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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칼럼] 새해에는 아름다운 이타주의로 무장하자/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이형종 수석연구원

 

새해에는 아름다운 이타주의로 무장하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이형종 수석연구원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 미국에서 약 140만건의 폭력 범죄가 일어났다. 폭력 범죄 건수만 보면 놀랄만한 수치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이 폭력범죄 행위보다 이타적인 행동을 훨씬 많이 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전국여론조사센터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4년 미국 전체의 성인들은 한 해 동안 2398천만번의 이타적인 행동을 하였다. 이타적 행동이 폭력 행위보다 무려 1,700배나 많았다. 이러한 통계를 통해 우리는 미국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원리가 이타주의였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이타주의 정신은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속성이며, 장래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귀중한 자산이다. 공동체 의식,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사람의 본성이다. 그래서 유럽부흥개발은행총재(EBRD)이자 미래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이타주의는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미래의 자본주의는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은 어린이와 동화구연을 사랑하는 성인들의 재능계발을 통해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구현하고자 기획된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동화구연 봉사단 2012년 활동모습이다.

 


흔히 우리의 삶은 타인에게 혜택을 주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구조이다. 대부분 타인에 대한 행위는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따르기 마련이다. 자신이 손해를 보는 행위는 타인에게도 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의 핵심원리이다. 그러나 이타주의는 이러한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과 약한 사람에게 보답을 바라지 않고 무엇인가 돕는다. 자신의 이득을 돌보지 않고 희생을 감수하면서 다른 사람의 힘든 상황을 도우려고 한다.


 

 “은빛날개 실버봉사단”는 2010년 8월 금천구 시흥5동 

문해교실 수강생 20명으로 구성된  65세 이상의 할머니봉사단이다.

 윤영희 선생님의 지도하에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역 내 어린이들과 노인들, 그리 고 환경과 문화 봉사활동을 펼침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타주의(altruism)는 봉사활동의 핵심이다. 타인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타적 가치관이 봉사활동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타주의 정신을 실현하는 봉사활동은 세상을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 간다.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은 자아실현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기도 하다. 누구나 소유한 재능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성취감을 맛보려고 한다. 메사추세츠 대학교의 심리학자 수산 휘트본(Susan K. Whitbourne)30년간의 성인발달에 관한 연구결과는 이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중년기 이후 탁월한 자아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타인을 돕는 일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거에는 사후에 금전적인 유산을 남기면서 이타주의를 실천하였다. 이제는 살면서 타인을 돕는 일을 통해 직접적으로 성취감을 맛보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새해를 맞으면 우리는 대개 개인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나간다. 대부분의 목표는 개인의 커리어, 자산형성, 건강(금연, 운동)과 관련된 것이다. 금년부터는 이타주의 목표를 하나 추가해서 새해목표를 설정하면 어떨까! 자신의 삶의 보람을 중심에 놓고, 이타적인 태도로 세상과 타인을 마주하면서 새해를 꿈꾸는 사람이 많아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금천구자원봉사센터는 2008년 아코디언 전문교육을 수료한 봉사자들끼리 ‘아코사랑 전문봉사단’을 구성, 

어르신 위문공연 및 다양한 지역사회 축제에서 재능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