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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1365 기업사회공헌] 옆집오빠 샘해밍턴과 홍보대사 되자!


<출처: http://blog.naver.com/ckjjlee/80201628159>


 동네오빠 이미지로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호주형 샘 해밍턴이 호주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고 합니다. 샘 해밍턴은 그간 한국에서 보여준 활발한 활동들을 인정받아 지난 11일 호주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습니다. 국민  가수 코털가이 박상민씨는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그룹 유키스는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홍보대사로 배우 이정재씨는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11월 한 주만 홍보대사 뉴스가 어마어마하네요! 이만하면 이번 달 무엇을 소개해드릴지 대충 감 잡으셨죠? 네, 바로 홍보대사입니다. 



홍보대사란?


 홍보대사는 사회적으로 인지도나 명망 높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인기를 가지고 브랜드나 상품 등 대상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로마의 휴일, 사브리나, 파계 등으로 유명한 배우 오드리 햅번 다들 아시죠. 오드리 햅번은 아름다운 외모로도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마음씨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햅번은 노년에 구호활동을 위해 전 세계 50여곳 이상을 다니며 많은 봉사활동을 했고 심지어 투병 중에도 유니세프의 홍보대사로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햅번이 한 이 말은 전 세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r3703/130176849447>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린이 백만 명을 구하는 것은 신이 주신 기회입니다.”



이렇게 공인으로써 몸소 실천하는 봉사를 보여준 오드리 햅번 덕분에 기부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는 비영리단체들의 활동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광고모델 = 홍보대사’, 같은 말 아니야?


 하지만 또 보면 광고모델과 다를바가 뭐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홍보대사와 광고모델 모두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범주에 해당됩니다.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란,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도록 그에게 영향을 끼치고, 변화 동기를 유발시키되 강압적 수단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 행위인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합니다.

 그래서인지 두 역할의 활동은 상당히 비슷한데요, 그래도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럼 한 번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와 홍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가 지불입니다. 광고는 신문이나 TV 등 매체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는 행위입니다. 매체를 동원했으니 사용료를 지불해야겠지요? 그래서 광고는 유료형태에 의한 아이디어, 상품 등의 정보제공 혹은 판촉활동(1963. 미국 마케팅 협회)이라고 정의내려집니다. 그러나 홍보는 직접적인 소통 방법입니다. 조직체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이나 계획, 업적 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의미하지요. 광고의 목적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거라면 홍보의 목적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인식과 신뢰감을 높이고 그럼으로써 원활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 김학도, 장지은>



 즉 광고는 대중을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보지만 홍보는 대중 자체가 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홍보대사는 비영리단체나 협회, 기부와 연관되어 쓰일 수 있는 것입니다. 


 홍보는 이렇듯 관계 개선에 주를 둔 것이라서, 제공된 메시지의 의도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달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반면 광고는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메시지를 표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지요. 그래서 광고모델은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밖에 없지만, 홍보대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홍보대상을 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광고모델은 피동적, 홍보대사는 능동적 특성을 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홍보대사


 앞서 언급했듯이, 이론상으로 홍보에는 대가가 따르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약간의 메리트를 얹어 나타나곤합니다: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던지, 여러가지 혜택을 준다던지 하는  방식으로요.  기업은 아무래도 소비자들을 주 타겟으로 하다보니 트렌드에 민감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런 특성은 기업 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도 홍보대사라는 역할에도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출처: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 http://www.hanafn.com>



 소위 스펙이라해서 사회인이 되기전에 다양한 경험 및 자격증을 쌓아 놓는 것이 통례화되면서 홍보대사들에게 단순히 홍보 활동만을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 기업들이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금융그룹같은 경우는 홍보대사 미션 중에 ‘스마트 금융스쿨’이란 것을 끼워 넣어 당사의 다양한 금융업 현황 및 기업문화를 탐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만원의 행복’이란 미션에선 몸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요. 그리고 대부분이 기업들의 제시사항에서 우수 활동자에게 인턴 채용 시 메리트를 부여한다는 알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업 홍보대사활동은 단순히 이력서에 채워넣을 한 줄 짜리 경험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고 자기 계발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이니 형편이 된다면 꼭 지원하시길 권합니다.



<출처: 롯데그룹여행기업 홈페이지 http://www.lottejtb.com>



 그런데 이런 꿀같은 홍보대사 기회는 다만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걸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도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대기업에서 말이지요. 바로 롯데제이티비의 ‘롯데제이티비 글로벌 대학생 홍보대사(이하 롯대홍 글로벌)’입니다. 일본인,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선발되는 롯대홍 글로벌은 역시 경력에 관계된 사항 뿐만 아니라 높아져가는 한류열풍을 고려해 당사 주최 한류 이벤트 우선 초대권까지 제공하는 유학생 맞춤 홍보대사 프로그램입니다. 


<출처: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 http://www.beautifulstore.org>


 일반 기업들은 이렇게 대학생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대사를 선발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비영리기관인 사회적기업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사회적기업은 주주나 소유자를 위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기 보단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이윤을 사업이나 사회에 재투자하는 기업이다보니 규모가 일반 기업보다 작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사회적 기업은 그런 류의 기업들을 한데 묶어 일종의 개념 자체를 홍보한다는 의미로 대사들을 선발합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예외적으로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말인 즉슨 아직까지도 여러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영국같은 경우에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까지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홍보대사단을 선발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인종과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뽑힌 홍보대사들은 대부분 기업인들이라 기업의 운영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록 이미 3년 전에 끝난 프로젝트였지만 여전히 사회적 기업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관련 사이트들도 존재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저렇게 국가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을 알리고 진흥한다는 취지가 몹시 인상깊었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 삼성썬더스 농구단>



  지금까지 기업 홍보대사에 대해 알아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저도 처음에 기업 홍보대사하면 그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을 알리는 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알린다는 의미도 약간 다르고 생각 외로 얻어가는 것도 많아 놀라웠어요.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기여하고, 개인적 차원의 보람도 얻을 수 있는 홍보대사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스펙 성격이 짙은 쪽은 학생들이 맡으면 좋겠지만 후기를 통한 홍보를 중시하는 식품이나 의류 분야 쪽은 누구나 맡을 수 있으니 여건이 되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원해보세요. 그리고 만약 활동하게 된다면, 사람들과의 신뢰를 높이고 관계를 개선한다는 홍보의 취지에 걸맞는 멋진 활동을 펼쳐주세요.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기적이 바로 여러분의 홍보에서 싹틀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처럼 기업과 홍보대사 둘 다 윈윈하는, 우리네 기업 홍보대사 문화도 나쁘지 않지만, 언젠가 그것이 기업과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 모두를 발전시키는 차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We are the change makers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봉사단
취재 조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