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봉씨와 친한친구들 홍보봉사단의 취재글입니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봉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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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염~


 


 ‘경청이란, 누군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말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12시부터 2시부터  전국에 송출되는 EBS 라디오의 제목 또한 경청이다. 들려주는 라디오의 개념이 아니라, 들어주는 라디오임을 표방하는 게 사뭇 색다르다. 요일마다 다른 DJ경청지기들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준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궁금해진다. 지난 4 26일 금요일의 밤, 우리는 박상원PD와 권구익(금요일의 경청지기)를 만났다. 깊은 밤의 라디오 방송국을 훤히 밝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출처 : EBS 경청 라디오 공식홈페이지(http://home.ebs.co.kr/radiolistenyou)>


>라디오 프로그램 <경청>이란?

 박상원(PD) : 저희 경청은 요일마다 두,세 명의 경청지기가 있습니다. DJ 분 한 명에 감성적인 뮤지션 분들을 배치 하고 있어요. 수요일엔 정신과 의사 분이 계신데, 그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경청에 전문가들이 아니에요. 웹툰 작가, 피아니스트, 가수 등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들어준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일단 사연을 받으면 전화 연결을 통해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경청지기들이 느끼는 감정이 있겠죠? 뮤지션 답게, 라이브로 피아노, 통기타 등과 함께 음악을 들려줘요. 친구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본인들의 자작곡을 들려줄 때도 있고, 직접 선곡을 해주기도 합니다.

 경청은 일반적인 상담과 달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고민을 풀어나가도록 돕는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맘을 털어놓을 곳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 학교엔 상담교사, 담임 교사, 청소년 상담소 등이 있지만 애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의 취지는 아이들이 전화기만 잡아도 통화를 해서, 그냥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출처 : EBS 경청 라디오 공식홈페이지(http://home.ebs.co.kr/radiolistenyou)>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

 권구익경청지기 : 지난 달에 있었던 한 아이의 사연입니다. 집이 워낙 가난하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진학을 못했다고 해요. 그게 기억에 남아요. 이 대한민국 땅에서 교사 생활 20년을 해왔지만 돈이 없어서 고등학교를 진학을 못했다는 얘기는 나도 이제까지 들어보지를 못했어요.

요즘은 왠만하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단체, 장학제도가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가 고등학교를 진학을 안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한다 그러더라고. 그런데 두려운 거야. 내 친구들은 다 학교고 나는 혼자 남아있는데, 과연 내가 또래들처럼 나중에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겟나. 그런 고민인데 참 맘 아픈 이야기죠. 이 아이가 어머니도 계시고 물론 동생도 4명이 있고 그런데내가 사연을 듣고 많이 놀랐어요.

 

상원(PD) : 기억에 남는 사연들이 많죠. 그 중 하나는, 놀랍게도 청취자 본인이 왕따의 가해자였던 거에요. 한 아이를 괴롭히고 왕따시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가 피해자가 됐어요. 그래서 이젠 자기가 괴롭혔던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지금 이 왕따를 당하는 것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이런 사연이었어요. 왕따가 요즘은 학교에서 거쳐야만 하는 유행 같은그런 거라고 하네요.

 

권구익경청지기: 마치 문화처럼, 왕따 문화가 있어요. 그럼에도 예전에 비해서 선생님들이 개입을 하기에 불리한 것들이 많이 생겼지요. 그 아이는 삼십 분 동안 얘기를 하면서 혼자 반성을 하고 혼자 이야기를 했지요. 이미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문화처럼 자리를 잡았다면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구나... 옛날에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문제 학생은 드문 이야기였었고, 폭행학생도 드문 이야기 였는데



>사실 예전보다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워졌는데도대체 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는지?

 권구익경청지기에 따르면 최근 통계 조사 결과, 2010년 한 해에 학원 폭력을 당한 아이의 수는 14000명이다. 그리고 열명 중에 네 명이 자살을 한번 쯤 생각했다고 한다.

권구익경청지기 : 나도 학원 폭력으로 작은 아들을 잃었어요. 2, 3년 전부터도 학교 폭력 문제가 있었거든요. 왜 그럴까. 아직도 진행되고 있어요. 결국 정부는 2012 1월에, 4개의 정책을 발표합니다.

