
쪽방은 보통 2.5제곱미터에서 4제곱미터, 한평 남짓한 크기를 하고 있어요. 비좁은 방안에 작은 창도 없는 방이 대부분이구요. 우리가 찾아갔던 돈의동 쪽방촌은 약 650여세대가 살고 있다고해요. 얇은 이불 하나로 겨울을 버텨내고, 쥐와 해충이 지나다니는 건물안에서 생활한다고해요. 겨울은 어느새 우리 코앞에 다가와있고, 소외계층에겐 환경개선이 시급합니다. 대표적 소외계층인 돈의동 쪽방촌 환경개선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합니다!
 

 

 


도배 자원봉사

겨울이 되면 야외활동보다 실내활동이 늘어나게 되지요. 우리가 찾아간 돈의동 쪽방촌은 실내환경이 열악했어요. 누렇게 탈색된 벽지는 손을 대자 곧 바스라졌고요. 벽에서 뜬 벽지 사이로 바퀴벌레와 같은 해총이 기어다니고 있었구요. 방역에 앞서서 우선 도배를 새롭게해서 실내환경을 깨끗이 만들고, 외풍을 막는 작업을 했어요!

 


방안에서 작업을 하기엔 너무 협소했어요. 해가 뜨지 않아 약간 쌀쌀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골목에 자리를 잡고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봉사자들의 열기로 골목엔 훈훈함이 가득했답니다! 특히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젊은 사람들이 와서 북적북적하니 사람사는 것 같아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

 


가족단위, 회사단위 자원봉사자분들도 많으셨어요. 특히 부모님을 따라온 학생들은 직접 도배지를 붙이지는 못해도 벽지를 자르고 풀을 바르는 등 열심히 땀흘리는 모습이었어요. 직장인 분들도 오늘만은 직위를 떠나서 같은 위치에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우고, 자칫 힘이들어 차가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농담으로 털어내는 모습이었어요.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도배는 오후 5시까지 계속해서 이어졌어요.

 

 


 

도배와 함께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청소도 같이 진행됐어요. 간단한 정리를 하고 도배를 마무리하자 쪽방이 몰라보게 넓어보이더라구요! 더욱 좋았던 부분은 구석구석 벽지가 발라져 자칫 외풍이 들어올 수도 있었던 부분이 말끔이 정리된 점이에요^^ 벽과 벽지의 틈새도 사라져서 해충이 다닐 길이 없어졌고요. 깔끔해진 방에서 건강히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어요!


방역 자원봉사

도배가 마무리되어가자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방역복을 입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무척 멋져보였답니다.
700여개의 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방역하기 위해 조를 나눠 활동을 했죠. 중복되는 경우가 없도록 완료된 쪽방 앞에는 작은 스티커를 붙였답니다.


 


 

개인들이 약품튜브를 들고 구석구석을 방역했다면, 곧 소독기가 도착해서 연막방역을 시작했어요! 매캐한 연기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분들은 활동을 계속하셨답니다. 주민분들은 어렸을때 연막소독을 하면 그 뒤를 따라 달려다녔다며 오랜만에 추억에 잠기는 모습이었어요. 골목을 위주로 연막소독을 하고 쪽방 안은 자원봉사자들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방역을 했어요! 한 곳도 놓치는 곳 없이 구석구석 방역을 진행했습니다. 겨울이 되면 해충들은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온다고하는데, 올 겨울은 해충의 고통에서 해방되셨으면 좋겠어요!



식료품(김치) 전달 자원봉사

 

 

겨울하면 역시 김치죠!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과 비타민은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영양소인데요. 우리 센터는 후원받은 김치포기들을 여러집에 고루 돌아갈 수 있게 재포장해 '돈의 한가족센터'에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광장시장의 상인분들이 정성을 모아 고기를 후원해 주셨어요! 도배와 방역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추후에 한가족센터에서 직접 쪽방촌 주민들께 하나하나 전달해 주시기로 했어요!


 



따뜻한 겨울나기는 계속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25개 자치구가 진행하는 '나누자 기획봉사활동(활동 보러가기)' 계속될 예정이에요! 도배 및 장판,
노후된 연탄보일러 교체와 집수리 봉사활동을 비롯해 김장봉사 연탄나르기 자원봉사등
소외계층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활동들이 기획되어 있어요!


문의 및 신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volunteer.seoul.go.kr/)나
각 자치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해요!
여러분의 온기를 나누어주세요!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활동에 도움을 주신 기업 :  롯데호텔, 신한은행, 웅진식품, 크린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