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기업사회공헌? X How 자원봉사?] 기업의 사회공헌과 CSR활동의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기업에서 하는 자원봉사는 어떤 의미들이 있을까요? 지금,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기업사회 공헌과 CSR

 

업사회공헌과 자원봉사에 대한 세 번의 이야기의 시작기업사회공헌과 CSR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쪽 분야를 잘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기업사회공헌으로 알거나 이해하고 있는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CSR의 전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는 미국의 캐롤(Carroll,1991)교수가 정리한 ‘CSR피라미드라는 아주 유명한 그림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기업에게는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그리고 자선적 책임이 있습니다. 기업사회공헌활동은 맨 위의 자선적 책임에 해당합니다.

 

, 기업사회공헌활동은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중 일부에 해당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앞으로 두 번의 글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 기업보다 양적으로 많이 하면서도 국민들이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는 이유, 사회공헌활동을 안 하거나 잘못해서 라기 보다는 CSR의 나머지 부분,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 하나를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2010 11국제표준협회 ISO에서도 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가이드라인 ISO26000을 발표했습니다. ISO26000핵심주제 7가지 중에 하나가지역사회참여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는 것인데, 이 부분이 기업사회공헌활동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ISO26000은 이것을 구체적으로 지표화한 ‘GRI 4’와 함께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CSR활동과 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보고서의 가이드 라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탐욕의 시대에서 책임의 시대로..

 

에서 보여드린 CSR 피라미드나 ISO26000은 단 기간 내에 만들어진 개념들은 아닙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논의들이 이어져 왔고, 그것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이에 대한 논의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근대적인 기업이 등장한 것은 17~18세기 산업혁명부터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또한 이미 이때부터 논의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지속가능연구소의 웨인비서 선임연구원은 그의 저서 책임의 시대에서 아래 표와 같이 기업의 시대와 CSR의 단계를 구분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의 표에 견주어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CSR은 어느 시대와 어떤 단계에 있을까요?

 

10년 넘게 이쪽 분야의 실무자로 일을 해온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탐욕의 시대방어적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사회공헌을 잘 한다는 기업들이자선의 시대자선적 단계에 와 있는 것 같고요. 글로벌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극소수의 거대 그룹들 정도가마케팅의 시대경영의 시대의 중간쯤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슨 근거로 그토록 부정적으로 단정할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현재 국내 99.9%의 기업에 CSR(기업사회공헌만이 아닌 기업의 총체적인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조직과 전문성을 가진 담당자가 없습니다.

 

은 단계인 전략적 단계와 총체적 단계로 발전하려면 CSR을 전담하는 조직과 전문성을 가진 담당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것을 제대로 갖춘 기업이 0.1%도 안됩니다. 전담조직과 전문인력이 없는데, 어떻게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잘 못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반면, CSR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기업사회공헌활동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방송국이나 신문사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피해복구 성금을 내고 이렇게 외부 요구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활동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업들의 CSR 수준은 방어적 단계와 자선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정성 있는 기부에서 전략적 사회공헌으로..

 

   2000년대 초반, 제가 기업사회공헌 일을 시작할 때에는 이 분야의 화두가진정성이었습니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할 때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순수성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진정성 있는 기업사회공헌활동이 강조되었습니다.

그 당시 언론들도 기업사회공헌활동에 대해홍보를 위한 보여주기 식 활동보다는 진정성 있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업시민으로써 동참해야 한다는 비평과 의견을 많이 제시했습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의 방식도 기업이 직접 뭔가를 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시민단체나 복지시설에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과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1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순수성, 진정성 있는 기업사회공헌이라는 말 보다는전략적 사회공헌이란 말이 더 많이, 더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략적 사회공헌은 간단히 말해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고, 그 방법으로 기업의()의 특성을 반영하고다양한 기업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더 자세히 설명 드리면, 기업적 가치는 크게 재무적 가치와 비재무적 가치로 나눌 수 있는데, 재무적 가치는 말 그대로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금전적 수익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비재무적가치기업의 평판이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고객 선호도 등을 말하는데, 기업이 특정한 의도를 가진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평판이나 브랜드 이미지, 고객의 선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과 연관된 사업을 통해 기업의 특징을 사회공헌활동에도 반영해야 하며(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업의 PR도 연계될 수 있겠죠), 기업의 기부금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기술력, 장비, 공간 등 다양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공헌활동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의 내용입니다.

 

  늘은 여기까지 말씀 드리고, 두 번째 글에서는 전략적 사회공헌활동과 기업 임직원 봉사활동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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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원이자봉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