 

<!--[if !supportLists]-->1.     <!--[endif]-->117 신고제도 (스쿨 폴리스)

<!--[if !supportLists]-->2.     <!--[endif]-->교내 학생 상담실 설치

<!--[if !supportLists]-->3.     <!--[endif]-->복수 담임 제도

<!--[if !supportLists]-->4.     <!--[endif]-->학교 폭력 여부를 학생부에 기제

 

1년 안에 이 문제가 해결 될 것처럼 말했지만성공한 건 한 가지 밖에 없어요. 117 신고제도 (스쿨폴리스) 말입니다. 4번 같은 경우는 몇몇 지자체에서는 아직도 뭐 거부하고 있을 만큼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 정부에서도 느끼고 있을 거에요. 제도 하나 발표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걸. 기성세대, 교육부, 정당, 사회단체는 사태의 심각성을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문제 자체가 나타나는 현상은 하나지만 이런 사회문제는 십 년, 이십 년 동안 누적되어 있는 문제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사회는 유기체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가령, 방송국 EBS는 좋은 방송을 하고, 교육부는 훌륭한 정책을 만들고, 경찰은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하고, 교사는 교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건 부모에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상원(PD) : 학교 폭력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게 문제의 시작은 집입니다. 부모님이 이야기를 안 들어주고, 엄마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집에서 형성되어온 아이의 사회성이 나중에 사회적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청취자에 대한 질문을 할 때, 항상 부모님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좋은 부모님 밑의 자녀가 곤경을 만드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출처 : EBS 경청 라디오 공식홈페이지(http://home.ebs.co.kr/radiolistenyou)>


>부모님 권구익, 선생님 권구익, 그리고 경청지기 권구익

 권구익경청지기는 21 6개월 동안 안동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 계셨다. 윤리 선생님이었다. 장성한 제자들 중엔 서울에서 학교 교사, 간호사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도 소식을 주고 받는다. 28세에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로 지금까지 수업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이름은 기억 못해도 얼굴은 절대 잊지 않는다고 한다. 진심으로 제자를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내 학교 교복 치마가 회색이었어요. 시내에 회색 치마만 보면 학교가 떠올라요. 제가 20년을 근무했는데, 정말 빨리 지나간 거 같아요. 학교 생활은 전부 다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담임했던 애들이 2012년 애들이에요. 안동 가보셨어요? 2012년 담임할 때 가르쳤던 애들과 망년회 차 모였어요. 그렇게 모인 15명과 안동찜닭 먹고 노래방도 갔어요. 올해 10월에도 모이자고 했지요.”

그런 그는 갑작스레 교사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

“2012 12월달에.. 제 둘째 아이가 학원 폭력으로 자살을 했어요. 그 때 학교폭력에 관한 EBS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허성호 PD를 만나게 됐어요. 이 때 자주 만나면서 친해지게 됐어요.” 갑작스런 비극을 겪은 후, 허성호 PD와의 인연으로 EBS <경청>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직을 그만둔 건 큰아들 때문이에요. 큰아들이 동생 죽을 때 고1이었는데, 얘가 제대로 학교 졸업을 못할 것 같았지. 그래서 사직서 내고 계속 붙어있었지. 공부 못해도 좋으니까 건강하게만 학교 열심히 다니라고. 작년 여름방학 때 되어서야 정신차리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 앞으로도 이것(라디오 경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정말 사회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피해자 애들을 모아서생각은 그래요 지금. 그래야 우리 둘째한테 내가 덜 미안할 것 같아요.” 그는 이따금 말끝을 흐렸다.


>궁극적인 해답은 바로 사랑이다

권구익경청지기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우선, 사랑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가정학교사회에서 아이들을 대하는 맥락은 다 같아요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랑입니다부모는 자식을교사는 학생을사회인 학생을 사랑으로 대해야 되요사랑 중에도 배려가 제일 중요해요그런데 요즘 애들은 나밖에 몰라요옛날엔 공동체가 중요했는데 말입니다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니 왕따 문제가 생깁니다가장 중요한 건 인간성 교육이에요제도는 그것을 기본으로 했을 때 의미가 있어요사랑과 배려가 없는 상황 위에 제도는 미봉책일 뿐입니다.”

그의 또 다른 해법은,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춰 공감하는 것이다.

“나는 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눈높이 맞추기 위해 인기차트 순위 안에 있는 노래를 들었어요. 무작정 (책을 펴고) ‘얘들아, 소크라테스 얘기하자.’ 이러면 애들이 집중을 안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하려고 하자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학교 복도에서 걸으면 바로 제 앞에 와서 인사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엔, 등을 찰싹 치면서 ‘선생님 반가워요!’라고 인사를 해요. 대부분의 선생들은 그걸 이해 못하죠.”

상원(PD) : 그거 축복 받은 거에요.





자봉씨와 친한친구 

홍보봉사단 이주원, 김준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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