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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손마사지로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가족 자원봉사 <여자, 여자를 만나다>

 

 손마사지로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가족 자원봉사 <여자, 여자를 만나다>

지난 9월 24일 토요일, 추석까지 더웠던 여름의 기세가 한 풀 꺾이고 가을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할 무렵,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또 새로운 자원봉사를 기획했다. 그 이름은 ‘여자, 여자를 만나다’이다. 
한껏 감성 돋는(?) 이름으로 취재 전부터 한껏 기대하게 만들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또 어떤 분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눴을까?
 
 

 화창한 주말이지만 자원봉사를 위해 모여든 많은 사람들

 

 

서울 선유도 공원의 날씨는 구름은 한 점 없이 하늘은 높았고, 바람은 선선히 불었다. 
 정말 나들이 나서기 좋은 날씨였지만 사람들은 선유도 공원이 아닌 길 건너 서울 참 요양병원 앞으로 모여들었다. 
 주말과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모여주셨다. 
  병원 9층에 들어서자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곧이어 기획 봉사단의 봉사 교육이 시작됐다. 
 
  ‘여자, 여자를 만나다’ 는 어머니와 딸이 함께 노인병원에 계신 할머니들께 손 마사지와 팩을 해드리는 활동이다.
 그래서 교육내용은 손 마사지 방법과 노하우, 그리고 팩 만드는 법 등을 알려주고 실습하는 내용이었다. 
 엄마와 딸이 대부분이었지만 아들과 함께 오거나 개인적으로 신청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스탭분들은 가장 먼저 와 봉사준비를 이미 마쳐놓은 상태였다. 
 모두들 멋져요!! 


 일사 천리로 움직이는 기획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 

 


기획봉사단은 교육이 끝나자 이름을 불러 각 층별로 자원봉사자들을 나누고, 각각 도구를 나눠주었다.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에 순식간에 9층은 텅 비어 버리고 2~8층까지 각 병실에는 
 할머니들 그리고 할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분들로 꽉 찼다.

핸드크림을 이용해 손 마사지를 해드리고 가벼운 대화도 나누는
봉사자들의 손길에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들의 입가엔 웃음이 번졌다. 
가벼운 스킨쉽을 통해 가까워진 봉사자들과 할머니들은 이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마사지를 통해 나눈 시간에 스킨쉽을 통해 나눈 건 체온만이 아니라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할머니들의 감동도 오갔을 것이다.


※ 자원봉사 Tip!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핸드마사지 방법

● 핸드마사지를 위한 탄력진주팩 만들기

준비물 : 진주팩가루, 설탕, 꿀, 물, 스패츌러, 팩볼
순서 : 1. 팩볼에 팩볼의 1/3 만큼 진주팩가루를 넣는다. 
         2. 설탕 1/3 스푼, 꿀 3 방울을 넣는다.
         3. 물과 함께 재료들을 스패츌러로 잘 저어준다.
         4. 거즈를 손등에 얹은 후 재료가 굳기 전에 곱게 펴바른다.
         5. 팩이 굳으면 거즈와 함께 떼어낸다. (약 15분 소요)
         6. 손에 묻어 있는 팩을 해면으로 깨끗이 닦아낸다. 

본격적인 핸드마사지
준비물 : 시중에서 파는 핸드크림, 따뜻한 손(^^)

 



순서 : 
1. 봉사자의 손과 어르신의 손에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른다.
2. 그림 1 : 악수하듯 맞잡고 손등을 천천히 비벼 따뜻하게 만든 후, 손의 긴장을 풀어준다.
3. 그림 2 : 어르신의 1-2, 4-5번째 손가락 사이에 양 새끼손가락을 끼어 양 손을 젖힌 후, 엄지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여 손바닥을 문질러 준다.
4. 그림 3 : 각 손가락을 봉사자의 2-3번째 손가락으로 끼워 둥글게 문지르며 바깥쪽으로 당긴다.
5. 그림 4 : 손등의 각 손가락뼈 사이사이를 꾹꾹 눌러준다.
6. 그림 5 : 팔꿈치에서 손 방향으로 팔과 손을 천천히 당겨준다.
7. 동일한 방법으로 반대 손! 

핸드마사지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요! 



 할머니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준 설문지

 


할머니들이 팩을 하시는 약 10분간 지루하시지 않게 봉사자들은 설문지를 준비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고향을 묻는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해 자신 있는 신체부위 
그리고 짬뽕과 자장면을 양자택일하는 질문, 노래방 18번 등등 쉽고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질문들로 
자연스럽게 할머니들과 봉사자들은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병원 내의 사회복지사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칭찬하고 사진까지 찍어갔다. 
한 할머니는 모든 신체부위가 자신 있다고 답변해 큰 웃음을 주셨다^^

 

 마지막까지 따듯한 마음을 전해주려고 노력하는 봉사자들

 


오전에 진행된 봉사활동은 점심 시간에 맞춰 끝이 났고, 기획봉사단은 다시 9층으로 모인 봉사자들에게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설문지 추첨을 통해 할머니의 답변 내용을 맞추면 상품을 받아가는 즐거움을 누렸다. 


 



마지막으로 각 층별로 옹기종기 모여 할머니들에게 드릴 가벼운 과자를 싸고 그 안에 간단한 편지를 작성했다.
 
다시 한 번 할머니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려는 봉사자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졌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