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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꿈, 날개를 달다/ 서울시 홍보대사 김현철


 



재능을 나누는 가수 김현철

 '꿈, 날개를 달다'라는 노래가 2010년 6월 7일 세상에 나왔다. 서울시가 함께한 '사랑나눔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노래다. 
'사랑나눔프로젝트'는 노래 재능 기부로 가수 인순이, 탤런트 장근석, 팝페라 가수 임태경, 슈퍼스타K 출신 시각장애 가수 김국환 등이 시민들과 함께 함께 참여한 재능기부활동이다. 판매된 음원 수익금 전액은 서울시내 저소득 가구의 자녀교육 및 생활안정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사랑 나눔 프로젝트, "꿈, 날개를 달다">
 

"사랑 나눔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가수이자 작곡가 김현철씨.
'꿈, 날개를 달다'의 작곡과 전체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진행했다.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작곡하는 자원봉사자,가수 김현철씨를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만났다.

 

재능기부는 나 자신과 여러사람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기부가 그렇게 특별히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재능 기부라는 단어에 꼭 "기부"에 들어 가야되는 것인가는 의문도 듭니다. 재능기부는 나 자신과 여러사람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었고 해야한다고 믿었죠. 서울시에서도 이런 저의 생각을 많이 호응해주셨고요. 그래서 서울시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꿈, 날개를 달다'는 음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썼다고 했다.
 

"요즘 특히 살기가 어려워졌잖아요. 주변에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고...삶의 끈을 놓아버린다거나 멀리 도피하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 언제 어느 때에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배우 장근석이 부르는 "꿈 날개를 달다">
 

 자원봉사와 인연이 깊은 김현철씨는 '사랑 나눔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 '암 환우를 위한 콘서트' 등 다 방면으로 활동하는 재능기부의 대표주자이다. 작년 9월부터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 중이다.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살려 시민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저는 가수이자 작곡가잖아요. 저처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울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활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직접 찾아가서 즐기기 힘들어 합니다. 그러다보니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거꾸로 찾아가야하는상황이 되었죠. 저는 그래서 화가, 소설가, 뮤지컬 가수 등 다양한 문화활동가 중에 저와 마음 맞는 분들이 모여 함께 한다면 재능을 나누는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 같아요."

 
 오랜기간동안 봉사를 하면서 느낀, 자원봉사자로서의 갖춰야 할 마음이나 노하우를 물어보자 그는 노하우보다는 두 가지 염려를 표했다.

"첫 번째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병에 걸리셨는데 병수발이 길어지면 아무리 자식의 효심이 지극해도 점점 다른 마음을 먹기 마련이죠. 자원봉사가 힘들다고 생각되면 그만 두어야 합니다. 아예 그만두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재충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죠. 두번째는 자원봉사자나 관리자가 "내가 이 사람들 보다 나아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늘 떠올렸으면 합니다. 넘어진 사람을 도와줄 때도 일어난 사람이 넘어진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낀단 말이죠. 그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초심을 잃지 많고 자기가 우월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거죠."

 

자원봉사는 일상이다.

 



자원봉사에 대한 그의 진지함이 느껴졌다.
김현철씨는 자신이 자원봉사자와 관리자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맞는지 되물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자원봉사자와 봉사를 받는 사람이 동등한 관계에 있는 것임을 묻자
오히려 자원봉사자가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수 김현철씨에게 자원봉사란 어떤 의미일까? 

"자원봉사는 일상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원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이잖아요. 만약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원봉사가 아니지 않나요? 그렇기 때문에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일상,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 이글은 자원봉사 <자원봉사 서울 Vol 8. 겨울호>에 수록된 인터뷰를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