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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나눔, 사람을 만나다] "글로벌 소통 방정식" - Fakhar Khan(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글로벌서포터즈)

 

 

햇살이 짱짱했던,

여름이 온몸으로 느껴진 6월 중순.

2012 프로야구 시즌의 열기 대신

시큼시큼한 발효냄새로 가득했던 잠실야구장.

 

우리는 곱슬머리에 날렵한 코 서글서글한 눈매

파키스탄에서 온 Fakhar Khan

2012 나서자 마지막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야~(하천을)구하자” 현장에서 만났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글로벌서포터즈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Fakhar Khan

아무렇지 않은 듯 일반 봉사자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며

EM흙공(http://svc1365.tistory.com/433)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어린 친구들은

부리부리한 외모의 외국인봉사자가 신기한지 주위로 모여들었고

용감한 한 친구는 유치원에서 배운

인사말로 Fakhar Khan에게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했답니다.

 

얼굴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모든것이 달랐던 대한민국.

 
타국(대한민국)에서의 적응도
낯선 도시에서 배타적인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꽤나 어려웠을텐데

Fakhar Khan에겐 예외였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수줍게 첫 인사를 건내는데

더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인터뷰 내내 웃을 수 있었답니다.

 

비법이 궁금했습니다.

새로운 직원들 또는 새학기 친구들과의

첫 만남도 서먹하고 어색하기 마련인데,

그에게는 그런 어리버리한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흙공을 빚으면서 수다 삼매경에 빠진 그를 보니 점점 더

Fakhar Khan만의 특별한 소통비법이 궁금했습니다.

 

[나눔, 사람을 만나다]

Fakhar Khan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소통 방정식'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Q. 바쁘실거라 생각하는데요...어떤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

조금 싱겁기는 하지만 솔직히 계기는 '마음'입니다.

'마음' 속에서 우러나서 시작하게 되었지요.

다른 봉사자들은 특별한 케이스가 있나요?

그럼 나도 뭔가 있어야 멋있을텐데...(웃음)

목적은 있죠. 목적은 있습니다.

 

먼저 친구들. 친구들이라고 하면

근무차 또는 여행차 방문한 외국인들?

이들과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죠.

봉사 활동을 같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소소한 대화도 나누고

고향 친구들도 우연히 만나면 추억에 잠기고 하면서요.

살을 부대끼며(적절하게 번역) 활동하다보면 쉽습니다.

봉사자들끼리 친분을 쌓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또 하나는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자기 자신 개발을 위해서입니다.

특히 봉사활동 현장은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여러 나라에서 온 글로벌봉사자들과

한 자리에서 서로의 문화교류가 가능한 소통의 장이 된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다는 것.

 

Q. 당신의 나라 파키스탄에서 '자원봉사'란 무엇인가요?

 

A. 선생님은 파키스탄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이슬람국가? 타국의 근로자? 어렵고 또는 낯선나라?

파키스탄에서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조금 다르지요?

선생님이 알고계신대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오는 나라인데 말이죠.

 

현지인이 자국에서 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타국에서 제공하는 해외봉사활동보다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 대학을 다닐때 헌혈을 한적은 있습니다.

 

 

Q. 반대로 당신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자원봉사'란 무엇일까요?

 

A. 글쎄요. 조금 어려운 질문이네요...(생각)..

으...모르겠습니다.

한국 사회에 뭔가를 되돌려주는것?

저는 그렇습니다.

파키스탄의 국민으로서 파키스탄이라는 나라가 준 해택들

먹을것, 마실것, 쉴곳을 제공해주고,

친구를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고,

이런 값진것들..받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 제가 한국이라는 땅을 밟을 수 있는 것도

자원봉사를 할수 있는 것도 물론이고요.

그 나라의 국민으로서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되돌려주는것

그것이 자원봉사라 생각합니다.

 

Q. 이번 인터뷰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당신의 어떤 기술(Skill)로 수혜자(대한민국)들과 소통하나요?

 

A. 중요한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서로를 보고 마음으로 소통하는것.

봉사활동엔 그 어떤 장벽(차이로 발생하는)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장벽? 문화의 차이?

'차이'는 핑계입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제 첫 봉사활동은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입니다.
차이는 대한민국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변했고

차이를 통해 보육원의 천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당신이 궁금해한 '어떤 기술'은 '영어교육'의 Skill이 아닌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자진한 제 마음입니다.


 

Q. 소통을 통해 알계된 대한민국(한국문화)의 매력을 여쭤봐도 될까요?

 

A. 자원봉사자의 입장이 아닌

원래 목적으로서 바라본 현실적인 한국의 매력은

먼저 일하기 안전한 환경과 시설입니다.

물론 파키스탄과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근로자에 맞춰진 환경과 시설은 역시 선진국 같습니다.

저는 한국인이 좋습니다. 정이 많죠.

호의로 다가가면 반드시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처음엔 수줍음이 많고 인색할거라 생각했는데

금방...(정말 금방입니다를 강조) 친해지고...웃음

수다를 진짜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관심도 많이 갖아주며 틈틈이 챙겨주는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Q. 당신이 최고로 뽑은 ‘소통’ 봉사활동 이란 무엇인지?

 

A. 이번 봉사활동도 최고라고 뽑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에

이렇게 좋은 뜻을 품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만나고

처음 만나는 서로에게 수줍게 인사를 하고

처음엔 조용하게 흙을 섞고 공을 만들었지만,

궁금한것이 많은 학생들과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몇개의 단어들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크게 웃으며 미소를 나누는 소통 현장.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한국은 정말 영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봉사황동마다 늘 곁에서 통역봉사활동으로

외국인들이 좀더 편안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어선생님으로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끔 틀린 단어를 얘기하면

'마음'이 우러나기에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봉사활동은 어느순간 교실(CLASS)가 되기도 합니다.

 

고마움이 서로 통하는 것

진실이 살아숨쉬는 것

마음과 마음이 고마움으로 교류하는것.

죄송하지만 전 모든 봉사활동이 최고의 소통 봉사활동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Q. 자. 이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소통 방정식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Q. 저는 글로벌 서포터즈로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서울시 자원봉사 센터가 발전하기 위해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 를 통해서 외국인들을 모집하는게 합리적이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뉴미디어의 시대입니다.

동시대 지구촌 모든 시민들은 sns 세계에서 ‘생활’ 합니다.

정보의 최고 접경지는 social network죠.


이미 다른 외국인 봉사 활동 단체에서도 sns로 소통합니다.

plur, Been Online, Manam, Korea international volunteers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지구촌 문화교류 ‘이벤트’ 활성화입니다.

얼마전 '만남'이라는 봉사단체에서 파키스탄 전통춤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너무 하고싶은 행사였지만 소득적인 태도와

어떤식으로 행사를 진행해야할지 여러움이 많았는데

'만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파키스탄 사람들은 전통춤을 매우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받은 고마움을 한국시민들과 전통춤을 공유하며 표하고 싶었죠.

'소통'이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고픈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은 스스로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더 많이 알고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다양한 문화적 해택을 즐기기 어려운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전 또 한번의 '마음'을 공유했습니다.

좋은 시간을 마련해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글로벌봉사단 노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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