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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 스토리/활동 이모저모

[기업과 자원봉사] 신세계 I&C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현장을 가다 “다문화가정 동화구연키트 지원”

신세계 I&C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현장을 가다 다문화가정 동화구연키트 지원

 


취재  ㅣ  범이자봉씨

사진  ㅣ  범이자봉씨, 환이자봉씨




봉사가 아니라 자기개발 하러 온 거 같았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30년 가까이 하면서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지만, 대부분 주로 육체적인 봉사활동을 많이 했어요. 목소리 기부 활동은 처음입니다.

활동 전에 내가 어떻게 목소리 기부를 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활동을 하고 나니 뿌듯하고 이런 걸로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활동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우리나라도 단일문화라고 하기 어렵잖아요. 다문화권 아이들이 부모가 한글을 잘 몰라서 배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렇게 녹음파일을 전달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굉장이 좋았어요. 읽으면서도 재미있었구요. 평소 대화도 많지 않은 딱딱한 직장생활 동료관계였다가 이번 활동을 통해 대화도 많이 하고 역할도 나누고 하니 동료간의 친밀감이 생길 수 있었어요

 

우리는 사투리도 심하고, 충청도, 경상도 다양해요. 오죽하면 예전 아이를 키울 때 부인이 사투리 쓴다고 애들한테 책도 읽어주지 말라고 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사투리를 쓰지만 아이들 동화책을 읽어주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담은 동화를 알려줄 수 있어서 좋은 활동이었어요.

 

목소리 기부라는 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를 생각을 못했어요. 아이가 있는 엄마 입장으로 동화구연이란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읽어줄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리고 이번 활동에 사전교육도 받을 수 있다고해서 참여했어요.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Q사인이 시작되자 몰입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다.


 

어떤 소감이신지 궁금하시죠?

그럼 제가 궁금증을 풀어드릴게요!

바로 신세계I&C임원분들의 자원봉사활동이었는데요.  이날 자원봉사활동은 논현동에 위치한 녹음스튜디오에서 진행됐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스튜디오에서 한다구요처음에는 스튜디오에서 어떤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습니다그럼 저랑 한번 활동을 함께 따라가보실까요?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보이는 모습은 신세계 I&C 다섯분의 임원분들이 모여 책을 보고 소리내어 읽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각자 전래동화책을 한 권씩 가지고 함께 읽고 계셨는데요근데 단순히 동화책을 읽으시는 것이 아니라, 동화구연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그렇다고 저 분들이 늦둥이 자녀가 있지는 않을 텐데, 어떤 활동일까요?

바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전달이 될 동화구연키트지원 활동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는 말보다는 다문화가 됐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에서 한국으로 오신 이주민들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다문화가정이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다문화라고 하면 개인간의 문화도 다문화이지만 다문화가정의 경우 한쪽 부모 또는 양쪽 부모가 외국인이어서 한국에서의 생활 특히 언어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많습니다. 2015년 서울지역 청소년 통계에 의하면 다문화가정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9,831명으로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수의 14.6%에 해당되고 있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언어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함께 습득하게 되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세계I&C와 알로하아이디어스, 그리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업서포터즈 기업마케터, 삼성동자원봉사캠프가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바로 다문화가정 동화구연키트 지원입니다.

 


먼저 신세계 I&C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제공될 동화구연 키트 담뿍과 스튜디오 대여비, 운영비를 지원하고, 추가적으로 알로하아이디어스에서 담뿍키트를 제공해주고 진행을 맡아 주셨는데요. 그럼 완성된 키트는 어디로 전달되냐구요, 삼선동 자원봉사캠프의 방과후 교실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 아동 15명에게 전달이 됩니다.

 

먼저 활동에 앞서 기업마케터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 동화 중 아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동화책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사전 인터뷰와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 기부 활동이 낯선 신세계 I&C임직원을 대상을 성우를 통한 사전 교육이 있었습니다. 조별로 3~4명씩 동화책과 배역을 정하고 동화구연활동을 연습하고 본격적인 스튜디오 녹음이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바로 임원들이 모여 각시각시 풀각시라는 동화를 녹음했습니다.

녹음전에 모여서 열심히 동화책을 읽고 연습하고 계시는데요. 비록 사투리를 쓰시지만 정감어린 말투가 아이들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습니다. 성우 못지 않은 발성과 억양! 듣는 저도 내용을 쏙쏙 알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함께 임원분들의 연습을 마친 후, 알로하아이디어스 팀장님의 스튜디오 녹음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후 두근두근 긴장되는 녹음활동이 진행됐습니다.




녹음실 밖에서는 엔지니어분과 팀장님이 함께 녹음에 대한 실시가 지도가 함께 진행됐는데요.



밖에서 동화구연을 하는 모습을 보고 녹음소리를 듣는 데 정말 연극배우가 생각날 정도의 열심이었습니다. 단어 문장 하나하나 열심과 정성을 다해 앞에 관객은 없지만 몸동작도 함께 하시면서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자녀를 무릎에 앉혀 두고 책을 읽는 모습 같았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마무리하고 맨 처음 적은 이야기 처럼 활동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땀을 흘리는 노력봉사를 생각했지만, 나의 목소리가, 특히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게 하고, 사회적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소감이었습니다.”

 

자 그럼 완성된 레코딩북(담뿍키트) 전달 현장을 가보실 까요?

레코딩북 전달식은 성북정보화센터에서 신세계 I&C 임직원과 다문화가정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먼저 신세계 I&C 손정현 지원담당상무, 양옥석 삼선동주민센터장, 김의욱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의 인사말이 진행된 뒤, 레코딩북 진행 메이킹 영상의 상영과 시연, 그리고 전달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가족들에 레코딩북이 전달됐는데요. 레코딩북과 더불어 동화책 20권도 함께 전달됐습니다.

땀흘려 봉사하는 노력봉사도 좋지만, 목소리 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고, 사회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운 레코딩북 활동, 마지막으로 메이킹 영상을 함께 보실까요.