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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1365 행사 봉사] 재능의 성숙 기부의 반란 느낌 아.니.까.


재능의 성숙 기부의 반란 느낌 아.니.까. 




 

 가을하면 뭐하는 계절? 바로 봉사하는 계절이죠. 이번에는 자원봉사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트랜드, 뉴트랜드인 ‘재능기부&프로보노’를 소개하고자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주관하는 ‘재능나눔&프로보노 토크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보니 회의장에서의 분위기가 저를 압도하더라고요. 콘서트는 ‘1부 재능나눔 스토리텔링’과 ‘2부 토크콘서트’로 나뉘었어요. ‘1부 재능나눔 스토리텔링’에서는 ‘나에게 재능나눔 자원봉사란?’라는 주제로 기업과 베이비부머가 바라보는 재능기부를 설명했고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자원봉사분야의 전문가들이 오셔서 ‘재능나눔&프로보노’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능나눔을 주제로 토론을 나누었어요. 


 프로보노의 정의를 간략히 말하자면 영어로 ‘Pro Bono Publico’로서 ‘공익을 위하여’ 자신의 전문적인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말해요.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세요.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해주고 사회적 기업에 무료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주는 봉사 등이 모두 프로보노가 하는 활동에 해당한답니다. 즉, 프로보노는 재능기부의 일부분이고, 재능기부는 자원봉사의 일부분으로 프로보노는 자원봉사의 하나인 것이죠. 프로보노가 단순한 자원봉사와 다른 점은 법률, 의료, 경영 전략 수립, 컴퓨터를 활용한 웹 구축 등 보다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의 봉사인 것이죠.


프로보노는 미국에서 1989년 변호사들로부터 시작했어요. 이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프로보노의 온전한 정착을 위해 자원봉사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회의를 진행한 것이랍니다. 이제 1부와 2부의 본격적인 소개를 해드릴게요.





1부인 ‘재능나눔 스토리텔링’에서는SK브로드밴드 컨버전스사업팀 영진 매니저님, 계양대성학원 이사장으로 재직중이신 차주항 경영학 박사님, 그리고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활동 중이신 정은희 프로젝트 리더가 강연을 해주셨어요. 


박영진 매니저님은 왜 프로보노로서 활동하게 되었고 프로보노로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셨어요. “사회는 누가 어떻게 됐든 혼자서는, 독식하며 살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나누어 다 같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와, 그리고 앞으로 저를 만날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프로보노로서 활동하면서 제가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능력을 원하는 분들에게 제 능력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렇게 서로 기대고 의지해나가면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요즘 박영진 매니저님은 신개념 옷걸이를 수익모델로 삼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 ‘두손 컴퍼니(Do손 컴퍼니)’의 해외진출을 돕고 계시답니다. 


 차주항 경영학 박사님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재능기부자로서의 활용을 위해서 시스템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즉, 개인의 전문성에 맞는 자원봉사를 해야 봉사의 과정에서도 최대의 효율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이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이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은 쉽게 뽑아서 어렵게 관리하지 말고 어렵게 뽑아서 쉽게 관리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는 실무자들은 빙산의 일각이 아니라 빙산 전체를 볼줄 알아야 합니다. 봉사 수요자들의 요구와 욕구를 분별해서 볼 줄도 알아야 하고요”라고 말씀하시면서 15분 간의 짧은 강연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정은희 프로젝트 리더님은 완벽한 변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전업가정주부로서 십년을 넘게 생활하다가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온 문자 한통에 지금의 프로젝트 리더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셨어요. 현재 자원봉사를 하시면서 자원봉사를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자원봉사를 하도록 이끄는 방법으로 6가지를 제안하셨어요. “첫째, 봉사의 감동에 중독되도록 해주세요. 둘째, 인간관계 장을 만들어주세요. 셋째, 봉사자를 동반자로 생각해주세요. 넷째, 감성을 자극해주세요. 다섯째, 봉사하는 당신이 먼저 행복하세요. 여섯째, 보여주기 위한 봉사 활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 가운데에 ‘다섯째, 봉사하는 당신이 먼저 행복하세요.’가 인상 깊었어요. 


봉사를 하고 있는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2부에서는 상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신 이금룡 교수님,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장이신 서병철 센터장님, 한국자원봉사포럼 신정애 사무총장님, 기업사회공헌컨설팅도 하시는 사회공헌정보센터 임태형 소장님, 한국자원봉사문화 정희선 사무총장님을 모셨어요. 이금룡 교수님이 사회자로 나머지 네분이 토론자로 토크콘서트를 이끌어가셨답니다.





이중에서 정희선 사무총장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는데요. 정희선 사무총장님은 ‘프로보노’의 등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프로보노라는 브랜드는 사회적 욕구가 있었기에 런칭되었습니다. 사회적 욕구를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첫째, 현재 자원봉사가 사회문화 복지영역에 심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수치상으로 30~40%수준이며, 대부분 단순 자원봉사이죠. 둘째로, 현재의 자원봉사 흐름이 본인의 재능을 살리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셋째, 2005년부터 8년째 자원봉사 참여율이 정체되어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 참여율이 저조한 전문가 사회 지도층을 먼저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지’정신의 부활이라고 해야 할까요. 세가지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보노가 두각되고 있습니다” 프로보노의 등장 배경에 대한 설명은 그 뿌리를 먼저 보고자 하는 정희선 사무총장님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어요.



임태형 소장님은 기업이 바라보는 사회공헌활동과 프로보노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경영진은 INPUT에 따른 OUTCOME을 원합니다. 고부가가치 활동으로서 사회기여도를 높이면서 OUTCOME을 확실히 낼 수 있는 방안은 프로보노가 최고이죠. 그렇기 때문에 요새 기업들이 프로보노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물론 프로보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요.” 임태형 소장님은 프로보노라는 책을 번역하실 정도로 프로보노 문화 전파에 관심이 많으시답니다.





 두 분 외에도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서병철 센터장님, 신정애 사무총장님 등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특히, 서병철 센터장님과 신정애 사무총장님은 현장에서의 ‘재능기부&프로보노’ 결합 사례와 부닥치는 어려움들을 말씀해주셔서 눈길을 끌었어요. ‘재능기부&프로보노’와 관련해서 부각된 문제점은 다른 자원봉사들과 달리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프로보노 문화의 확산 이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방안은 네 가지를 들수 있겠는데요. 첫째, 기본 시스템을 갖추어 놓는다. 둘째, 전문적 지식의 수요자와 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공급자를 적절하게 연결시켜준다. 셋째, 연결된 수요자와 공급자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수 있는 매니저가 필요하다. 넷째, 프로보노 매니저 및 자원봉사 코디네이터의 전문적 양상이 필요하다. 네 가지 의견을 들으면서 미국에서 시작한 프로보노 문화가 베이비부머 세대와 함께 한국형으로 아름답게 자리잡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도 이 시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단 하나의 프로보노가 될 수있어요. 

프로보노가 되어 당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오로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우리에게 나눠줄 수 있나요?


>>>프로보노에 더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의 프로보노 사이트에 접속해보세요.

프로보노 허브 : http://probonohu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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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및 사진 하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