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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취재후기] 남산아 함께살자 - 빅워크와 남산 걷기 프로젝트



토요일 아침 7.

 

별다른 약속이 없다면 집에서 한참 뒹굴 거릴 시간. V서포터즈가 환경과 건강을 위해 남산을 찾은 시민분들을 만나뵙기 위해, 아침 일찍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남산 한 자락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도 줍고, 활기차게 주말 아침을 깨우자는 뜻을 품은 사람들이 백범광장에 모였습니다.


남산을 오르기에 앞서, 오늘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 선택사항인 빅워크 어플을 이용해 오늘 걷는 걸음을 기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다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출발 ~




오늘의 활동은 이 어플이 있어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바로~


빅워크 !!





빅워크는 걷기만해도 일정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자신이 기부하고자 하는 단체, 혹은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걸으면, 환산된 본인의 걸음 수 만큼 그 곳에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모인 시민분들의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소모임처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


보이는 쓰레기들을 다 쓸어담으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



이날의 코스는 백범광장에서 출발해서 남산타워를 찍고 남산 도서관 방향으로 트래킹할 때와는 다른 길로 내려오는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쓰레기가 많지 않아서 봉지를 가득 채우지는 못했지만, 평소 걷기운동을 하면서 환경이나 기부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빅워크를 통해 다시금 건강과 환경,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서포터즈는 참여하신 시민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사회복지전공 4학년 한상민, 편집디자이너 이주희>


Q. 오늘 올라오시면서 어떠셨어요?

A. 서울에 살면서 이런 길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이렇게 아침시간에 나와본 것도 오랜만이라 기분전환이 되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없었던 것이 인상깊어요.


Q. 오늘처럼,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으면서 올라와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아니요. 오늘이 처음이에요. 예전에 은평구에서 주최하는 동네ucc만드는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저희가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을 만들었거든요. 그러면서 그 동네 쓰레기를 주우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취재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우리동네 혹은 내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실제로 쓰레기봉지 들고 나가서 주우면 되는데 사실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생각만 하던 작은 배려를 실천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혹시 다음에도 참여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A. , 정말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남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Q. 혹시 오늘 빅워크 어플은 설치하셨나요?

A. . 오늘은 광주 보건소에 모금하며 걸었습니다.


Q. 이런 봉사활동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나 앞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으신지..?

A. 저희가 커플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에 봉사활동이 꼭 있었거든요. 근데 이거 함으로써 그거 하나 지웠네요. 아까 올라오면서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일상 속 작은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오늘 했던 활동이 내가 굳이 어렵게 시간을 내거나 어떠한 보상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닌, 나의 일상 속에서 타인을 위한 실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의 봉사활동을 많이 접해보고 싶네요. 아까 알려주신 V세상 플랫폼도 적극 활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치면서, 둥글게 모여 앉아 오늘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어쩌면 무의미하게 소모될 수 있는 토요일 오전. 맑은 공기와 좋은 사람들, 그리고 건강을 위한 운동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이 시간은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큰 의미를 주었습니다


달콤한 풀내음과 아침 공기는 학창시절의 소풍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빅워크 한완희 대표님께서는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나눔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남겨주셨습니다.


일상 속 나의 걸음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끔 해주는 빅워크’ !


빅워크와 함께, 당신의 따뜻한 걸음을 나누어주세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