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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SVC 뉴스] 부부가 떳다! 깨가 쏟아졌던 수해복구 현장소식을 김예슬인턴이 전합니다.

SVC특파원입니다.

2012년 8월 30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서해중부 앞바다,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충남 11개 시군 천안, 아산, 계룡, 금산에 호우주의보

오후엔 충남 전지역으로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14호 태풍 덴빈이 15시 우리도 상륙예상

2차 피해를 예고하며

현재까지 공주, 논산, 예산, 태안 등이 피해지역으로

주택 및 비닐하우스, 수산시설, 축사 파손, 농가 내 과수낙과등의 피해내용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비닐파손으로 인한

하우스 재배작물 및 낙과 피해발생에 따른 자원봉사가 필요한 가운데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대학생, 성인자원봉사자 대상

낙과줍기, 비닐하우스 제거 등 봉사활동자를 모집했습니다.

 

9월 3일(월)부터 4일(화) 2일간 충남 예산 수해복구지역

봉사활동 지원자는 실시간으로 모집되었으며,

일 90명 이상의 봉사자 중에는

특별히 가족단위 부부동반 봉사활동자들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이웃 부부들과 팀을 이뤄 단체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현장복구에 압장섰다고 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들과 함께

2일간 현장을 인솔하며

9월 3일(월) 첫 봉사활동 현장(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응봉면 과수원)소식을

조직지원부 김예슬인턴이 전해드립니다.

 

첫째날(3일 월요일)과 둘째날(4일 화요일)은 낙과줍기

마지막 셋째날(5일 수요일)은

비닐하우스 제거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앗! 안타깝게도 비닐하우스 제거 활동을 하기로 한 5일(수)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다고 합니닷!

 

부부동반 사랑의 힘을 보여주었던 우리 봉사자들에게

힘찬 응원 보내봅시다!!!!

 

 

 

 

 

  태풍으로 인해서 배와 사과가 정말 많이 떨어져 있었다.

  특히나 배가 엄청 많이 떨어졌고 과수원 사장님의 마음이 속상하셨을 거라 생각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이라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으셨다고 했다.

  워낙에 큰 과수원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라 주인 부부가 하기엔 정말 일손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서울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봉사하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자기 일처럼 일해주시고 불평 불만 없이 해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봉사자분들이 열심히 일해주신 덕분에 낙과 수거 작업은 금방 끝낼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의 땀방울로 만평이나 되는 과수원에 떨어진 과일들을 모두 수거 할 수 있었다.
  특히 부부동반으로 봉사활동 현장을 찾은 가족이 눈에 띄었는데

  집에서나 밖에서나 엄마들의 잔소리와

  아빠들의 일얘기, 주식얘기, 차얘기, 먹는 얘기는 여전했다.

  부부간의 금술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수원 사장님께서 워낙 친절하시고 잘해주셔서 봉사자분들이 더욱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과즙과 배즙도 먹을 수 있었던 기회!

  비록 땅에 떨어져 썩은 과일들이었지만 낙과면 어떤가!?

  그 낙과 역시 사장님의 정성이 가득담겨있지 않까!? 맛은 일품이었다.

 

  태풍 때문에 크게 상심하셨을 과수원 주인 부부에게

  각 지의 부부동반 자원봉사자달이

  마치 자신의 가족 과수원처럼 걱정하며

  발벗고 현장복구에 구슬땀을 흘려준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다시 미소를 짓게 해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던 하루였다.

 

  물론 많은 과일을 버리게 되었지만 이번 활동은 그들에게

  다시 힘내서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또 다른 응원과 파이팅을 드린 것 같다.

  봉사하는 것은 그 봉사를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봉사를 하고 있는 나 자신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 조직지원부 김예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