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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프로젝트5@KOGAS에서 온누리 사업' 컨퍼런스 참관기_조직지원부 진선주주임

 


드디어 대한민국이 협력을 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5@KOGAS에서 온누리 사업을 소개하며 기업과 관과 민간의 협력이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현상을 본 것이다.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에서는
집수리·개보수 사업을 제각각 진행해 오고 있었다.
어떤 단체에서는 단열공사만 진행하고,
어느 기관에서는 창문개보수만 해주고 가버리던 제각각이었던 사업이었다. 

이를 진행하던 관계자와 특히 이를 돕던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졌을까? 

 
아마도 본질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늘어나는 조직적인 사회공헌과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은 이상만을 추구한 채 허공을 젓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온누리 사업에서는 각자의 목표와 이상, 
욕심을 버리고 진정한 하나된 목적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서울삼성썬더스 남산원 봉사활동>

NGO의 아이디어와 기업재원이 온누리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여러 단체의 파트너쉽이 이어지면서
자기생각과 자신만이 옳다고 추구하는 선을 내려놓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 협력의 모델이 동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성공하길 바란다. 
실패하더라도 원인을 찾아가면서 그 목적성을 잃지 않고 
이를 시발점으로 수많은 곳에서 협력의 의지가 나타났으면 한다. 
 
당장 기업이 망하게 생겼는데 사회공헌 예산을 늘리거나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들.
CSR로서 가치를 창출해내고 이익을 낼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프로보노를 통해 하나씩 풀어져 나갔으면 한다. 

 


단순한 재능나눔 봉사와 프로보노는 다르다라는 개념을 배웠다. 

프로보노는 영리를 목적으로 두지 않고  
공공성과 사회적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는 점은 자원봉사와 같다.
 
하지만 프로보노는 그 노동력을 제공했을 때 전문적인 일로 판단해
대가나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을 말하며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한 재능 나눔 자원봉사와는 구분된다. 

실제로 프로보노 워커의 참여 동기가 관심, 희생, 성장 등 보다 
본인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동기에 놀랐다.
본인을 필요로 한다는 그 사명감이 그들을 움직이는 동기였던 것이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기쁘게 활동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기들이 자원봉사분야에도 활용되고 이들을 활용할 부분을 고민해 나갔으면 한다. 

인재의 바른 활용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사람을 다루는 일은 한번에 되지도 성장이 급격히 눈에 뛰지도 않는다. 
꾸준한 관리와 피드백이 필요하다. 
더 이상 성과에 목매지도 보채지도 말고
작은 변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엮어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