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서울시 e-book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재난재해와 위험한 사회

 1995년 일본 고베시를 강타한 지진은 고도로 발달한 대도시가 자연재해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 시스템인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대도시를 유지해온 행정, 통신, 에너지 등의 관리시스템이 정지되자 도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막과 같은 곳이 되었다. 그리고 그 도시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은 순식간에 무방비의 사막 한가운데에 버려진 존재가 되었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오랫동안 축적된 인간의 지식과 기술과 관계에 기초해서 운영되고 있지만 매우 허약한 기반을 가진 위험한 사회라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렇지만 고베의 지진은 자원봉사와 시민사회라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시스템이 도시에 내장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즉 도시의 공식적인 운영시스템이 정지된 상황 에서 시민들을 보호하고, 도시를 다시 복구해낸 힘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민들의 자발 적인 힘과 호혜의 관계망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평소 이웃과의 교류가 많았던 지역에서는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가장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어느 지역보다 구조대가 빨리 활동할수 있었다. 지역공동체가 작동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서로 알 수 있었 으며, 필요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새로운 질서를 세울 수 있었다. 평상시의 사회를 이루던 관계가 비상시의 재난에 대처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었던 것이다.


서울은 재난재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만명이 모여 사는 서울은 각종 재난재해에 매우 취약한 도시다. 1970년대를 전후하여 급격하게 도시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이때 건설된 건물들은 상당히 낡았으며, 도시를 유지하는 상하수도, 전기, 에너지 등의 공급시스템도 오래되었다. 또한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물문제와 관련해서도 팔당댐에만 의존하는 물공급 방식이어서 재난재해에 매우 취약한 시스템 이다. 더구나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있으며, 발달한 교통시스템은 전염병과 같은 문제에서는 통제하기 힘든 문제를 가져온다.

그렇지만 서울의 가장 취약한 문제는 드러난 도시의 인프라만이 아니라,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공동체의 작동방식에 있다. 즉 시민들이 공공의 질서와 문화를 스스로 복원하고, 서로가 가진 자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평상시의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비상시의 상황은 더 큰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상 시의 그 사회를 지탱하는 공통의 자본, 즉 사회적 자본이라고 한다. 사회적 자본은 지역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사회적·심리적 유대인 네트워크, 신뢰, 호혜의식을 사회적 자본이라 말한다.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자원봉사 시스템

 원봉사 활동은 시민들이 공동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다. 즉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고 문제에 맞서거나 자신의 능력과 자원을 공동체를 위해서 기꺼이 내어놓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자신을 포함한 공동의 문제로 인식할 수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원봉사센터가 재난재해에 능동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봉사자 들이 평소에 사회적 문제, 공적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일 수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단지 자원봉사활동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소의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일의 성과로서, 비상시기에 이 자본이 잘 쓰여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을 다운받으시려면 아래의 첨부파일을 클릭해 주세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재난재해 매뉴얼.pdf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자원이자봉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블로그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