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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지역사회참여봉사활동 "서울시 성년의 날 기념행사" 자원봉사 후기

2013년 5월 20일. 

나는 특별하고도 색다른 성년의 날을 보냈다.




 서울특별시에서 주최, 예지원에서 주관하며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자원봉사 모집을 한 "제 41회 서울시 성년의 날 기념행사" 행사 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보통 성년의 날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성인이 되는 날이라고 지칭하여 그저 음주가무를 즐기며 허무하게 보내는 단순한 기념일이라고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단순한 기념일인 아닌 '성년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우리는 8시 30분에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지도자 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아 남산골 한옥마을에 집결하였다. 그리고 행사장인 남산골 한옥마을 야외광장에서 성년자들이 착용할 의복, 상. 비녀를 배치하였다. 전통의복과 소품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참관자들이 앉을 수 있도록 참관석도 배치하는 기본적인 행사 준비 활동을 하였다.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성년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성년자들이 준비를 마치고 자리에 착석하였다. 총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준비팀과 행사안내부스팀으로 업무가 배분되어 진행되었다. 나는 행사 안내 부스팀으로 배치되었다. 남산골한옥마을에 무심코 방문한 어르신들도 우리 부스에서 '성년의 날 기념행사' 설명을 들으시고 관심을 가지셔서 참관석으로 가셨다. 


 행사 직전에는 성년의 날 참가자 출석 확인과 자리배치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행사 진행 중에는 사람들에게 성년의 날 행사 기념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홍보하여 참관석을 안내하였다. 안내 부스에서 앞을 바라보면 행사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식순에 따라 진행되는 예식은 엄숙하였고, 절도있었다. 

행사장을 들어갔던 참가자들의 장난 가득하고 앳된 모습들은 사라졌고 예식이 진행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책임감이 묻어나는 표정들이었다.

성년의 날 기념행사 참가자들 중에는 현역 군인, 외국계 학생들도 있었다.

군인들에게는 군 복무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외국계 학생들에게는 몰랐던 참신한 우리나라 전통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예식을 관자(성년례 남자 참가자)들은 앞에 있던 전통의복을 입었으며, 계자(성년례 여자 참가자)들은 비녀를 꽂았다. 나는 성년례(성년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가자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의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책임감이 막중해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축하 공연도 우리 나라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요즘 현대사회는 대중매체에 물들어, 대중매체가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나도 그런 대중매체에 물들어 가는 듯했다. 그러나 오늘 축하 공연을 보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감상할 수 있었고, 잠시 고유의 멋을 잊고 지낸 것을 반성했다.

기념행사 종결 후, 안내 부스에서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도시락과 기념품을 배부하였다. 

기념식을 마친 성년자들의 표정은 그 어느 5월의 화려함보다 더 화사한 표정들이었다.

나에게도 우리나라 전통 의식을 환기할 수 있었으며, '성년의 날'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었던 봄 날씨 같은 봉사활동이었다. 





숭의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최 예 은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