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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2010 다문화 가정 자원봉사 프로젝트 - 일촌맺기 멘토링 활동,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다문화 축제를 통한 다문화가정 자원봉사


다문화가정 현황

  국제적 결혼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생겨나게 된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출입국관리소)의 2009년 12월 통계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체류("결혼이민자"라 함은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한 적이
있거나 혼인관계에 있는 재한외국인으로 <출입국관리법>시행령상 체류자격 F-1-3과 F-2-1-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125,087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증가추세에 따르면 202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5%가 다문화가정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다문화 가정의 증가추세에 따른 충분한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다문화가정의 한국정착이 난관을
겪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한 다문화 가정아이들에 대한 학교 적응도 조사에 따르면 47.6%정도만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정규교육과정 재학률은 80.6%로 조사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정규교육과정 재학률이 99%인 것에 비하면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의 정규교육과정 재학률이 낮은 원인은 차별과 편견, 집단 따돌림, 언어 능력 부족 등으로 분석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정서적 지지체계 마련과 동시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을 돕고 한국사회에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일촌맺기 멘토링 활동을 비롯하여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다문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일촌맺기 멘토링 활동

 
일촌맺기 멘토링 프로그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무지개청소년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몽골,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동, 청소년들의 집 또는 학교, 관련기관으로 주1회 방문하여 학습지원을 돕는 활동이다.
멘토는 서울소재 대학(원)생 50명과 멘티 70명 총 120명이 참여하며 4월에서 12월 까지 총 8개월간 진행된다.
사전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욕구조사를 통해 교육내용이 구성되며 이러한 맞춤형 학습을 통해 학습능력과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대인관계의 경험으로 멘티의 자존감을 높여줄 것이다. 또한 건강한 성장 및 우리사회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일촌맺기 멘토링 사전교육 및 임명장 수여식

  앞으로 만날 멘티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준비된 교육현장이다.
이날은 자원봉사자 기본교육을 비롯해 멘토링의 이해, 다문화청소년 이야기 등
멘토링 활도잉 좀 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 다문화아동청소년 학습지원멘토링 '일촌맺기'결연식

  교육을 모두 수료한 멘토는 결연식(2010/ 4. 17)에 참여하여 멘토와 멘티가
함께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1년 동안 함께할 멘토링 활동 대해서 서로가 서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MINI INTERVIEW


Q. '멘토링 일촌맺기'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김정민 멘토 - 최근 다문화의 증가 추세에 비해 지원이 미흡하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에 정착하고 적응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아이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조아라 멘토 - 일촌맺기는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소통을 통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형, 누나, 오빠, 언니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Q. '일촌맺기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동기는 무엇인가요? 이 활동이 다른 봉사활동과 차이가 있다면?
김정민 멘토 - 다문화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나
찾던 중 멘토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참여한 행복병원 봉사활동-sunny와 비교해 볼 때
일촌맺기 멘토링의 경우 1:1의 관계로 진행이 되고, 외형적인 차이에 의해서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은 더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보람차다는 것이 다른 봉사활동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조아라 멘토 - 저는 고3 힘든 시절 멘토 언니에게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대학에 오면 저도 멘토가 되어 사회에 기여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학교 포털에 올라온 공지를 보고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참여했던 봉사활동들보다 동기부여정도가 강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준다는 것이 다른 봉사활동과의 차이점입니다.
이런 차이점에 의해서 봉사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멘티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김정민 멘토 - 웃음이 예쁜 쩐판폭 멘티야. 우리 등산도 가고 여자친구도 만들자!
조아라 멘토 - 힘들때 기댈수 있는 멘토가 되어줄게. 우리 1년동안 잘해보자!!

Q.  왜 '일촌맺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셨어요?
쩐판폭 멘티 - 정동학교 선생님의 소개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허유진 멘티 - 3~4년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이 마지막 학년입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멘토 선생님과 어떤 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 외에도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쩐판폭 멘티 - 아직 잘 하지 못하는 과목이 많기 때문에 전 과목을 배우고 싶고, 멘토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한국문화공연을 보고 싶습니다.
허유진 멘티 - 저 역시 전과목을 멘토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싶고, 한국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멘토 선생님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쩐판폭 멘티 - 선생님과 저는 잘 통하는 것 같아 좋아요.
허유진 멘티 - 멘토 선생님 저와 성격이 잘 맞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우리 1년 동안 잘 지내요!  


● 슈퍼비전을 통해 멘티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기

  슈퍼비전은 한달 동안의 멘티와의 교류에 있어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특별한 경험이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해 깊게 배우면서 멘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다.


이성열(멘토) - 김수열(멘티) 이야기
밀키스와 작은카드

안녕하세요. 저는 멘토 이성열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말 착하고 천사같은 아이, 김수열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열이는 다른 학생들 보다 공부하는 환경이나 능력이 조금 못 미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너무 순수하고 착하고
예의가 바른 친구입니다~ 이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서 매주 돌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첫 번째에는 난타공연, 두 번째에는 영화관람, 세 번째 주는 역사박물관, 그리고 지난주에는 덕수궁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숙제와 공부도 조금씩 병행하는 중입니다~^^ 
지난주 덕수궁에서는 수열이에게 '오늘은 수열이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안내를 해주면 따라 가겠노라고'하였더니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이내 곧 보고 싶은 곳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묵묵히 안내해 주었습니다.
산책길을 걷기도 하며 궁 안을 들여다보면서 수열이는 자세히, 아주 자세히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후 카페에서 수열이와 잠시 동안 숙제 검사 및 공부를 함께 하였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나서 수열이가 돌덩이 같이
무거운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선생님~ 이거..." 하고 저에게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수열이가 좋아한다는 밀키스(음료수)와 작은 카드였습니다. 음료수 페트병 겉에는 수열이가 꾹꾹 눌러쓴
"선생님~ 맛있게 드세요~"라는 볼펜 자국이 선명했고 작은 카드에는 "스승의 날 - 축하드립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고마움을 표시하는 수열이의 글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너무 부족한 것이 많기에 아직은 형이라고
부르는 것 보다는 선생님이 편하다고 말하는 수열이가 저에게 준 스승의 날 첫 선물은 저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고마워~ 부족한 형을 선생님으로 불러줘서~^^ 더 열심히 할게~ 수열아 사랑해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등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음식 만들기, 짚풀 공예, 문화재투어, 연극공연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 4월 ~ 12월까지 총 4회 진행되며, 3월 27일에 몽골청소년과 함께 덕수궁 문화재 투어를 한차례 진행한 바 있다.


다문화축제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010년 9월 중 다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통놀이, 각 국의 의상 패션쇼 및 전시,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찍어주기, 세계요리교실, 전통민속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 진행, 취업 및 창업상담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컨텐츠의 다양화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