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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홍보반장] 전 세계 난민을 보호하는 유엔난민기구(UNHCR)

전 세계 난민을 보호하는 유엔난민기구(UNHCR)


 글 : 홍보반장 이루다정주희김지원



지난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이었습니다. 난민의 날은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00년 유엔총회특별 결의안을 통해 정한 날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해인 2001년부터 매년 6월 20일 전 세계가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보고한 '세계 난민 동향 보고서'를 보면 세계 난민 숫자가 제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끊이지 않았던 국제분쟁이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최근 이라크 내전이 발발하면서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섞인 기사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기사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이해 집단간에 얽힌 정치적인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언제나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이들은 전쟁을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살던 곳을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오고 갈곳이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부릅니다. 

< 출처: UNHCR 홈페이지 http://www.unhcr.or.kr/worldrefugeeday2014 >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기아대책 등 체계화된 공식단체나 혹은 NGO단체들이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는 소외계층 어린이 도움 사업과는 다르게 난민들은 결연이나 지정 지원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난민들은 사실 불특정 다수이기에 직접적인 결연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NGO단체들이 접근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UN에서 공식적으로 2001년부터 세계 난민의 날을 지정하고, 유엔난민기구를 설치해 공식적으로 지원과 더불어 세계인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The 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UNHCR)


1949 12 3일 유엔총회에서 창설된 기구로 난민을 보호하고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치를 주도하고 조정할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 비정치적,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들에게 국제적 보호를 제공하고, 이들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UNHCR 홈페이지 http://www.unhcr.or.kr/worldrefugeeday2014 >




유엔난민기구에서 보호하는 대상은 구체적으로 누구일까요? 


난민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전 세계의 누구나 비호를 신청할 권리를 갖게 됩니다. 여기에서 비호라는 것은 스스로는 난민이라고 생각하지만 난민신청이 결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타국에서도 안전하게 보호받고, 자발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 보호 대상에는 과거에는 난민이었지만, 본국으로 귀환한 사람들과 과거 실향민까지 포함합니다. 나아가, 난민문제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유엔난민기구는 필요한 경우 세계식량기구나 세계보건기구와 같은 다른 유엔기구나, NGO와 같은 비정부기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조각내버린 하라의 가족 이야기 / 출처: http://www.unhcr.or.kr/worldrefugeeday2014 >


 

유엔난민기구(UNHCR)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머물 곳을 지을 수 있는 재료 및 담요, 깔개, 다른 구호물품, 연료통, 가정용품, 식품, 등 생명유지를 위한 긴급지원을 제공합니다. 식수와 위생서비스 공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홍역 예방접종, 영양지원, 전염성 질환 통제, 생식보건조치 도입, 공공보건 감시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 사망률과 질병 발생률을 최소화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 보호대상자를 기록하고, 확인하며,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제대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며 무국적자를 파악하고 보호합니다. 2015년까지 전세계 남녀아동 모두가 초등교육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엔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지원합니다. 각국이 난민 보호에 대한 국제법적인 의무를 준수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정책과 서비스를 변화시켜 UNHCR의 책임 하에 있는 사람들이 더 나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를 대표하는 얼굴?


사실 아직은 난민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를 위해 또한 유엔난민기구는 친선대사를 활용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구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유명인사들의 인기나 유명세, 영향력과 노력을 통해서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대표적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이미 수차례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을 만큼 그녀의 난민을 위한 헌신은 앞으로도 절대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지난 10일 영국 엑셀센터에서 개막한 '분쟁지역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상회의'에 유엔난민기구 글로벌 특사로서 공동의장을 맡아 분쟁지역에서 자행되는 성폭력 중단을 위한 연설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정우성씨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첫 명예사절(Honorary Advocate)로 선정되었습니다. 정우성씨는 최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어떤 지역에서 활동할까요?


UNHCR은 전세계 120개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주요 대도시와 외진 벽지 등에서 UNHCR의 현장직원들은 실향의 가장 취약한 희생자들을 직접 돕습니다전세계 기부국과 난민이 도착하는 국가에 사무소를 운영하며가장 큰 활동을 펼치는 국가로는 아프가니스탄차드콜롬비아콩고 민주공화국파키스탄이라크와 주변국가수단 등입니다.


지난 20일 발표한 '세계 난민 동향 보고서' 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난민수는 5,120만명으로 600만명 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우리와 같은 민족 사람이 탈북 난민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전세계 각국에 흩어져 난민 지위를 받거나 난민과 같은 상황에 처한 북자의 수가 1,166명이라고 합니다.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 신청 후 대기중인 탈북자까지 포함하면 2,11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28명이 늘어난 숫자라고 합니다. 최근의 분쟁을 보면 난민의 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되는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6.25전쟁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며 수만은 실향민을 배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난민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이러한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몰라도 베트남전쟁 이후 보트피플들로 불리는 베트남 난민들을 받았던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지금도 매년 꾸준히 많은 난민이 한국에 난민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기에 매년 6 20, 세계 난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 <http://www.unhc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