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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바빠? 바빠? 마이크로 자원봉사때문에 그건 이제 핑계!

너무 바빠서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대인을 위한, 

마이크로 자원봉사

- 글로벌 봉사단(4th Mento) 윤숙연 -



 퀴즈하나를 풀어서 동물 보호소의 개와 고양이를 위한 사료 10조각을 얻을 수 있다면? 적은 양처럼 들리지만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으로 North Carolina와 Vermont 지역에서 허리케인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백만마리 이상의 동물들에게 하루 6,093,893번의 식사를 제공했다. 이는 Freekibble이라는 사이트에서 시작한 자원봉사로 간단히 애완동물의 사진을 올리거나 상식 문제를 푸는 게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작은 노력이지만 여러 사람의 관심을 모아 기부금액을 크게 늘린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인 마이크로 자원봉사의 힘이다.    

 



 “자원봉사는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그런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요즘은 너무 바빠서 봉사활동을 하기엔 좀 부담이 있어요.” 자원봉사에 대한 일반적인 대중들의 생각이다. 이러한 점을 돕기 위해 여러 많은 기관들과 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바쁜 직장인들부터 아기를 가진 부모, 은퇴자들까지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도 쉽게 짬을 내지 못해서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 이들이 많고, 설령 시작을 한다고 해도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정보를 찾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처음 만나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자꾸만 미루게 된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 SNS와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시간이 날 때 짬을 내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하여 짧지만 집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이크로 자원봉사를 추천한다. 


 마이크로 자원봉사는 현재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개념이라 한가지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편리(convenient), 짧게 쪼갤 수 있는 분절성(bite sized), 여러 소스에 의한(crowdsourced), 네트워크상에서의 관리(network-managed)의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Help from home, Sparked, 캐나다의 Student Volunteer Connections와 같은 이니셔티브에서 출발하였는데, 목표 대상은 다르지만 실행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적은 시간밖에 내기 어려운 생활 패턴, 나만의 방식대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살려 봉사활동을 하고픈 열망, 처음 만난 사람들과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과 봉사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에 대한 부담감과 같은 고민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규모는 작으면서 빠르게 할 수 있고 적은 노력으로도 가치 있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면 마이크로 자원봉사의 범주 안에 속할 수 있다. 짧게는 10분에서 많으면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대개는 여러 사람들이 짧게 나누어진 일부를 해내는 것으로 하나의 사업을 이루어내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Help from home이 어린 아이의 부모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은퇴자와 같이 집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잠옷을 입고도 활동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안내해주고 있다면 Sparked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불규칙한 일정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자신들이 자유로울 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폰이나 개인 컴퓨터를 이용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들에게 이러한 봉사활동의 과업이 작은 단위로 분절되어 자신들과 비슷한 여러 사람들이 조금씩 참여하여 성취해나가기 때문에 좀더 의미가 있고, 이러한 방식으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나아가 더 큰 규모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캐나다의 Student volunteer connections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 봉사를 실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적은 시간이나마 매일할 수 있는,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자원봉사를 권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활동이나 서명운동, 길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을 안내해주거나 의자를 정리하는 일까지 작은 일이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능력 범위 내에서 봉사가 아닌 삶의 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쉽게 컴퓨터를 이용하여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럼 어떤 활동으로 마이크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을까? 필자와 같이 글을 쓰면서도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uperdonate이라는 활동은 각 컴퓨터마다 낭비되고 있는 전력을 모아서 에이즈나 암과 같은 질병이나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리서치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낭비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면서,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냥 듣기에는 어려운 활동처럼 들리지만, 자원봉사자들은 그저 자신의 컴퓨터에 이 전력을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깔고 계정만 생성하면 된다. 그러면 컴퓨터를 잠깐 사용하지 않을 때의 전기를 모아 기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마이크로 자원봉사로 비전문가나 일반대중들도 가깝게는 일상생활의 조그만 일부터 크게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아프로디테상을 지키는데 일반대중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었다. 이러한 밀거래 행위에 대해 쓴 ‘Chasing Aphrodite'의 공동저자인 Jason Feich가 WikiLoot이라는 자원봉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일반적인 대중들이 이를 막기 위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데 참여를 촉구하였다. 


다른 박물관 자원봉사 사례)Citizen Archivist Dashboard 박물관의 온라인 자료 수집을 위해 태그하기


 그만큼 마이크로 자원봉사는 적은 힘이지만 큰 사업의 달성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지원한다. 그밖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의류 만들기 사업, 아픈 어린이를 위한 편지쓰기, 학대받은 동물을 위한 활동, 비영리 단체나 과학조사 연구에 참여, 어떤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는 것, 좀더 도전적인 과제로는 야생 생태 보존 지역에서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처음부터 거창하거나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흥미 있는 분야에서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온라인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면 그런 방법으로 첫 단추를 끼워도 좋을 것이다. 작은 한 걸음이지만 언젠가는 세상을 변화시킬 큰 힘이 될 것이다.


교육을 못받는 여자아이들의 권리를 위한 서명운동 참여/날씨 변화 측정 및 기후와 인간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과학 연구에 참여 


보이지 않는 이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 운전기사들이 적절한 도움을 주도록 안내하는 리플릿 이메일 신청하기(홍보 및 배포용)  

나이키에서 시행하는 닳은 신발 재활용 하기(Reuse a Shoe)/경기장이나 운동장의 트랙으로 재탄생!


how to : 가까운 수거 장소를 먼저 검색한다. 만약 없다면, 수거장소의 우편주소를 다운받아 헌 실방을 모아 보내면 된다

(주의 : 일반 매장으로 신발을 보내지 않도록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