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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SVC 칼럼]Before I die.... I want to.........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

Before I die... I want to..... 

 

강연자 : Candy Chang(TED강의)

요약 및 편집 : 쑥이자봉씨 


편집자주 

개인주의가 점점 심해지며 이웃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이웃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고 엘리베이터나  동네에서 누군가를 만나도 눈 인사 조차 하지 않으며 층간소음문제 등으로 이웃은 내 개인 사생활을 침범하는 "불편한 존재"로 까지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려를 쓸데 없는 오지랖 혹은 불편함으로 인식하는 세상.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게 맞을까요? 우리의 "마을"과 우리의 "동네"그리고 "사람"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이번 SVC컬럼에서는 예술가이자 TED의 펠로우인 Candy Chang의 강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흉측해져가는 폐가를 보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던 Candy Chang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자신이 깨달았던 것을 반영하여 그 벽을 "Before I die(내가 죽기 전에)I want to(나는~을 하고 싶다)로 꾸며 두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작은 행동은 자신과 이웃 나아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변화는 결코 큰 것에서 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흐름이 되어 변화를 만듭니다. 그것이 사람이 일으키는 마음이 담긴 진정한 변화이고 자원봉사의 정신 아닐까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우린 모든 이웃을 우연히 만나지 않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공공장소에서 이웃들과 더 많이 삶을 공유하기 위한 방법들을 시도했습니다. 스티커나 초크와 같은 간단한 도구들로 말이죠. 이 계획은 내 이웃들은 아파트에 얼마를 낼까? 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곤란한 시간에 노크하는 일을 피하면서 무언가를 더 빌려주거나 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버려진 건물에서 함께했던 기억을 더 나누고 우리의 주변을 더 좋게 인식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가게 앞쪽의 빈 공간에서 우리의 희망을 나눌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공동체는 오늘날 우리의 욕구와 꿈을 투영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지금 저는 뉴올리언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도시와 사랑에 빠져있죠. 술에 취한 사람과 몽상가들을 위해 수백 년 동안 그늘을 드리워준 거대한 오크나무 아래에서 제 영혼과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도시가 항상 음악의 길을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누군가 재채기를 할 때는 전 뉴올리언스가 퍼레이드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 몇 몇 있고 미국에서 버려진 재산이(폐가들)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집 근처에 살면서 어떻게 해야 내 이웃들을 위한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을 바꿔버린 생각도 떠올리게 됩니다. 



2009년 저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조안' 바로 저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죽음은 너무도 갑작스럽고 얘기치 않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죽음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이는 제가 살아온 시간들에 깊게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 저의 인생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확실히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일상생활에서 이 관점을 지속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 생각은 그날그날에 따라 쉽게 밀려나고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잊기 쉽기도 합니다. 저는 오래된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 버려진 집의 벽을 "내가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은..."이라는 빈 칸 채우기 문장을 스텐실로 찍어 거대한 칠판으로 바꿨습니다. 그 곳을 지나는 누구라도 분필 조각을 집어 들고 그들의 삶을 투영시키고 개인적인 염원을 공유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저는 이 활동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벽 전체가 가득 차 있었고 여전히 채워지는 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벽에 적은 몇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죽기 전에 나는 해적질을 해보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날짜 변경선에 다리를 쫙 벌린 채 앉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수백만 사람들을 위해 노래해 보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죽기 전에 나는 자족적으로 살아보고 싶다.", "죽기전에 나는 그녀를 한 번 더 붙잡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누군가의 기사가 되어보고 싶다.". "죽기전에 나는 완전한 내가 되고 싶다." 



이 버려진 공간은 건설적인 곳으로 탈바꿈되었고 사람들의 희망은 절 소리내어 웃게도, 눈물 짓게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보냈던 힘든 시간 동안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건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우리의 이웃을 새롭고 저를 일깨우는 방법으로 우리의 이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숙고하는 공간, 우리가 자라고 변화하면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기억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에 이것을 만들었는데 그들만의 공동체에 이 벽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부터 수백개에 달하는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심의 동료들과 툴킷(tool kit)을 만들었고 지금 이 벽은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 호주,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만약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서로 공유할 기회가 있다면 공공장소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지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가치 있는 것들 두 가지는 시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입니다. 이것들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가 늘어나는 오늘 날 이 관점을 유지하고 인생은 짧고 부드럽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죽음을 말하거나 떠올리기만 해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고찰은 당신의 삶을 명확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공유된 공간은 개인 그리고 공동체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반영하기 좋은 장소 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희망, 두려움과 이야기를 공유할 더 다양한 방법들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더 나은 장소를 만들 뿐 아니라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Candy Chang의 이 활동에 착안하여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0여년 동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봉사단이 힘을모아 봄.봄.봄(바라봄, 돌아봄,생각해봄)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시즌 1때는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내 줄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받고 플래시몹을 진행하여 영상으로 제작하였고 시즌2때는 Candy Chang의 활동과 같이 일반 시민들에게   Before I die......내 인생이 끝나기 전, 나는 반드시.........하고 싶다. 메시지를 받는 활동도 진행을 했었습니다.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활동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삶,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잠깐의 시간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뭔가를 해보고 싶다구요? 뭔가 거창하지 않아도 힘들어 보이는 친구에게  힘내라고 하며 밥 한 번 먹자는 문자메시지 한 통 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내 마지막이 가치있기 위해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쑥스럽지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Candy Chang의 말처럼 만난것이 우연이 아닌 우리의 이웃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짧은 인사 한마디 건낸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