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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2015 V페스티벌 “작은 변화, 큰 울림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5 V페스티벌 작은 변화, 큰 울림을 만나고 왔습니다.”

 



 글.사진  ㅣ 홍보서포터즈 홍보반장 허재성



 


1030일 토요일, 1년 동안 곳곳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일한 자원봉사자, 그리고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뚝섬에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을 위한 축제인 V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는 아침 추위 속에서 분주하게 부스가 준비되었는데요, 흥미로운 부스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신나는 갤럭시 줌바댄스와 어린이 웅변대회, 요술당나귀와 일기예보의 감미로운 콘서트 그리고 독도 키즈의 화려한 타악 공연 등의 볼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었습니다. 봉사자와 시민, 공연 관계자 모두가 함께 어울려 추위도 이길 만큼 훈훈한 시간이었는데요, 후끈후끈했던 그 시간으로 떠나볼까요?

 



 이번 V페스티벌은 환경을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오전에는 온가족이 함께하여 환경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는 V세상 패밀리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부스를 이동하며 가족들이 즐겁게 활동도 하고 다시 한 번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미션 수행으로 찍은 도장들로 V 나무를 채워 푸짐한 선물도 받았으니 일석 이조의 재미가 팡팡~

 

 

한편,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V세상 협력 기관, 자원봉사 단체 등이 준비한 부스도 많은 시민 참여자들과 함께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폐현수막과 캔, 병마개는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났고, 이제 못 입게 된 청바지는 예쁜 카드지갑으로, 열매 씨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 팔찌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펄러비즈 만들기, 도미노 쌓기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 전시, 친환경 수세미와 세제 만들기, 수화 배우기, 수질오염 체험, DIY 가구 만들기 등 부스 하나하나가 재밌고 의미 있는 체험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부스 밖으로는 우리 귀를 즐겁게 해주는 버스킹 공연과 우리 생태의 소중함을 쉽게 이야기로 풀어낸 인형극, 환경보호의 중요함을 알리는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인형극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우리 환경을 아끼는 데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시 반, 낮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 신나는 줌바 댄스가 열기를 더했습니다. 서먹하고 쓸쓸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보는 이도 즐겁고 후끈하게 만들었습니다. 활동을 통해 모두가 친구가 되어 마음이 따듯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 그것이 바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이들 모두의 기분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박윤애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님과 V세상 홍보대사 지숙을 비롯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분들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한 뒤, 어린이 웅변대회가 열렸습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과 환경 보호에 대해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오염되는 우리 환경에 가슴 아파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어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고, 환경을 아끼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하는 일에는 돈이 들거나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작은 실천들이 모인다면 충분히 우리 세상은 더욱 푸르고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행사장의 열기는 독도 키즈의 난타 공연과 요술당나귀, 일기예보의 콘서트로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화려한 의상부터 인상적이었던 독도 키즈의 공연에서 우렁차고 흥겨운 북소리는 마치 독도까지 울려 퍼질 것 같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과 노래 가사가 돋보였던 요술당나귀의 공연에서는 복숭아가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마트에서 왔다고 대답한 조카의 사연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곡이 소개되었습니다. 아이의 발상이 귀엽기도 하지만 우리가 자연을 잘 보존하지 못해 후대에게 전해줄 수 없다면 언젠가 우리가 먹는 것들이 자연이 아닌 공장에서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자연을 노래하는 그린아티스트 요술당나귀의 공연이 끝난 후 일기예보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오랜 시간 음악 활동을 접었어야 했던 나들씨의 노래는 우리 삶에 대한 깊고 애정 어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어 듣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었습니다.

 



 환경과 우리 삶,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열정이 가득했던 V페스티벌이 막을 내리고 해가 저물기 시작했는데도 행사에 참여했던 봉사자와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던 훈훈한 V페스티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