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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MBC나눔. 나누면 행복 장터에 V세상이 떴다!

MBC나눔, 나누면 행복 장터에 V세상이 떴다



취재 및 사진ㅣV-리포터 이승미, 하나경


3 25일부터 3일간 mbc 상암 문화 광장에서 열린 ‘나누면 행복장터’에 우리 V세상도 참여했습니다. ‘행복장터’ 란 단어에서 유추해볼 때 행사 참여자 모두가 행복을 교환하는 유쾌한 장터가 연상되는데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왜 도대체 나눔장터에 참여하게 되었을까요? 나눔장터에는 '착한 소비'가 있습니다. '착한 소비'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녹색소비, 로컬소비, 윤리적 소비와 기부가 되는 구매 등의 소비활동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우리가 꿈꾸는  'V세상'이 되기 위한 일환의 활동이기도 하지요. 그럼 어떤 것을 나누고 왔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사회적 경제 기업 이란 단어가 낯설 수 있으니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크게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으로 구성됩니다. 전 구성원은 평등한 위치에 있으며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합니다.사회 구성원들의 낙오 없는 공존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동체 모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 기업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누면 행복 장터를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이 시민들에게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더 나은 세상에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시민과 ‘무엇을’ 나눌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무엇을’이란 빈칸을 만들어 상점들의 개성을 존중해주었지요. 만약 여러분이 해당 날짜에 현장을 방문하여 줄지어 늘어선 부스들을 접하셨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점 거리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행사장에 들어설 수 있는 입구는 하나로 통제되었는데요. 그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가죽 구두들이 진열된 부스가 보입니다. 연극배우처럼 뛰어난 발성의 주인아저씨가 관심을 가지고 구경하는 성인 여성들에게 자랑스럽게 이거 다 가죽 구두라고 다른 곳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물건들이 놓인 어느 상점 앞에서 우리는 이 기업은 어떤 기업이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이란 표현에 걸맞을 젊은 주인은 얼마 전에 네팔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기업은 그곳의 물건을 가져와 공정무역을 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답해주었습니다. 마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듯 다소 경직된 대답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아 왔을 수도, 아니 오히려 그런 질문을 하길 기다려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물건’ 즉 ‘네팔의 차와 공예품’뿐 아니라 ‘물건이 내포하고 있을 의미’ 역시 교환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행복 장터에서 우리가 하는 소비가 사회적으로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우리 v세상은 점자체험, 회용 컵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냉장고 속에 있는 음식  이웃과 나누고 싶은 것 포스트잇에 적기 등의 활동으로 부스를 꾸몄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파트너기관인 옮김과 함께 헌 크레파스로 새 크레파스 만들기 체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외국인까지 참여시민들은 매우 다양했고, V세상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된 듯 모두 환한 미소를 머금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마스코트 ‘자원이’와 ‘봉이’는 꼬마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홍보대사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SNS를 활용해 센터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주시면 씨앗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어린아이들과 아이를 둔 어머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착한소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 상품들을 알리고, 무엇보다도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봉사활동이 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는데요. 부스 내 활동 중 ‘일회용 컵을 활용하여 화분 만들기’는 시민들에게 당연히 쓰레기라고 인식했던 쓰다 남은 컵을 화분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업사이클링의 개념을 알려준 활동이었습니다. 행사진행에 참여했던 V서포터즈들은 제작했던 ‘공정무역’, ‘로컬소비’ 등과 관련된 판넬 들을 활용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눔 장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착한 소비’의 의미를 체험을 통해 전달해주고, 우리 v세상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