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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궁금한 자원봉사 이슈를 알기 쉽게 - 이슈콕콕] 코로나19로 자원봉사가 줄었다고?

코로나19로 자원봉사가 줄었다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복지시설이나 연탄봉사활동, 헌혈의 집에 자원봉사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를 보신적이 있을거에요.

정말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 참여가 줄었을까요?

<궁금한 자원봉사 이슈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이슈콕콕!>에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ES🙆‍♀️

실제로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공개하는 자원봉사 참여인원이 실인원 기준, 2019년 4,191,548명에서 2020년 2,233,767명으로 줄었습니다. 전년대비 절반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실인원: 해당년도에 1회 이상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 수

평소 자원봉사자 손길을 많이 필요로 했던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하였고, 다른 기관들도 방역을 위해 봉사활동 운영을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어 전체적인 자원봉사 활동이 축소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자원봉사가 줄어 더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지원이 필요한 분들, 시설 관리자 등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운영기관들은 안전한 자원봉사 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자원봉사가 필요한 분야에서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자원봉사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이 확대되면서 안전·방범 분야, 재난·재해·응급 분야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2019년 분야별 자원봉사 참여현황(1365 자원봉사포털)
2020년 분야별 자원봉사 참여현황(1365 자원봉사포털)

 

 

NO🙅‍♂️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인증하는 공식활동은 줄었지만 사회 곳곳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자원봉사 (自願奉仕) [명사] 

어떤 일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움. 또는 그런 활동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


자원봉사 정의를 찾아보면 위와 같이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자원봉사를 떠올렸을 때, 누군가를 직접 돕거나 어떠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만 자원봉사가 꼭 공식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역과 방식은 다양하지만 개인적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하는 모든 자발적 활동이 자원봉사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이런 시민의 자발적 활동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방역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채웠고, 우리사회가 유래없는 팬데믹 상황을 극복해가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의병운동 #no one leave behind

이제는 없으면 허전한 필수템이 된 마스크.

작년 이맘때쯤 마스크 대란으로 약국 앞에서 줄을 서보신 기억이 있으실거에요. 마스크 수량이 부족해서 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매일 매일 사용해야하는 마스크를 계속 구매하기에 사정이 어려운 분들도 있었고, 정보가 부족해서 어디서 어떻게 마스크를 구매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있었어요. 또, 독거어르신처럼 감염에 취약거나 이동에 제약이 있는 분들도 마스크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런 모습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우리가 나선다! 하며 개인방역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못한 사람이 없도록 시민, 약국, 업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협력과 연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외적의 침입으로 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모였던 의병부터 나라의 빚을 갚기 위해 국민들이 나선 국채보상운동, 금모으기 운동, 주식폭락을 막는 동학개미운동까지 우리국민의 DNA에 뭔가 특별한 것이 새겨진 걸까요? 마스크 의병운동이라 불리는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DIY 마스크 만드는 도안을 오픈소스로 공유하여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민, 재봉기술을 활용해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한 시민, 의료인이나 의료취약계층처럼 보건용 마스크 사용이 더욱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어렵게 구한 나의 마스크를 기부한 시민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사장님 힘내세요 #상생을 위한 서로돕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음식점, 카페, 학원, 헬스장, 스터디룸 등등 정말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재난으로 인한 취약층이 기존에 정의되었던 범위를 넘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웠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영업사정이 어려워지자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무너진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들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동네 골목 식당에서 결제하고 영수증에 응원메시지를 적어 인증하는 캠페인이나 이미 가게에서 구매한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음식을 배달시키는 재료소진운동도 이어졌습니다. 기업과 지자체도 나서서 졸업식·입학식 대목이 없어진 화훼농가를 위해 꽃을 구매하거나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열었고 많은 시민이 이에 응답했습니다. 

소상공인들도 이에 화답하여 고생하는 의료진, 소방관을 위해 도시락을 기부하였고,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식사해결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며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괜찮아 토닥토닥 #심리방역

코로나블루라는 새로운 단어가 조금씩 매체를 통해 등장하더니 이제는 일상적으로 모두가 아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과 한 걸음 떨어지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편안하고 좋았던 잠시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답답함, 고립감, 고독함, 우울함, 불안함 등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이웃들을 위해 전문심리상담가들은 무료 전화상담을 통해 어떤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공연이 취소되면서 설 무대가 없어 우울했던 예술가들은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 무료공연을 진행하면서 다른 이의 불안을 위로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잘 지내는지 따뜻한 안부전화를 하고, 옆집의 이웃이 괜찮은지 한 번 살펴보고,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외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응원을 온라인 상에서 전하며 고립된 사회에서도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냈습니다.

 

#온택트_溫택트 #닿지 않지만 닿아있는

온라인은 닿지 않지만 닿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온라인 자원봉사는 기존에도 있었던 비대면 봉사활동의 한 분야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점자책 제작, 오디오북 녹음, 모자뜨기와 같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집콕 봉사활동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활동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참여를 망설였던 사람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멘토링, 온라인 학습지원과 같이 랜선을 통해 소통하는 활동에도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유튜브, 줌(zoom)과 같은 플랫폼을 통한 활동 역시 장소나 인원수가 구애를 받지 않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와의 완전한 작별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시민들의 자원봉사는 우리의 일상을 지켜내는데 큰 힘이 됩니다.

 

주변을 향한 작은 관심,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

자원봉사, 어렵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